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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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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아침대용으로 먹는 바나나 브레드 = 바나나빵 아침식사로 뭘 드시나요? 여태 아침식사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을 해본적은 없지만,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느긋하게 출근을 하는거랑,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거르고 허겁지겁 출근하는거랑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 어머니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다녔었는데, 그땐 그게 그리 중요한건지 잘 몰랐었네요. 매일 아침 -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건 그때까지였습니다. 그래서 키가 요만큼이라도 큰게 아닐까 싶네요. 부모님 곁을 떠나서 대학을 가고,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쭈욱 지금까지는 주중에는 커피 한잔으로 때우거거나, 가끔 과일이나 토스트 한쪽을 챙겨먹는게 다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나, 배우자가 제 아침을 차려서 제가 일하는 방까지 가져다 주는 날은 아침.. 2018. 11. 29.
후무스 (Humus) 만들기 ​다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요즘 요리하는 빈도가 전보다 참 많이 늘었습니다. 나름 결혼 11년차이지만 - 요리 및 식사준비는 배우자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배우자가 한게 더 맛있기도 해서, 저는 자연히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이야 100%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회사에 출근하던 때엔 -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면, 맥주나 와인 한잔 하고 소파에 쓰러지고 싶지, 요리하고 싶은 마음은 잘 안생기더라구요. 아마 많은 결혼한 커플들이 - 미리 정해놓은게 아니면, 저희 부부처럼 시간이 갈 수록 한 사람이 요리를 전담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요리를 하려면 - 꼭 해야하는 이유가 있거나, 아니면 그 자체를 즐기고 좋아해야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요즘 요리를 하게 되는건, .. 2018. 11. 8.
진짜 만들기 쉽고 맛있는 사과 케익 ​내가 좋아하는 사과 품종인,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pink lady를 드디어 기억하고, 배우자가 사과를 사왔습니다. 다만 교정 중인 저로서는 사과를 과도로 얇게 썰어도 핑크 레이디처럼 딱딱한 사과는 씹어먹는데 하루 종일 걸리기때문에, 하나 남아있는 Red delicious (어쩌면 royal gala였는지도...)랑 같이 사과케익을 굽기로 했습니다. 이 사과케익은 네이버 블로거, 콜린 님의 Ottawa의 두 총각에 있는 레시피 중 이태리식 사과케익, Torta de mele를 보고 두세번 따라해보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레시피 하나만 보고 무장적 따라하는건 또 제 성격이 아니라 torta de mele 그리고 Italian apple cake 으로 구글링을 했더니 아래의 레시피들이 나왔는데, 일부 참조.. 2018. 11. 4.
아보카도 - 껍질까고 씨 제거하는 법 이전에 아보카도에 대해 적으면서 아보카도를 어떻게 손질해야하는지, 즉 어떻게 껍질을 까고 씨를 빼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안내하고 싶었는데, 그땐 시간이 부족해서 못했었어요. 제가 처음 아보카도를 봤을때 - 정말 이건 뭐하는 야채?? 과일?? 인고?? 했었거든요. 그땐 아보카도가 무슨 맛인지, 무슨 맛이어야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요즘은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값이 저렴해지면 사서 아침에 토스트에 얹어 흔히 말하는 smashed avocado on toast 로 먹는답니다. 아보카도에 대해 조금 더 알고싶은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17/11/12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아보카도 종류, 건강상 이점 및 고르기 아무튼 오늘 문득 이전에 표시해둔 BuzzFeed.. 2018. 10. 12.
쿠키믹스 사용후기 ​브리즈번 생활이 이제 한달이 되었다. 아마 한달하고 하루 이틀쯤 되었나보다. 워낙에 갑자기 온 이사라 큰 가전 가구나, 바로 필요하지 않을꺼 같은 물건들은 모두 이사짐 보관소에 맡겨둔 상태다. 이사에 이용한 업체의 브리즈번 보관창고가 빈 공간이 많다는 이유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할인된 가격에 이사짐 3/4 정도를 주당 약 20달러의 가격에 보관할 수 있는건 그나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베이킹 틀, 저울, 베이킹용 트레이, 각종 베이킹 재료들도 물류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는 항목중 하나다. 물류 보관소가 가깝다지만, 한번 내 물건들에 접근할때마다 기본적으로 내야하는 돈이 삼백불을 넘어가기 때문에, 완전히 정착할 장소가 생길때까지는 아마 가져오지 못할 것이다. 아무튼 - 어제랑 오늘은 은근 디저트가 먹고 싶.. 2018. 9. 1.
그린티 쉬폰 케익 만들기 그린티 쉬폰 케익 (green tea chiffon cake) 혹은 그린티 카스테라 - 누구나 한번쯤 먹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국에 처음 커피전문점들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투썸플레이스 (Two Some Place)에서 조각 케익으로 녹차 케익을 먹어보고 단번에 그 맛에 반했지만, 디저트를 꼭 챙겨먹는 성격은 아닌지라, 그리고 호주에 산지가 이제 육년차에 접어들고 있는지라, 녹차 케익을 먹어본지 한참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호주에서는 슈퍼마켓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은 찾을 수 있지만, 카페를 가나 제과점에 가나 녹차 쉬폰 케익 찾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는...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몇 년 전 어느 날엔가 디저트로 생크림이 잔득 들어간 달지않은 롤케익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리하여 레시.. 2018. 7. 9.
오렌지 케익 만들기 제철과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첫번째로는 제철인 만큼 - 가장 맛있는 상태의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하기때문이고, 두번째로는 제철이기때문에 값이 싸기때문이다. 디저트 만들기에 있어서도, 동일한 법칙은 적용된다. 호주의 사과철이 되면 사과로 만드는 디저트를 주구장창 만들어댔었고, 호주의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오렌지 케익을 만들어댔다. 참고로 호주의 겨울 (6-8월) 제철과일은 다음과 같다. June (6월)Apples - 사과야 두말할 것도 없이 종류도 많고 사과 종류별로 제철이 되면 돌아가면서 값이 싸진다. Avocados - 호주산 아보카도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2017/11/12 - [요리 맛집 와인] - 아보카도 종류, 건강상 이점 및 고르기BananaCustard apples - 호주.. 2018. 6. 30.
오이 피클 만들기 ​오이가 제철일때 피클을 만들어두면 한동안 두고두고 집에서 언제든지 맛있는 피클을 먹을 수 있다. 저장공간이 넉넉하고 빈 유리병들이 많이 있다면, 한 스무병쯤 만들어두어도 좋을꺼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몇 해 전에 피클 만들기에 꽂혔을 때는 한번에 두세 병씩 열심히 만들다가 겨울이 되고, 그러다 최근 몇년 간은 피클 만들기가 시들해졌었다. 오이피클을 만들질 않으니 한동안 그 맛을 잊고 살다가 몇달 전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갔다가 우연히 오이피클 한 통을 사오게 되었다. 바로 Sandhurst의 Sandwich stackers 라는거다. 오이피클은 전에도 몇 번 사본적이 있는데 딱히 맛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 그게 결정적으로 내가 몇 년 전에 오이피클을 집에서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달.. 2018. 6. 10.
피자만들기 ​주말에, 날씨는 좋고, 배우자는 컨디션이 별로라고 나가고 싶어하지 않고, 나는 시간이 많다. 보통은 주중에도 주말에도 배우자가 요리를 전담하지만, 오늘은 내가 무언가 만들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몇일 전에 함께 장보러 갔을때 집에서 만든 피자가 먹고 싶어서 모짜렐라 치즈를 집어왔었던게 기억이 나서, 냉동실에 수퍼에서 사온 냉동 피자도우가 있지만 아예 처음부터 내가 다 만들어보자고 결심을 했다. 집에서 피자를 만드는건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마음만 먹으면 다 직접 할 수 있다. 본 포스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읽으시면 되겠다. 피자도우 만들기피자 소스 만들기피자 만들기 (토핑 얹어서 굽기) 피자도우 만들기내가 참조한 원본 레시피는 여기에 있으니 영어로 읽어보고 싶은 분은 참고하.. 2018.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