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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부동산 금융

지붕환기구: 태양열 환기구 vs 윌리버드

by 반짝이는강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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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집들을 보다보면 가끔 지붕에 이런게 달려있는게 보입니다. 혹시 이게 뭔지 아세요?

처음 봤을 때는 짐작으로 화장실 환기팬? 키친의 환기팬 공기 배출구? 등등의 추측을 했었는데 그로부터 거의 십년이 지나서야 이게 뭔지 알게되었죠. 

Whirlybird 윌리버드

이건 집 내부의 천장~지붕 아래에 있는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주는 환기구로 whirlybird 윌리버드 라고 부릅니다. 

햇빛을 받아서 뜨거워진 공기를 배출함으로써 집 안 내부의 공기를 식히는 효과가 있기에 여름이 길고 햇빛이 강한 호주에서는, 특히 퀸즐랜드에서는 꽤 유용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윌리버트 업체에서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놓은게 있기에 가져와 봤습니다. 

윌리버드 지붕환기구 작동 원리

여름에 햇빛이 뜨거우면 지붕 아래 공기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70도까지 뜨거워질 수 있답니다.

퀸즐랜드에서는 60-70도 까지 올라가는게, 특히 지붕 색깔이 짙은 색깔이면 일도 아닐껄로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집안 공기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집안을 식히기 위해 에어콘도 더 오래/많이 작동을 해야한다는군요.

윌리버드는 바로 이 지붕 아래 공기를 배출해 줌으로써 집안 열기를 식히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지난 달에 브리즈번 홈 쇼에 갔을 때 - 배우자가 눈여겨 보고, 그 다음 주에 즉시 설치를 예약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윌리버드였습니다. 

2023.03.04 - [호주살이/일상생활] - 브리즈번 홈 쑈 & 리테이닝월 & 해리스팜

원래 곧 예정되어있는 지붕 수리를 하면서 윌리버드를 설치할 예정이었는데, 브리즈번 홈 쇼에서 본 Sunshine Skylight의 윌리버드는 기존의 것에서 조금 더 진보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솔라벤트팬 solar roof vent 인데 온도계 센서가 달려있어서 25도를 기준으로 그 보다 높은 온도일 경우에만 작동합니다.

그리고 태양열로 작동하는 팬(fan)이 달려있어서 - 햇빛이 강하고 더운 날은, 열기가 더 빨리 배출된답니다. 윌리버드 10갠가 20개를 단 효과라나??

아무튼 솔라로 돌아 이 회사의 솔라 루프 벤트는 솔라로 돌아가는 팬이 있는 덕분에 기존의 윌리버드 여러 개를 단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출처: 여기

솔라 윌리버드 지붕환기구 작동 원리

저희 집에 설치한 솔라 루프 벤트 제품 스펙은 옆에 링크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3월 초에 예약을 했는데, 브리즈번 홈쑈에서 주문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  몇 번의 설치 예약 일정 변경 끝에  3월 말경에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치하는 분이 햇빛이 뜨거워지기 전에 일찍... 새벽 6시 반쯤 오셨네요.

지붕위에 올라가서 환기구 설치할 곳을 정하고, 구멍을 뚫습니다. 

지붕에 환기구 설치

이렇게 보니까 - 20년 된 지붕이라 그런지 지붕에 이런 저런 이끼들도 있고, 축척된 오염(?)이 있어서 고압 세척이 필요한게 맞긴 맞네요. 

지붕 안은 어떻게 생겼나 지붕 단면

왜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배우자가 non-silicone 재질로 마감을 부탁했었네요.

아마 곧 지붕을 새로 페인트칠 할 예정이라 그랬던듯 합니다. 

이렇게 보니까 지붕 아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네요. 

저기 노란색 솜?처럼 생긴게 단열재라고 합니다.

지붕에 윌리버드 설치

그런 다음 지붕 안에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달린, 태양열로 돌아가는 선풍기? 달린 환풍기를 꽂아줍니다. 

배경에 보이는 햇빛 받은 숲 사진 좋네요.

일어나는 시간이 7시쯤이기도 하고 일어나자마자 재빠르게 준비해서 일 시작하느라 바빠서 7시 이전에 바깥 구경할 일이 없는데 - 이렇게 보니까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바깥 구경도 좀 하고 그래야겠습니다. 

태양열로 돌아가는 윌리버드 지붕 환풍기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설치할 때 설치하는 분이 솔라패널이 북쪽을 향하게 설치하도록 잘 지켜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집은 배우자가 지붕에 같이 올라가서 - 위치도 정하고, 솔라패널 방향도 정정해줬었다네요. 

설치완료되자마자 브리즈번 답게(?) 지붕 내부 온도가 25도 이상이라 선풍기가 작동을 시작해서 더운 공기를 열심히 뿝어냈습니다. 

 

중요한건 이게 얼마인지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지붕 재질 (테라코타 vs 칼라본드)이나 지붕 높이 (2층이 위험하니 더 비싸겠지요?), 지역 (출장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라 루프 벤트 값 + 설치비 다 해서 Sunshine Skylights에 $750 냈습니다. 

 

버닝스에서 기존 윌리버드는 개당 가격이 $70~200 정도 하고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Canstar에서 보니까 보통 1개 설치비가 Sydney Roof Doctor $450 정도, Roof Vents Australia 에서는 1개당 $520 라네요. 

게다가!! 방 1-2개 짜리 집이 윌리버드 2개, 방 3~4개짜리 집은 윌리버드가 4개쯤 설치하는게 이상적이라는군요. 

결론적으로  솔라 루프 벤트는 기존의 윌리버드 10개 정도(?)의 효과를 낸다니 저 정도 가격이면 잘 설치한 것 같습니다. 

다음 여름엔 집이 좀 더 시원해서 에어콘 좀 덜 틀어도 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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