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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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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efoot investor ​다들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난 직장에 계속 다녔고, 월급도 꼬박꼬박 받았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말이다.직장생활을 한지가 십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이십년은 안됐다) 수중에 돈이 없어서 걱정이 되는건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의 현실(?)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집을 사기 전에는 집을 살 종자돈이 모자라서 돈이 없는거 같다가, 집을 사고 나면 대출금 갚느라 수중에 돈이 없다. 한국뿐 아니라 호주든 영국이든, 한 십년쯤 전에 집을 장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마무시한 집값에 등골이 휘는 우리는 어쩌면 참... 서글픈 세대인거 같다. 지난 해에 이 책을 장만하고, 처음의 몇 페이지만 읽고는 이런저런 이유로 혹은 핑계로 침대 옆에 고이 모셔뒀는데, 어젯밤 -.. 2019. 4. 13.
감자 수프 지난 주에 수퍼마켓에 갔다가 감자 10 kg을 사왔다. 감자칩 만들기 1회로 감자 5개 (약 1 kg?)이 줄었고, 아직 9 kg이 남아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그닥 배고프지도 않고, 뭔가를 거창하게 만들 기력도 없었기에, 간편하지만 처음으로 감자수프를 만들기로 했다. 감자수프 (Potato soup) 재료 (약 4인분)감자 6~7개 = 감자 1 kg = 껍질벗기고 깍뚝썰기한 ​감자 6컵 양파 1개 - 깍뚝썰기 당근 1개 - 깎뚝썰기 혹은 납작 평평하게 썰기 (당근 없으면 생략해도 됨)버터 1.5~2 tbls - 계량용 스푼이 있으면 1.5~2 테이블스푼 떠서 넣으면 됩니다. 닭육수 (=치킨스톡) 1L (뜨겁게 준비)우유 120 ml후추 그 외 있으면 좋은 재료들 마늘 1-2쪽 샐러리가 있으면 1~2.. 2019. 4. 10.
버터빈 (Butter bean)+시금치 (spinach) 샐러드 우연히 발견한 맛있고 간단한 샐러드 레시피가 있어서 저장할 목적으로 정리해 둔다. 제목을 굳이 한글로 로 붙이기는 했지만....엄밀히 따지자면 spinach는 시금치랑은 다르다. 스피니치...는 한국에서 파는 잎이 세모난 모양의 달큰한 시금치랑은 달리, 잎이 동그랗고 생으로 샐러드로 많이 먹는 만큼, 잎이 더 여리고, 달큰한 맛은 적다. 한국에서 재료를 구하는 경우라면 남해안 산 짤막한 노지 시금치 말고, 뚝뚝 뻗어 길게난 시금치를 쓰면 되겠다. 올리브 오일 1숟가락 양파 작은 것 1개 - 채썬다. 빨간 고추 1개 - 씨는 제거하고, 채썬다. 마늘 2쪽 - 다진다. 야채스톡 혹은 치킨스톡 150 ml - 큐브형 스톡을 쓰면 반쪽을 넣으면 얼추 맞다. 스톡은 이왕이면 뜨끈하게 준비해서 쓸 것. 버터빈 (한.. 2019. 4. 9.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다 ​배우자가 얼핏 주말에 auction에 가야한다길래 나는 동네에 매물로 나온 집이 경매를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흘려들었었다. 호주에서는 집을 판매할때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가격을 협상하기도 하지만 - 경매 (auction)에 붙이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토요일 밤 페이스북 피드를 넘겨보다가 "Fine Art Auction"을 발견했는데 - 장소를 보니까 우리 집이랑 멀지 않다. 우리 동네에 예술품 경매를 할만한 곳이 없는데 이상하다... 생각하고 배우자한테 이런 광고가 나왔다고 보여주니까 - 자기가 가야한다던 옥션이 바로 이 옥션이란다. 아무리 같은 집에 살아서 같은 IP 주소를 공유한다고 해도, 배우자랑 나랑 똑같은 광고를 발견하다니 - 페이스북, 너!! Targeted marketing 좀 하는.. 2019. 4. 8.
시간이 잘도 간다 ​3월에 뉴질랜드랑 영국에 다녀와서 그런지 3월은 한 번 만져보지도 않았는데 가버린 느낌이다. 영국에서 돌아와서는 - 한동안은 시차적응이 안되서 - 저녁 5-6시에 잠들었다가, 오밤중에 깨서 잠못들어하기를 꽤 여러 날 동안 했다. 저번 주말에는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새벽 2시쯤 깨서 - 버터랑 밀가루로 크러스트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애플파이를 굽고 새벽 6시에 다시 잠들기도 했다. ​이렇게 "from scratch"부터 애플파이 만든건 호주로 이민오기 전인 2012년쯤 해보고 처음인거 같다. 이번 주는 조금 나아져서 이제는 9시쯤 졸려하다가 아침 5-7시에 깬다. 한밤중 미팅들 때문에 보통 12시 넘어서 잠들어서 7-8시에 일어나는게 내 패턴인지라, 아침 5-7시에 일어나는건 대단히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 2019. 4. 6.
헌터밸리 ​시드니 살 때는 주말에 바람쐬러, 한국에서 누군가 놀러왔을 때는 관광시켜주러, 그리고 가끔 워크샵하러 헌터밸리에 꽤 여러번 다녀왔다. 시드니의 웬만한 주요 명소에 이미 다 가보았고, 또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헌터밸리가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시드니에서 (시드니 출발지점 위치에 따라) 헌터밸리까지는 운전해서 약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 1박 이상 일정으로 가는 것이라면 가는 길에 고스포드 (Godford) 언저리를 지날 때 파충류 공원 (Reptile Park) 에 잠시 들렀다가 가는 것도 괜찮다. 이 파충류 공원은 세계적인 뱀 해독제 연구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살아있는 각종 뱀, 거미 등을 다양하게 관찰 할 수 있고, 10월부터 4월까지는 야외 저수지에 방목되고 있는 악어를 비롯해서, 수.. 2019.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