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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

Erik Satie, was a French composer and pianist

by 반짝이는강 202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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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었던 어제
일요일인 오늘

브리즈번은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다.

7월 23일에 배우자는 TURP 수술을 했고,
보통 환자들보다 몇 일 더 입원을 해 있다가 7월 29일에 퇴원했다.
7월 31일에는 키트루다를 맞으러 다시 병원
8월에는 수술 부위가 아무는 중이라 통증도 있고 무엇보다 소변을 자주봐야하기도 해서 집에서 칩거하는 생활을 해야했다.
8월 16일 토요일엔 뜬금없이 이웃집 C가 자기네 부부를 우리집으로 self-invite해서 청소하랴 저녁하느라 주말이 지났고….
드디어 이번 주에는 아주 오랫만에 포근하고 느긋한 느낌의 주말다운 주말을 맞이한 느낌.

TURP 수술때문에 렌비마를 한 달 쉬었더니 렌비마로 인한 부작용들이 사라져서 배우자는 식욕도 좋고 기력도 좋아보인다. 완벽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수 있겠지만 배우자의 수술부위도 대부분 아문 것 같다.
그런데 하나 걱정은 어깨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원래 frozen shoulder가 있던 곳이라 그것때문인가 했는데 최근 1주일간 통증의 빈도와 정도를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암이 전이된게 아닌가 싶다..

목요일에 키트루다 투약받기 전에 종양내과 의사를 만났을때 어깨 통증을 이야기했더니 그동안 미뤄왔던 CT 스캔을 드디어 찍자고 했다. 뼈 전이라면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할꺼라고 했다.


Hifi로 음악듣는걸 좋아하는 배우자는 최근 뜬금없는 음악도 듣는다.
어제 아침은 바흐의 곡들을 아카펠라로 녹음한 한때 유행하던 음악들을 들었다
오늘은 시스틴 채플을 위해 쓰여졌다는 합창...? 을 틀어놨다. 동시에 라틴어로 된 가사들을 영어로 번역해서 읽고 있는 중이란다. 현재 play중인 곡은 캠브리지 합창단이 부른 것이라며…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Eric Alfred Leslie Satie의 피아노곡들…

들으면 익숙한데 작곡가나 곡의 이름은 당췌 기억하질 못하는 나는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본다.

CT scan 결과가 나올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을… 내가 암이 퍼진건지도 모른다고 했기에 배우자도 마음이 싱숭생숭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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