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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에 엄마가 수줍게 알려주셨다.
원래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좀 더 있다가 알려줄 계획이었단다. 그런데 최근 어느 날 손녀랑 영상통화를 하는데, 어린이 합기도(?) 같은 수업에 갔다온 손녀가 힘들다며 울먹거리는걸 보고는 손녀의 의지를 북돋아주고, 힘이 되어줄려고, 알려주기로 생각을 바꾸셨다고.
할머니는 태권도 배우고 있다. 현이는 합기도 잘 배우고 할머니는 태권도 잘 배워서 추석때 만나면 서로 얼마만큼 실력이 늘었나 보여주자. 약속~
어쩌다보니 최근에 요가 수업은 신청을 못해서 요즘 산에 가는 것 말고는 딱히 운동을 하는게 없다가 그래도 뭐 하나 하면 좋을꺼 같은 생각이 들던 차에, 친구분이 태권도를 배워볼까 하신다기에 엄마도 동참했다고.
그래서 한달 남짓 주 2-3회 친구분이랑 2:1 레슨을 받은 결과, 최근에 노란띠 받고는 친구분 보다 엄마가 더 유연하고 잘 하는거 같다며 으쓱해 하심. ㅎㅎ
이제 곧 70을 바라보시는데,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 배우기에 도전하는 우리 엄마. 대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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