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경주하러 출장 간다고 하면 그게 뭔말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드래곤 보트 경주 Dragon Boat Racing에 참가하러 지난 주말에 또 시드니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이틀전에 예약하려니 콴타스는 티켓값이 브리즈번-시드니 편도 $300이 넘길래 정말 정말 오랫만에 버진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버진은 $170정도 했던듯요.
오랫반에 보니 반가운 버진 항공…
아이들과 노약자 먼저 탑승..
그리고 플래티넘이랑 골드 멤버들..
그리고 일반 멤버 및 그냥 승객들 탑승…
예전에 버진 골드 멤버일땐 몰랐는데 이제 레드Red 일반 멤버쉽이 되고 보니까 조금 아쉽네요… ㅎㅎ
대신 콴타스 골드 멤버쉽이 9월까지는 남았는데… 그 후엔 등급이 내려갈듯합니다.
숙소는 드래곤 보트 경주가 있는 코클베이 - 달링하버 근처로 찾다보니 Fraser Suite가 $250 언저리에 있길래 예약했습니다. 역시 주중에 비싼 호텔이랑 주말에 비싼 호텔은 약간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프레이저 스위트는 타운홀 역에서 가까워서 대중교통 이용시 위치가 좋은듯 하고요 QVB 몰도 가깝고… 쇼핑하기도 좋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건 알메니티…
Malin+Goetz(?) 제품들 다 좋았고요
평소에도 쓰는 안티포드 샤워젤도 좋았습니다.
알메니티는 평소에는 비치되어 있어도 잘 안쓰는 편인데 - 이번꺼는 쓰고 남은거 챙겨왔어요. ㅎㅎㅎ
토요일에 점심에 시드니에 도착해서… 오후엔 뭐할까 하다가 The gallery of NSW 뉴사우스웨일즈 미술관에 새로운 전시관이 생겼다길래 구경갑니다.
땡볕에 걸어가는데 덥습니다… 참고로 미술관은 보타닉 가든 바로 옆에 있습니다. 보타닉 가든이랑 샌트 메리 성당 중간…
새로 생긴 전시관은 통유리… 이렇게 생겼습니다.
건물 짓는데 돈 많이 들었으리라 짐작하지만 저 야외 조형물은 저한테는 뭐… 이해불가 현대미술…입니다
새 전시관 야외에서는 러셀크로가 가끔 지낸다나 어쩐다나 하는 예전 선착장(?)을 개조한 아파트 건물 (1층엔 음식점이 즐비)이랑 호주 해군 모함이 보입니다.
새 전시장 안에 있는 작품들은… 애보리진 아트랑 현대미술쪽인데요…. 전 뭐 그냥 그랬습니다. 아래는 전시품 중 하나…
새로 지은 전시관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전시장 안에 잇는 카페 겸 식당.
일단 뷰가 좋고요…
전시장까지 걸어오고 전시 보고 하느라 오래 서 있어서 다리아픈데 잠깐 쉬기에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커피 아트 보셨습니까???
커피맛은 제가 잘 몰라서 뭐라 할 말은 없는데… 커피 아트로 말(?)은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하하하
원래는 새 전시장만 보고 갈려고 온건데 - 이왕 왔고, 또 유명한 거장들의 작품을 언제 볼까 싶어서 기존 전시관에도 들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에 있는 호주 화가들 및 인상파 및 그 이후 근대 화가들 작품이 있는 전시관만 훑었는데, 전보다 좀 더 정리돈 느낌? 동일 화가들 작품을 모아서 전시해둔게 특히 마음에 들었었어요.
호주 화가인 Sydney Nolan 작품이 꽤 여러개 있고요..
갠적으로는 이번에 좀 더 눈여거 본 Margaret Preston 의 작품들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John Brack의 The New House도 마음에 들었고요..
거장의 작품으로는 피카소 - 프란시스 베이컨 - 르누아르 등등등 꽤 있습니다.
짧은 미술관 기행을 마치고 나오니까 마침 세인트 마리 대성당 상공에 경비행기로 메세지를 쓰는게 진행중이네요…
메세지에는 관심을 안가져서 뭘 쓰려던건지는 잘…
이 대성당은 바깥에서 보면 웅장하고 멋진데 내부는 잘 안들어가게 되더라고요.
겨울에는 요기 바로 옆에서 스케이트장도 운영하고는 합니다. 햇빛이 뜨겁고 더워서 이 날은 분수 근처에 사람이 별로 없네요..
출장이지만 토요일에 도착한지라 업무 일정이 없어서 옛직장동료이자 친구를 만나기로 합니다. 비교적 새로 생긴거 같은 MuMu에서 만났습니다.
시작은 칵테일 한잔…
Hanging in Hanoi라는 이름이었는데
하늘색 칵테일이 나와서 살짝 당황했는데 상쾌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식사랑 마시기에도 무난한 맛. But…우리는 와인도 한 병 따로 주문…
주류 및 음료를 준비하는 Bar 공간…
요기 바로 앞에 앉았었습니다. 5시에 도착해서 아직은 사람이 없지만 6시 쯤 되니 빈 자리가 없더라고요..
전채로는 생굴 3개씩…yumyum!
그리고 스내퍼 (도미?) 회 무침(?) - 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제 입맛에 요건 그냥 그랬어요.
바텔 이파리에 놓인 새우요리 - 적당한 매운 맛이 살짝 감돌면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돼지갈비튀김(?) 과 마늘볶음밥 - 이게 은근 중독성있게 맛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음식과 분위기에 만족!
그리고 T는 집으로 저는 숙소로 가려는가 싶다가 - 한잔 더 하기로.. 😉 하여 Rocks에 있는 오래된 펍…으로 향합니다.
토요일이라 라이브로 노래 부르네요…
밤은 깊어가고…. 12시에 문닫을때까지 T랑 수다 떨고, 마시고, 노래 불렀네요.
이 날 술값이 엄청 들기는 했지만 오랫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요일 아침…
보트 경주를 위해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주고요!
보트 경주 장소로 출발~~
달링하버 일케 사진으로 보니 새롭네요.
이게 저희 회사 팀이 1차 경주에 참가하는거고요…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아래 사진은 구글에서 캡춰…
보트 경주 참여하겠다고 비행기 타고 날아왔는데 과연 몇 경기나 참가할라나 했었는데 - 제가 첨으로 참여했던 두 번째 경주에서 20명 중 한명은 심지어 중간에 노가 부러졌는데도 저희가 1등으로 들어오지 않았겠어요? 하여 무려 결승까지 두 경기나 더 참여하는 행운을 누렸네요.
저희 회사 팀은 연습 한두번 해본 사람들이 대부분인 아마추어인데도 18팀 중에 6위를… ✌️
아무튼 1월의 두번째 시드니 출장.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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