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ur를 지지하나 Liberal를 지지하냐 혹은 고소득자는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하는가를 떠나서... 그냥 fact 만 보자.
2018년 6월에 가결된 개인소득세 계획 안이 2018년 7월 1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고, 2019년 7월부터 개인소득세 정산을 할 때 지금이 되니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한 표가 Australian Taxation Office 웹페이지에 있어서 가져와 봤다.
바뀌는게 뭔지 눈에 들어오는 분? ㅋㅋㅋ 바뀐게 눈에 들어오는 분은 평소 금융지식이 상당한 분이거나, 소득이 높은 분일듯 하다.
먼저 첫째로는 2018년 7월 1일부터 32.5%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이 기존의 $37,001-87,000 에서 상한선이 $90,000 으로 $3,000 올라갔다. 즉, $90,000 이상의 년 소득이 있는 분에게는 $135 (=$3,000 X (37%-32.5%))의 세금 감소 효과가 있다.
그 다음에 오는 변화는 2022년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19% 세금 적용구간의 상한선 상승 및 32.5% 세금 구간의 상한선 상승이다. 즉, 19% 세금이 적용되는 구간은 $18,201-37,000 에서 상한선이 $41,000으로 올라간다. 32.5%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은 상한선이 $90,000에서 훌쩍 뛴 $120,000으로 올라간다. 19% 세율 구간의 상한 상승은 년 소득이 $41,000 이상인 경우 $540의 세금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두번째 32.5% 세율의 상한 상승은 년 소득이 $120,000 이상인 경우에, $1,350의 추가 세금 감소 효과 - 총 $1890 (=540+1350) 를 준다.
지금으로부터 한참 멀게 느껴지는 - 2024년 7월부터 도입될 마지막 변경은 32.5% 세율 구간의 확대 (120,000에서 200,000으로 일괄 통일) 및 37% 세율 구간 삭제, 고로 45% 세율 구간 시작점을 $200,000으로 높이는 것이다. 한눈에 봐도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집중된 변경이다. 년 소득이 $200,000 이상인 사람이 얼마나 많겠느냐만 - 그래도 있을테니 계산을 해보면 - 37% 세율구간 삭제로 인한 절세는 $2,700 (즉 기존의 12~180,000 구간의 세금이 32.5%로 변경됨으로 인한 세금 감소) 와 45% 세율 적용 시작점 상승 ($180~200,000 에 해당하는 금액) 에 대한 절세금 $2,500 - 즉, 년 소득이 200,000 이상인 경우에는 둘을 합해서 총 $5,200 에 대한 절세가 기대된다. 물론 이 변화는 년 소득이 $120,000 이상인 경우, 소득에 따라 어느 정도 절세효과가 기대된다.
이 외에도 low and middle income tax offset 및 new low income tax offset에 대한 변화도 있는데, 이 부분은... ATO 웹페이지에서 읽어보시길.
요즘 문득문득 내가 왜 세금을 내야하나, 내가 낸 세금은 다 어디에 쓰이나 - 애 없는 나는 평소에도 받는거 하나 없는데 세금마져 더 내야하니... 애 없다고 세금 정산에서마저 역차별받는구나 싶어서 서러웠었다. 이런거 저런거 꼼꼼히 찾아보고 매 해 바뀐 규정에 맞춰서 꼬박꼬박 세금 내는 나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 얼렁뚱땅 맞지도 않는 항목으로 클레임 넣어서 공제금액을 늘려서 세금을 더 돌려받는 사람도 있고, cash only 로 해서 소득이 아예 잡히지 않게 해서 세금을 안내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세금 내는거 참 싫다 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게다가 ATO 가이드에 따르면 더이상 individual tax return에 claim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한숨이 나오던 참이었는데... 이런 소득세율 변화로나마 세금이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싱가폴은 최고 세율이 22%다. 진심으로 가끔은 세율이 낮은 싱가폴에 가서 일하고 싶다.
'경제적 독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 Individual Tax Return (2) | 2019.08.01 |
---|---|
시드니나 멜버른의 아파트 타운하우스에 관심이 있다면 (0) | 2019.07.24 |
홈론 금리가.... (0) | 2019.07.11 |
세금정산의 달이 다가 오고 있다 (2) | 2019.06.09 |
홈론을 받을 예정이거나 리파이낸스 예정이라면...U Bank (3) | 2019.04.21 |
Barefoot Investor - 읽은 소감 (3) | 2019.04.20 |
NSW주 집값 하락 (0) | 2019.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