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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호주에서 여권 재발급 받기

by 반짝이는강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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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장을 몇 일 앞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오늘 갱신된 여권이 도착했다. 휴~~~ 다행이다!  

처음 해외여행으로 중국으로 휴가를 가면서 여권을 만들었었다. 그때는 무식하게 성(Surname)의 알파벳을... 부자연스럽게 설정했었더랬다. 부정적인 의미의 family name이 되어버렸으니까.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유효기간을 꽤나 남기고 급히 여권을 재발급 받았던건, 성 (family name)의 영문표기때문이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여권도 기간이 1년 남짓하게 남아있었지만, 호주 영주권을 신청하면서 - 영주권이 승인되기 전에 여권이 먼저 만료되는 머리 아픈 일을 피하기 위해서 조금 일찍 재발급 받았었다. 

그리고 지난 주 네 번째 여권을 신청해서 오늘 받았다. 세 번째 여권이 10년 만기였는데, 꾹꾹 채워서 이제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재발급을 받았다. 

대한민국 여권

마음 같아선 더 버티고 싶었지만, 이번 주말에 가야하는 대만 출장 및 2월의 뉴질랜드 출장, 3월 말에 가게 될지도 모르는 영국 출장을 생각해보면 - 그 사이에 도저히 여권을 갱신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지난 주에 시드니 출장을 가면서 - 여권 재발급을 신청했다. 사실 브리즈번 공항으로 비행기 타러가면서도 재발급 신청을 호주에서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급히 여권 재발급을 진행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 여권 만료일까지 6개월 미만으로 남아있으면, 대만 입국뿐 아니라 비행기 탑승 자체가 거부될 수 있다고.

출장 가는건데 칠칠지 못하게 여권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대만 땅도 못밞아보고, 홍콩서 되돌아 와야되면 그것만큼 낭패가 어디있겠나.... 게다가 대만 갔다가 한국도 갔다와야하기때문에...


호주에서 여권을 재발급 받으려면 한국 영사관이 있는 시드니랑 멜버른 혹은 대사관이 있는 캔버라에서 신청할 수 있다. 브리즈번이나 퍼스에는 순회 영사 서비스 (영사관이 소도시에 방문해 간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있다고는 하지만 - 순회 영사서비스가 내가 원할때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느긋하게 재발급 하는 경우라면 이렇게 하면 되겠지만, 나처럼 빨리 해야하는 사람은 방문신청이 적합하다. 자세한 절차랑 비용은 아래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 영사관 웹사이트에 가면 나와있다. 


호주에서 여권 재발급 받기



블로그에 적고 싶은건... 대한민국 행정서비스 최고! 

14일 11시 반 경에 시드니 영사관에 직접 방문해서 긴급 여권 재발급 서비스를 신청했다.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 이므로, 오전 중에 신청하려면 11시 30분까지는 도착해서 서류작성도 마쳐야 접수가 가능하다. 

각종 수수료는 현금으로 준비하도록. 근처에 Commonwealth bank 랑 Westpac ATM이 있다. 

"긴급 서비스"는 재발급된 여권을 한국 외교부에서 호주 영사관으로 DHL로 빠르게 배송해서 받는 것이다. 재발급된 여권이 일단 호주 영사관에 도착하면 - 직접 방문 수령할수도, 나같이 다른 도시에 산다면 우편물 배송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Express post로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긴급 서비스로 신청하면 몇 일이 걸리는지 진짜 궁금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지난 월요일 오전에 직접 방문 신청해서, 브리즈번 집으로 오늘 오전에 받았다. 딱 일주일 걸린 셈이다. 중간에 DHL 배송추적을 해보니까, 목요일 저녁에 한국을 떠나서 금요일 오전에 시드니 영사관에 도착한 것으로 나왔다. 영사관에서 우편물 발송은 금요일에, 나에게 배송은 월요일에. 

이렇게 빨리 오다니! 내가 다 놀랐다. 이제 마음 놓고 대만 출장 갔다가, 잠깐 한국도 들렀다 올 수 있겠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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