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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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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당근케익 이 레시피를 찾아보는 당신 - 어쩌면 홈베이킹을 하시는 당신이겠죠? 혹은 이제 막 베이킹을 조금 해볼까 하는 분이려나요? 어떤 쪽이든 잘 찾아오셨습니다. 당근 케익은 매우 만들기가 쉽고, 성공률도 매우 높습니다. 저처럼 요리에는 별 소질이 없는 사람도, 그리고 집에 전기믹서기 같은거 없어도, 웬만해서는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케익 중 하나가 바로 당근 케익입니다. 당근 케익은 한마디로 쉽다 그리고 실패란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맛있다 건강하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만들어 볼까요? 당근 케익은 이전에도 몇번인가 만들어봤지만, 띄엄띄엄 만들기때문에, 기억을 상기시킬겸, 그리고 항상 더 괜찮은 방법이 있나해서 레시피 조사 먼저 했습니다. 이번에 주로 참조한 레시피는 첫번째 것이구요. 그 외 다른 것들.. 2018. 3. 26.
해외에서 김치만들기 해외에 살면 김치는 어떻게 해먹느냐고 가끔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나는 자신있게 "제가 담줘!!" 라고 답한다. 그러면 의외라는 듯한 눈빛을 받고는 한다. 시드니에 혹은 호주의 다른 대도시에 김치를 구하는건 사실 어렵지 않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들뿐 아니라 중국인이나 일본인, 기타 아시아인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에 가면 김치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현지에서 만들어서 파는 것도 있고, 한국이나 중국에서 만든 것을 수입해 오는 것도 있다. 전에 영국에 살때 보니까,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였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등 기타 나라에서도 비슷할 것 같다. 시드니에서 자주 보이는 브랜드 들은 - 하선정 김치, 종가집 김치, 팔도김치, 별미김치, 등등등 상당히 많다. 얼마전에는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브랜드인.. 2018. 3. 17.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요거트 자주 가는 네이버 카페에 어느 분이 정말 쉽다며 요거트 (요쿠르트) 만드는 방법을 올린걸 보게 되었다. 그 분이 집에서 직접 요거트를 만드는 이유는: 건강에 좋고, 만들기 쉽고, 만들어 먹는게 더 싸기도 할뿐 아니라, 설탕같은 첨가제가 안들어가도 더 맛있는 요거트가 만들어지기때문이다. 안그래도 평소에 설탕 같은 첨가제가 아무것도 안들어간, 나름 건강에는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그릭 (Greek) 요거트는 내 입에는 신맛이라고 해야할까 뭔가 날카로운 맛이 있어서, 기피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런저런 과일맛들이 첨가된 것들은 내 입에는 너무 달아서 손도 못대고, 그 중에 가장 평범한 바닐라맛 요거트만 사먹고 있었는데, 이것도 은근 설탕이 많이 들어갔을꺼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 분의포스팅은 나도 해볼수 있.. 2018. 3. 17.
몽콕 시장 음식탐방 그리고 젓가락 예절 처음 홍콩에 간 것은 2008년 이었고, 호주에 이민을 오기 위한 준비과정의 일환이었다. 호주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 어떤 시험을 보아야했었는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 장소가 홍콩이었던 것이다. 그때는 어려서 였는지, 혹은 배우자와 함께한 여행이어서였는지,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시험을 마쳤다는 해방감에, 또한 배우자의 홍콩 현지인 친구들이 가이드를 해주었으니, 재미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였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홍콩은 십년 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홍콩이 영국지배하에 있다가 중국으로 반환 시점으로부터 더 많은 시간이 지나서가 첫번째 이유겠고, 두번째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기때문일 것이다. 십년 사이 내가 감탄해 하던 음식점이었는데, 건물 자체가 없어진 곳도 있었고, 새로 생긴 쇼핑몰.. 2018. 3. 14.
치킨 누들 수프 회사에서 내 자리가 계속 남아있을까 없을까를 고민하던 지난 해를 뒤로하고, 조직 변화에 맞춰서 일주일간 홍콩에 출장을 다녀왔다. 역시나 출장은 룰루랄라 놀러가는게 아니라, 빡시게 교육에 참여해야하고, 다른 사람들 교육시키는데도 직접 간접적으로 참여해야하고, 출장 기간 내내 네트워킹도 해야한다. 이번 미팅에는 지금 일하는 회사내 내가 속해 있는 부서의 아시아퍼시픽에 있는 "매니저" 타이틀을 단 사람은 모두 왔었다. 어림잡아 백오십명쯤 되지 않았을까 싶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6시까지 미팅을 해가며, 단체 저녁을 해가며, 어떤 날은 호텔 꼭대기 바에서 술마시며 잡담도 하고, 또 어떤 날은 갑자기 아침 7시 조찬미팅도 들어가고, 중간에 한두번은 분위기 맞춰 홍콩 관광도 해가며 일주일을 보내고 왔다. .. 2018. 3. 9.
사과로 디저트 만들기 - Apple Tarte Tatin 이전 블로그에 기록해 두었던 사과 타르타탄 레시피를 옮겨왔다. 이 레시피는 지름이 약 20-25 cm 인 후라이팬, 사과 몇개 그리고 파이지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후라이팬은 코팅된 것도 좋지만, 무쇠 후라이팬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요리법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후라이팬을 통째로 오븐에 넣을 예정이라, 후라이팬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나 기타 열에 녹거나 변형될 수 있는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다른 후라이팬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나는 단촌 20불짜리 코팅안된 무쇠 후라이팬을 사용했다. 당시에는 사과가 제철이라 사과로 타르타틴을 만들었지만, 경우에 따라 pear (한국의 노란 배로 하시면 안되고, 초록색 서양배, packham pear)가 많은 경우 그걸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2018. 1. 28.
냉동 파이지 (페이스트리)만 있으면 만들기 쉬운 Apple strudel 처음 만들었던 블로그의 글을 그냥 삭제할까, 방치할까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음에 드는 것만 하나씩 옮겨보기로 했다. 2017년 6월 29일, 사과 시즌을 좀 지난 호주의 겨울에 작성한 글을 조금 수정해서 포스팅 했다. ===================== 저번 주에 apple tarte tartin을 만들었던 탓인지 어떤 일로 오늘은 apple strudel을 주문하는 배우자. 준비재료 사과 3개 설탕 2 tbs 시나몬 파우더 (=계피가루) 1/2 tsp 건포도 1/2 cup 아몬드 슬라이드 1/2 cup 바닐라 에센스 1/4 tsp - 없으면 생략 Puff pastry 2장 밀가루 1 tsp - 페이스트를 방망이로 밀때 뿌려줄 목적 달걀 1개 혹은 우유 1 tbs - 없으면 생략 아이싱 슈가 1 t.. 2018. 1. 19.
피쉬소스 (Fish sauce) 동남아 음식들을 만들다보면 피쉬소스 (fish sauce)가 많이 등장한다. 많이가 아니라 한국 요리할때 간장 된장처럼 자주 거의 항상 필요한게 피쉬소스다. 간장이 한국의 대표 소스중 하나라면 피쉬소스는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라오스, 베트남의 대표 소스 중 하나이다. 요리할때 넣기도 하고, 찍어먹는 소스를 만들때 넣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칠맛, 즉 영어로는 umami를 더하는 양념이다. 별 생각 없이 가게에서 피쉬소스를 사서 쓸때는 그것이 무언가 특별한 소스(?)라고 생각했지만, 피쉬소스를 한참 써보고, 아시아 요리도 많이 먹어보고, 멸치액젓이 없어서 피쉬소스를 써보기도 한 후에 도달한 결론은 "멸치액젓 = 피쉬소스" 이다. 멸치액젓은 간단히 멸치에 소금을 켜켜이 뿌려 발효시킨 .. 2018. 1. 16.
망고 - 원산지, 전파 그리고 호주의 망고들 망고의 기원 및 전파 위키 에서 망고를 찾아보니 이전에는 미쳐 몰랐던 내용들이 있어서 간략히 소개해 본다. 일단, 망고는 더운 열대지역에서 자라고, 가운데 딱닥한 씨(?)가 있는 stone fruit 이다. 태국에 가본 분들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찹쌀과 노란 망고가 함께 나오는 디저트를 먹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리핀을 비롯한 많은 동남 아시아의 나라들에서 망고는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다. 이번에 새로 알게된 내용은, 망고는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의 국가대표(?) 과일이라는거다. 그리고 망고나무는 방글라데시의 국가대표 나무란다. 이쯤에서 짐작 하셨으려나? 화석 증거물들에 따르면 망고는 약 2천5백만 ~ 3천만년 전에 인도 북쪽지역, 미얀마,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야생으로 자.. 2017.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