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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림포마 알리기 행사 & 암 종류별 지지 리본 색깔

by 반짝이는강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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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혈액암, 소아암, 부인과 암, 난소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의 달로, 해당 암에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다른 달에는 다른 암들이 다양하게 배정되어있음 - 자세한 정보는 여기)

회사의 대표 제품이 혈액암 약이다 보니 9월에 진행되는 혈액암 관련 행사에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직간접적으로 참여 및 후원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지난 금요일에 호주에서 주별로 열렸던 Legs Out For Lymphoma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2년 전이던가, 처음 참여했을 때는 코비드 시국이라 그랬었는지 혹은 회사가 아주 작을 때라 그랬는지, 우리 회사의 브리즈번에 있는 사람 중 걷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은 나 포함해서 꼴랑 2명이었는데, 이번에는 나 포함 6명이 나왔고, 다른 회사 사람들 및 간호사 그리고 환자들도 참여를 해서 꽤나 규모있는 행사가 되었다.  

사우스뱅크에 있는 브리즈번 조형물

South Bank에 BRISBANE 사인이 있는 곳 (=아래 사진의 출처)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 CBD 4 km를 함께 걸었다. 약 한시간 가량 걷는 동안 평소에는 만날 기회도 없고, 고로 이야기 할 기회도 없는 같은 회사 사람 5명과 번걸아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요즘 다른 부서 분위기는 어떤지, 앞으로 신제품 론칭 계획은 어떤지, 다른 나라 분위기는 어떤지, 최근에 사직한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그 외 개인사나 각자 사는 동네 분위기 (브리즈번은 요즘 인프라 업글이 활발하 진행중임) 등등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행사 전에 $100 기부도 했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행사에 참여해 걷기도 했으니 이것도 자선행사로 간주해서 2023년 계획 중 하나를 더 달성했다고 mark off 해도 될까. Social networking 목적으로 참여한 면이 커서 그러기엔 어쩐지 낯간지럽다. 

 

암별로 본 리본 색깔

Legs Out For Lymphoma 웹페이지를 보다보니 왜 라임색 (=형광연두) 색인가 하는게 나왔는데 - Cancer Rainbow라는게 있어서 암별로 awareness 향상을 위한 리본 색깔  인식개선을 위한 달 (month)이 정해져 있다고.... 

9월 - 암인식개선

그 중 9월은 8가지 암들의 인식개선 달로 지정이 되어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는 항상 건강했고 -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은 건강했었던지라 -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을 생각해본적은 별반 없었는데, 요즘은 <암> 혹은 질병이라는게 그렇게 멀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 환자 중심 (Patient Centric)이라는게 제약 & 헬스케어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데 -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환자 및 질병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높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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