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 홍콩서 시드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문을 열어봤더니 바로 앞에 보름달이 떡하니 떠있었다. 달만 봐도 정월 대보름이구나 싶었다. 새해엔 집을 사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던가... 어쨌든 감이 좋았다.
한달만에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 풀고 잠을 좀 자고 일어나서 오늘의 운세를 봤더니 횡재수가 있었다. 오늘이 복권을 사야하는 날인가 싶었다. 복을 받으려면 복이 올 기회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역에서 그랬던가. 그래서 호주의 복권 구입 앱인 The Lott으로 오랫만에 - 이번에는 직접 선택이 아닌 자동으로 로또 6게임을 했다. 참고로, 한국에 있는 경우에는 이 앱으로 복권 구입이 자동으로 안된다. 위치추척이 자동으로 되고, 한국 법에 따라 한국에서는 앱을 통한 구입이 금지된다는 이야기다.
최고 당첨금인 4 million 이 생기면...
2M으로는 시드니에 집을 사고, 엄마한테 노후자금 하시라고도 드리고, 동생들한테도 나눠주고 나머지는 은행에 넣고 직장 생활을 꾸준히 해야지... 라는 뭐 그런 상상을 했었다.
두구두구두구두 —— 8시 반이 뽑는 시간인줄 알았더니, NSW주의 토요일 로또는 9시 반에 뽑는단다. 9시 35분쯤 되어도 앱에서는 당첨의 기미가 없다...
참고로 당첨이 되면 “Won” 하고 이랗게 표시가 된다.
안되었나보다... 감은 좋았는데... 흠....
그러다가 어젯밤 이메일에서 요런걸 발견했다.
아자!!! 비록 4M은 아니지만 4.3 달러 들여서 15.7 달러가 당첨되었으니, 11.4 달러가 생긴 셈이다.
공짜돈은 빨리 써야한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즉시 내 계좌로 출금 신청을했다. 저축해야지...!
다음 보름달이 뜨는 날 또 소원을 빌고 도전해봐야지. 언젠가는 4M에 당첨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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