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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Hays 의 2019-2020 호주 연봉 가이드

by 반짝이는강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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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차적응이 안되서 - 5시에 눈이 떠졌다. 어제 오후에 링크드인에서 뭔가 흥미로운게 있었는데, 당시에 자세히 읽지못한게 있어서 찾느라고 스크롤 다운하다가, Hays의 salary guide가 눈에 들어왔다. Hays는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로 호주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헤드헌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회사다. 2019-2020년 보고서는 아직 본게 없어서 링크로 들어가봤다. 어라? 허위신상정보 (요즘은 아무리 내가 뭔가 받는게 있더라도 진짜 신상정보는 제공 안한다)만 입력하면 다운받을 수 있게 나와있네... 

Hays 2019-20 Salary Guide

호주판은 첨부파일로 아래에 올려놨는데, 만약 첨부파일 다운받기 찜찜하다 하시는 분은 Hays 웹사이트 가서 허위신상정보 입력하고 다운 받으시면 되겠다. 직접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는 여기

hays_2044277.pdf
2.11MB

미국판도 있는데, 미국판 다운받고 싶으시면 여기

혹시나 한국판도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 한국에는 지사가 없다. 그래서 한국판 연봉 가이드도 없다... 한국의 취업정보 웹사이트인 사람인 도 이런 보고서를 내놓는지 궁금하다. 요즘 한국의 임상연구 업계 급여도 궁금하고 해서... 내 블로그에서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해보고 싶다만.... 난 팔로워 몇 안되는 허접 블로거... 허허허. 

아무튼 이 Hays 2019-20 연봉가이드는 세일즈 & 마케팅부터, IT, 임상연구, 에너지, 제조, 광산, 부동산, 금융 등등 다양한 분야의 급여 범위를 포함하고 있으니까, 현재 내가 받는 급여가 시장평균과 대비해서 어느정도인지 궁금하거나, 곧 이직하려는 참인데, 연봉을 어느 정도 불러야 시장평균만큼은 받는건지 기준이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삼아 볼만하겠다. 

이 리포트가 모든 직장인을 대변할수는 없겠지만, 호주에서 일하는 약 절반 정도의 직장인은 현재 직업 혹은 직장에 만족하고 있단다. 그와 동시에 약 절반 정도는 향후 12개월 안에 다른 기회가 있는지, 이직의 문을 두드려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호주 직장인들이 이직을 하거나, 직장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은 유연근무제, 즉 flexible work 이인데 무려 76%가 유연한 근무조건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flexible work는 응답자들이 현재 직장에서 받고 있는 가장 중요한 베네핏으로 꼽은 것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가끔은 일찍, 어떤 날 (밤 미팅이 있는 날)은 늦게 일어나 근무를 하기도 하고,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원하면 오피스에 갈 수도 있고 하니 - 일과 삶을 병행하기가 수월하다. 매일매일 사무실로 출근해야하는 직장에 다녀야 하면 -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히, 육아를 해야하는 커플이라면 유연근무제가 진짜로 중요할 것 같다. 주변에 보면 한 사람이 아침에 아이를 깨워서 daycare나 학교에 데려다 주고 늦게 출근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아침에 7시까지 출근해서 3시 반에 칼퇴근 해서 아이를 픽업해서 같이 놀아주고, 저녁을 만든다. 그러는 동안 아침에 늦게 출근한 사람은 늦게 퇴근해서 (그래봤자 6시면 퇴근하는듯) 집으로 돌아온다. 음.... 한국도 flexible work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사람들의 삶의 질이 올라가거나, 출산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가거나 할텐데... 

호주의 급여인상률

이 주제가 나오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분들... 많을 것으로 안다. 나도 그 중 한 명... 뭐 이건 승진을 하지 않는 이상 급여가 오르지가 않는다. 정말 물가상승률만큼 오르면 다행일 정도...? 보고서를 보면 내가 다니는 회사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그렇다는걸 알 수 있다. 아래는 모든 산업계를 평균낸 급여 인상률이다. 이 중에는 승진해서 인상된 사람들도 포함되어있을꺼라는거 감안하시길... 

  • 급여 동결 - 13%
  • 3% 미만의 급여인상 - 57%
  • 3~6% 급여인상 - 21%
  • 6~10% 이상 급여인상 - 6% 
  • 10% 이상 급여인상 - 3%

 

호주 직장에서 제공하는 급여 이외의 베네핏

한국 회사들이 직원 경조사 금이나, 자녀 학자금 지원, 영어학습비용 등을 지원하듯이, 호주 회사들도 급여 이외의 베네핏들을 제공하는 곳들이 있는데 (약 67% 응답자가 자기 회사가 이런걸 제공한다고 함) 크게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Car allowance 
  • Bonuses
  • Private health insurance
  • Parking - 아니...주차...?? 주차가 급여이외의 베네핏에 포함되는게 정상....??
  • Super contributuion - 즉, 의무납입인 9.5% 이외에 추가로 더 고용주가 연급을 넣어준다는 말. 
  • Private expenses - 가령 핸드폰 비용, gym membership 이나, 할인된 gym 이용 비용 등등등...??
  • Other -  교융비 지원? 구내식당 쿠폰, 3/5/10/20년 근속시 선물, 스탁옵션, 우리사주 뭐 그런게 아닐까? 

 

호주 고용주가 permanent employee에게 기대하는 스킬 (상위 내 눈에 드는 것만 추림)

  • Problem solving skill
  • communication skill - 이건 어딜 가나 빠지지 않고 중요한 스킬. 
  • Critical thinking skills
  • Tech/digital skill - 아.....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해야하는게 많구나. 
  • Project management skill
  • Trade specific skills 
  • Stakeholder engagement skill 

 

나랑 상관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꺼 같아서 적어보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영리가 목적인 회사의 CEO 혹은 MD(=Managing Director) 의 급여는 다음과 같다. 역시 CEO를 해도 이왕이면 큰 회사에서... 

  • 매출규모 50M 미만: 400 K (220-450)
  • 매출규모 50~500M: 600 K (450-700)
  • 매출규모 500M 이상: 700+ K 

보고서는 직무별로 카테코리를 나눈 후, 다시 seniority로 role를 구분하고, 이것을 다시 주별로 나눠서 급여 범위를 제시하고 있다.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듯 하니 참고할만 한 것 같다. 

 

임상연구분야 전망

임상연구 분야가 속해있는 Life Science 섹션 서머리를 읽어보니 눈에 띄는 것이 - 요즘 고용주는 (CRO든 Pharma든 간에) 후보자의 therapeutic expertise 에 대해서는 조금 무심해졌고, 대신 cultural fit, soft skills, emotional intelligence를 좀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단다. 그래서 후보자의 경우에는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해서는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조직)의 core value와 align된다는 점을 어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호주의 임상/제약쪽에서는 제조에 있어서는 해외로 다 이전해 가는 추세인 만큼 제조 및 regulatory affairs 관련해서는 수요가 별로 없지만, MSL (medical science liaisons)과 QA (Quality Assurance)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이라고 하니 - job seeker 분들 참조하시길. 

 

유연근무제 및 재택근무의 혜택으로 아침에 사워도우 브레드 반죽도 만들고, 블로그도 좀 하고... 했으니 이제 바쁜 하루 시작할 차례. 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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