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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Pharmatimes Singles final에 초대받다

by 반짝이는강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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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은 Pharmatimes International Researcher of the Year 2019 Competition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Pharmatimes 라는 업계 매거진이 주축이 되어서 미국가 캐나다를 포함한 아메리카 (Americas) 아울러 1, 그리고 유럽 국가를 아울러 1 - 매년 이렇게 2 대회를 연다. 한국이랑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편에 참석을 한다. Covance, PPD, PRA, ICON, NHS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 산하의  abpi (=The Association of the British Pharmaceutical Industry), Novo Nordisk  대회를 후원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도 커지는 모양새이다.

파마타임즈


 

거슬러 올라가자면 나는 우연찮게 2017년에 대회에 참여했었고, final 해당하는 stage 3 초청받게 되었다. 회사는 3월의 final 뿐만 아니라 우승자가 발표되는 5월의 gala dinner 행사에도 참여할 있도록 지원해 주었었는데 - 당시 나는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었고, 시간 (=연차 안내고) 돈을 들이지 않고 영국을 다녀온다는 것에 신나했었다. 어쩌다 보니 3월에는 스페인에 살고 있는 지인분이 - 시간을 맞춰서 영국까지 날아와 주어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었고, 잠깐씩 짬을 내서 배우자의 부모님 댁에도 두번이나 다녀올 있었다. 그리고 나는 뜻밖에도  2017 PM 부분에서 silver 차치하는 영광을 가졌다. (오늘에야 안 사실인데, 웹사이트에 내 사진이 나와있어서 깜짝 놀랐음)

 

2018년에도 대회가 열렸었는데 - 이전 해에 그랬던 것처럼 회사는 몇몇 top performer 에게 참여를 독려했었던 같고, 직전 우승자였던 나는 top performer였기는 하지만, 그런 선택(?) 받지 못했었다.  그러다 2019년으로 넘어와서는, 회사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전략을 바꿔서 모두에게 이런 대회가 있으니 참여하라고 독려를 해왔다. 이렇게 모두를 대상으로 알려줬지만 - 참여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내가 알기로는 내가 있는 회사의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 참가자는 10명이 되지 않았던 같다.


Pharmatimes Competition Stage

1 객관식 문항을 20문제 푸는 것으로, 시간 제한이 없는 오픈북이라 마음만 먹으면 전혀 어렵지 않게 통과할 있다. 그래도 CRA 해본적이 없는 경우, 특히 CTC/CTA 경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2 응시하는 카테고리별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1000 words 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에세이 자체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견지디 못하고, 에세이를 쓰지 못해서, 낙방하는 같다.

3차 (Stage 3 = final) 캐임브리지에서 열리는데, 참가자는 대회 당일에 주어지는 주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프리젠테이션을 만들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 3차는 등록 - 준비 - 발표 - 인터뷰까지 포함해서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해야겠다기보다는, 따로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배우자 부모님 댁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 2019년도 대회에 응시를 했다. 차일피일 미루다 거의 종료일이 되어서 1차를 완료하고, 2차도 미루고 미루다, 대만 출장  설을 보내러 한국에 도착한 날이 마감일이라 - 오랫만에 만난 동생은 뒷전에 두고, 밤샘 비행으로 피곤해서 비몽몽한 정신으로 반나절 넘게 앉아서 한번에 써서 시간이 촉박해 거의 퇴고도 없이 냈다. 당시  오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백수가 동생은, 내가 영국에 가게 되면 자기도 따라 와서 관광을 할테니, 3차에 초대 받도록  써서 내라며(?) 협조를 해주었다.

 

Pharmatimes 2019 경쟁치열


2 에세이를 써서 내고 얼마되지 않아서 Pharmatimes 에서는 역대 최고급 경쟁률이라며, 심사가 조금 지연될 있다고 알림이 왔다. 경쟁이 높다고 하니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2 말에 뜻밖에 3차에 오라고 연락이 왔다

동생이랑 영국 여행 생각에 신이 나서, 영국행 항공권 예약하라고 부리나케 전화를 했더니, 동생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임신 5~6주째였다. 임신 초기라 조심해야하고, 입덧도 곧 시작될 것이고 해서 고로 - 동생은 나랑 영국에 못간다. 아마 앞으로 5년은 나랑 여행은 계획할 수 없을 것 같다. 둘째라도 생기면 뭐... 앞으로 10년은 둘이 여행은 못갈 것이다. 그래도 이전에 둘이 대만도 다녀오고, 동생이 호주에도 두번 놀러왔다가서 다행이다. 마음 같아선 미세먼지를 피해 공기 좋은 브리즈번 우리집에 데려다 놓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겠지. 

 

Pharmatimes final에 2017년에는 한국에서 온 여자분이 계셨는데, 이번에는 finalist 이름을 보니, 한국 사람으로 생각되는 이름은 나 뿐이다. 2019년 대회 참가를 준비하면서, 2017년 Silver를 수상한적이 있기에, 이번에 APAC에서 참가하는 같은 회사 분들에게 필요시 가이드를 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호주랑 인도분들은 이런저런 질문들을 해왔는데, 한국분들은 아무도 없었다. 한국 분들도 이런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찌어찌하여 - 나는 결국 혼자 영국으로 가는 길이다. 브리즈번에서 출발해서 - 싱가폴 경유를 하고 - 30 후면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Pharmatimes 대회는 모르겠고 - 3월의 리버 번팅 (Cam River Bunting)이나 해야겠다. 그리고 2 전에 못간 킹스 칼리니 내부 구경과 핏츠윌리암 박물관 (Fitzwilliam museum) 구경을 이번에는 해봐야겠다. 캐임브리지 대학교에는 합창단이 유명한데 - 공연을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공연이 없고, 미국 투어가 있다고 나온다. 두번이나 왔지만 시간 맞추기 어렵구나.

 

어쩌다 보니 - 이번 해에는 캐임브리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배우자의 동생이 나를 픽업하러 오겠다고 하는데 - 진짜 올지는 모르겠지만, 캐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사람에게 캐임브리지 지역을 안내받는 영광(?) 누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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