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People Management

by 반짝이는강 2021. 8. 15.
반응형

인재관리 / 인사관리
타인의 감정을 눈치채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저이기에.... people management 랑은 저랑은 상관이 없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직장생활을 하는 입장이라 호주에서 인사관리를 하는 것은 정말이지 요원하다고 생각해 왔었어요.

그러다 약 1년전에 이직을 고민하면서 제 대화상대가 되어준 Cho가 말하기를, 인사관리 능력은 나의 본성이나 내향적 혹은 외향적 하는 성향이랑은 별개로,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으며, 직접 해보기 전에는 그게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Cho는 이십대에 창업해서, 영국이랑 미국 인도까지 자신의 회사를 확장하며 운영해본 경험이 있고, BP 같은 큰 회사의 고위직 간부로도 다년간 일했던 사람이랍니다. 포토그래픽 메모리 (=한번 본건 그대로 기억함)를 가진 범인인 그녀가 그리 말을 해주니 - 저도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해에 새로운 회사에 조인하고, 호주랑 한국에 여러 프로젝트 팀들을 일구었는데 - 그 사이 꽤 괜찮은 팀을 구축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제 팀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에 기인합니다. 제가 다른 프로젝트에 배정되면서, 지금은 팀을 떠났음에도 - 저희는 지금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팀원들 각각의 line manager들로부터도 간접적으로 좋은 피드백들을 받았거든요.
그러다보니 - people management에 도전해 해보고 싶더라고요.

좋은 매니저란

년 초에 FTE 중에 0.1 (=업무의 약 10-20%) 정도 people management 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회사 내부에서 떴는데 - 그때는 이직한지 막 4개월이 넘어가던 때였고, 하던 일이 너무 바쁘고 지치기도 해서 그대로 지나쳤는데, 반년이 지난 최근에 똑같은 기회가 다시 나왔길래 이번엔 냉큼 지원해봤습니다.

될지 안될지 -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 이번에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에게 이 기회를 주었더라고요? 그래서 운좋게 저도 그 중 한명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Associate manager level에 있는 남자 여자 직원 1명씩, 총 2명이 제 direct report로 배정이 되었는데 - 앞으로 제 새로운 역할을 잘 파악해서, 이들이 회사에서 잘 성장하고,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잘 도와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 해에 다니던 회사에 계속 있었으면, 이런 기회는 쉽게오지 않았을 듯한데, 아무래도 성장하고 있는 회사로 와서 이런 기회가 빨리 온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왜 더 빨리 이직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이 드네요. 혹시라도 이직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 계시다면 "성장하는 회사로의 이직이라면, 가셔도 좋을꺼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직장인 모두 화이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