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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호주 이민에 관심이 있다면

by 반짝이는강 201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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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주에 산지 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호주 영주권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따지면.. 십년이 가까워져 가네요. 호주든, 미국이든, 캐나다든, 이민을 가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죠. 오늘은 이민을 생각하고 있거나, 혹은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개인적인 경험을 적어보려 합니다.

 

1.       어떻게 이민을 갈지는 본인이 알아봐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민대행사에 이민 가고 싶어요. 진행해 주세요이런 태도는 이민은 못가고 그냥 돈만 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알아 보라는 말이냐고요? 물론 이민 박람회에도 가보시고, 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대략 이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잡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 아무리 바쁘고, 영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호주 이민성 웹페이지에  가서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민을 본격적으로 준비 및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저도 처음에 이민을 결심하고,  이민 박람회에도 여러 가보았고, 유학원에서 상담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그동안 제가 하던 직업을 가지고 그대로 호주로 이민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이민 상담을 해보면 한결같이 돌아오는 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직업은 캐나다가 어때요?

- 직업으로는 호주에 이민 못가요.

- 호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다음에 진행해 보세요.

- 우린 직업으로 호주 이민은 해본적 없는데

캐나다로 마음은 없고, 진로를 바꿀 마음도 없었고, 학교를 다시 다닐 생각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호주에서 의대에 진학해 볼까 생각은 잠깐 했지만 그리 오래 다시 공부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분들 말만 믿었으면, 저는 이민을 못왔거나, 어쩌면 대학을 다시 다녀야 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 다들 못한다고 하니 - 분들 무시하고 직접 호주 이민성 웹페이지를 샅샅이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처음 호주 이민성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많은걸 언제 읽어보나. 싶으면서 동시에 영어의 압박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걸릴뿐, 매우 쉽고 논리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잘못 이해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면 같은 내용/페이지를 ~일이주일씩 간격을 두고 본인이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중요 내용을 정리해가며 되풀이해서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들락날락거리를 한 동안 한 후에 - 다행히도 당시 제 상황에 적합한 독립기술이민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Skilled Independent visa (subclass 189), Points-tested stream

이미지의 출처: 여기


2.       영어 이민이 오고 싶다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

호주는 이민 오는 사람들이 사회에 융화되기를 원합니다. 사회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가장 우선이겠죠? 그래서 호주 정부는 이민을 받을 이민 신청자의 영어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기를합니다. 영어 실력이 IELTS 8 이상이면 Superior 라고 해서 이민 점수를 산정할 많은 점수를 줍니다.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이민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읽고, 이민 신청 서류를 직접 준비해서 내려면 당연히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가 요구됩니다. 이민 대행사에 맡긴다고 해도 영어는 하셔야 합니다. 본인과 관련된 서류를 본인이 이해하고 읽지 못하면 – 눈 뜨고 베일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를 못하면, 호주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줄은 몰랐네말도 안통하는 이곳에 내가 왔을까…” 그런 마음이 들지도 모릅니다.

이민을 와서도 영어는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호주식 영어에도 적응해야 하고, 호주 사람들의 유머에도, 호주식 슬랭이나 단어에도, 처음 보는 단어나 표현들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영어가 어느 수준에 달하면 마음도 생활도 편해집니다. 이민을 생각한다면 - 영어는 반려자인 셈이죠.  


이민 혹은 직업심사시 영어 실력 증빙이 필요한데   IELTS 주로 쓰입니다. 필요한 영어점수를 받으려고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던 (직업) 계속 하면서 꾸준히 매일매일 하면 효과가 있을꺼에요.  저도 당시 IELTS overall 7, each 6.5 받느라고 마음이 새하얗게 탔었습니다. 영어 점수가 있어야 – 1년에 있는 직업군 심사를 위한 시험을 자격이 주어졌거든요. 물론 직업군 심사 시험도 영어헐헐헐 

본인의 실력에 따라 학원을 다니거나, 집중 교육을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제게는 스스로 학습 연습을 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졌던 것이 주효했던거 같습니다. 퇴근 매일 저녁 IELTS 실전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주제애 대한 글쓰기 연습을 했었고, IELTS 교제들을 반복적으로 들여다 보기를 개월 후에 원하던 점수를 받을 있었습니다.


3.       서류 준비는 본인이

이민에 필요한 서류 사실 별거 없습니다. 영어로 발급 가능한건 처음부터 영어로 발급 받으면 됩니다. 영어 번역이 필요하면 본인이 하고, 공증은 국문+영어 가지고 법무사 사무실 혹은 공증써있는 곳에 가서 공증 해달라고 해서, 도장 받으면 됩니다.

번역은 이름의 영어 스펠링을 어떻게 할지, 띄어쓰기를 어떻게 할지 등과 같은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어차피 본인이 봐야합니다. 가족관계 증명서 번역 같은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번역된 양식들이 많으니내용이 맞는지 쭈욱 살펴보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민 대행사를 이용해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얼핏얼핏 들으면 이민 대행사를 껴도 서류는 본인이 준비해서 전달해줘야 하는 같더라고요. 혹은 이민 대행사에 전적으로 일임했는데, 오타가 들어가 있더라이런 이야기도 왕왕 들리구요. 사소한 실수로 인해 이민이 거절되는 사례도 있는 같습니다.

이민 신청 서류 본인이 준비하면 당연히 여러번 꼼꼼히 읽겠지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주변에 영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읽어봐달라고 하는 것도 마음에 안심(?) 조금 수도 있습니다. 혹은 하루에 끝내려고 하지 말고, 몇 일 간격을 두고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최종 검토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민 대행사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오타나 실수가 없는지. 이민신청서 이민신청 서류들을 최종적으로 본인이 확인하세요. 물론, 접수 후에는 이민신청서를 출력해 달라고 해서 검토한 대로 정보 입력이 되었는지, 접수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게 좋겠죠?

 

4.       카페 혹은 대행사에 의존하지

이민 대행사에 계신 분들 중에 일처리가 확실하고 좋은 곳도 많겠지만, 분들에게는 이건 이지 삶이 달린 아닙니다. 그리고 이민을 가고 싶어서 안달하는건나 이민 대행사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진행하든, 대행사를 끼든지 같에 본인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세세하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이민과 관련된 카페 그거 전적으로 믿지마세요. 이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영리 추구와 상관없는 자유로운 카페(?)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이민 대행사 혹은 유학원에서 운영하는게 더러 있었어요. 제가 영주권 받고는 다른 분들께 자랑도 하고 싶고 도움도 되고 싶어서, 혼자 이리이리 준비해서 독립기술 이민 영주권 받았다 언제 한번 네이버 카페 어딘가에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글은 온데간데 없이 삭제되고 저는 항의 했더니 강제탈퇴 처리되더라고요. 본인들 돈버는데 훼방꾼이 나타나니 제거한거죠. 그러니까 이민 대행사나 유학원 말은 참조는 하시되 반드시 본인이 객관적인 소스를 통해서 직접 검증하고 걸러서 들으세요.

 

그럼... 이민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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