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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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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창작활동 동생은 원래 미적감각도 좀 있고, 손재주도 좋았다. 내가 골라서 산 옷을 입고 가면 사람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 동생이나 배우자가 골라줘서 산 옷을 입고 어딜 가면 - 사람들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곤 했다. 어렸을 때 어쩌다 보니 고작 한 학년 차이가 나는 동생이라, 내가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동생도 같은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내가 먼저 다니기 시작한 미술학원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다녔던듯 (이건 내가 중학교에 가면서 그만 다녔기에 같이 다닌적은 없는듯). 지금에야 생각해보면 -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나 재능이 모두 다르니 잘하는 것도 있고, 평범한 것도 있고, 좀 못하는 것도 있는게 당연한데, 그 미적 감각이나 예술적 감각이 보통(?)인 나로서는 - 나보다 동생이 .. 2022. 2. 12.
불면증 어디에든 머리만 대면 잠이 드는 사람들은 참 복받은 것이다. 조카 재우러 갔다가 자장가 1곡이 끝나기도 전에 제부만 먼저 잠들었다고 핍박받는 제부 빼고...ㅋㅋ 자고싶은데, 잠은 안드는 그런 밤이 지속되고 있다.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에 업무를 시작해야하는 부담이 없다면 밤에 잠이 안든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을꺼 같은데, 아무래도 8시에 업무를 시작해야하니까, 성과도 내야하니까, 특히나 앞으로 이 주일 정도 좀 바쁠 예정이라 제때 잠을 못자면 다음 날 두뇌회전이 부담스럽기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생긴다. 한국서 병원약사로 조제실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 60대 이상 환자분들의 처방약에는 졸피뎀 등의 수면제나 혹은 기타 신경안정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았었는데, 요즘 이 정도(?) 나이가 되고보니까, 나.. 2022. 1. 17.
2022년 - 계획 목표 다짐 왜 새해계획을 세울 의욕이 나지 않는걸까 하며 이유를 적어나가보다가 그냥 모두 삭제했다. 의욕이 없어도 계획은 세워놔야, 하나라도 성취하지. 1. 레몬나무 & 라임 나무 땅에 심기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와서도 하지 못한 레몬 나무 땅에 심기. 2021년 12월 31일에 혼자 땅을 깊게 팠고, 1월 2일에 2m 남짓한 레몬 나무를 배우자의 도움을 받아서 옮겨다가, 옮겨심었다. 이미 목표 달성. 이제 Kaffir Lime 나무만 옮겨심으면 된다. 요건 태국요리할 때 잎을 따다가 쓰는거다. 2. AGSM MBA 1과목 더 수강하기 - 2022년 1학기 Economics MBA를 계속할지 말지 물음표가 떠 있지만, 답이 안나올 때는 일단은 하고 있는건 그대로 하는게 좋다. 돈이 꽤나 들기는 하지만 .. 2022. 1. 9.
주식시장 급락 어젯밤 그 동안 모아온 BKNU를 10% 남짓한 수익을 보고 전량 매도했다. Feat - 더 오를꺼 같은 마음에 재매수했음. 어제 장 시작까지는 괜찮던 나스닥이 밤새 폭락했다. 오늘도 폭락중이다. 그저껜가 애플이 시총이 또 어마무시한 신기록을 달성했는데… 그렇게 되고나면 항상 폭락이 있다더니… 이번에도 그럴랑가… 월급이나 투자수익은 정말 굼벵이같은 속도로 늘어날까말까 하는데 투자급락은 빛의 속도다. 자사주가 고점 대비 아…. 곧 반토막 될지도 모르겠다. 2022. 1. 7.
2021년 12월 31일 이번 한 주는 대체휴일 2일 + 휴가 3일에 정말 한가로운 한 주일이라고 할 수 있으나, 특별한 일 없이 훌쩍 지나가는 느낌이다. 사무실에 나가거나 단체에 속해있는게 아니다보니 더더욱 연말 느낌이 없는듯 하다. 그래도... 연말이라고 브리즈번에 사는 지인분들을 몇 몇 소규모로 만나서 즐거웠다. 이번 주가 되기 전부터 연 초에 세웠던 2021년 계획들을 꺼내보았었다. 오늘은 성과를 기록해보고자... 노트북을 켰다. 2021년 1월 2일에 세운 2021년 계획은... 주식 투자로 원금 대비 20% 수익 거두기 성공인가? 아닌가 모호 실패! 요즘 여러 국가들의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그래서 흰머리가 나나 계획을 세울때 염두에 뒀던건 ASX 였었음. 그래서 ASX만 한 번 정산을 해보았다. 어떻게 보면 수수료가.. 2022. 1. 1.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면서 생긴 일 지난 회사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새해 첫 월요일까지 휴가를 장려하는 편이었어서 짧게는 10일, 길게는 2주 정도 쉬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번 회사에서는 휴가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12월 마지막 주에는 쉴 수 있으면 쉬려고 하는 편이다. 저번 해에도 12월 마지막 주는 쉬었던 것 같고, 이번 해에도 크리스마스 이브 날까지 full로 일했기는 하지만, 마지막 주는 휴가를 냈다. 매 해 우리를 초대하던 J&J 커플은 이번 해에도 크리스마스 만찬에 우리를 초대해 주었다. 이번 해에는 J의 형이 암 재발로 사망한 탓도 있고, 갑자기 나타난 오미크론 변종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매우 어려워진 탓도 있어서 예년에 비해 크리스마스 만찬이 많이 작아졌다. 아예 테이블 하나를 치웠더라는... 크리스마스 만.. 2021. 12. 29.
우애(友愛) 몇 주 전에 배우자 동생이랑 메시지를 몇 개 주고 받다가 조만간 화상통화를 한 번 하자고 해두었다. 지난 주 일요일로 이번 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친 상태라 끝나서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졌기에 오늘은 토요일이고 하니 한 번 전화를 해볼까 했더니 배우자도 흔쾌히 그러자고 한다. 속으로 하면서 저녁을 먹고 통화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짧은 통화는 언성이 높아져서는 갑자기 끝이 났다. 형제가 있지만, 우애가 좋지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그런 면에서는 나는 참 복받은 것 같다. 언제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여동생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아마 남동생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일텐데, 막내라고 너무 과소평가해오진 않았나 하는 생각말이다. 어찌보면 남동생은 라고.. 2021. 12. 4.
11월도 막바지... 덕티드 에어콘도 달았겠다... 드디어 더운 여름에 대한 준비가 끝났는데... 이게 무슨 일....?? 언제부터 기억도 안나지만 최근 일주일 내내 비가 왔고, 다음 주에도 일주일 내내 비가온다고 한다. 띠용....! 비가 보슬보슬 온 것도 아니고 아침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집중호우처럼 내렸다가 보통 비오는 것처럼 내렸다가를 반복했고, 어쩌다가 30분씩 그쳤다. 호주에도 장마처럼 비가 한참 오는 때가 있기는 한데 - 2주 내내 비가 오다니 이건 좀 심하다... 얼마나 심한거냐하면.... 그간 멀쩡하던 지붕에서 물이 샛다....!! 쏘머즈(?)같은 귀를 가진 나는 - 어쩌다 미디어룸에 있는 쇼파에 약 5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앉아있다가, 바로 위 천장에 물이 떨어지는걸 소리만 듣고 귀신같이 잡아내서, 바로 천.. 2021. 11. 27.
다람쥐 쳇바퀴 돌듯(?)... 시시콜콜 일상 요즘 매 주 주어진 학습분량 따라가랴, 이번 학기 과제 수행에 있어서 팀에 누가 되지 않게 매주 정해진 조사(?) 및 쓰기를 하랴 바쁘다. 그 사이사이 드문드문 주식도 매매하고, 부동산도 보러다니고, 풀타임 직장생활도 하고 있다. 마음이 조금 더 조급해서 - 장보러 갈 틈이 없다. 투자 감각이나 능력이 좋아서 크게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 해서 큰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MBA를 해서 회사를 차리거나 임원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닌데, 난 왜 이리 사서 고생이람? 아니다... 이왕 직장 생활하는거 임원이 되는 것도 목표로 삼아보아야 하는건가? 당연히 임원이 되는걸 목표로 삼아야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는데 - 요즘은 잘 모르겠다. 나도 호주스러워진 것인지, 현실에 안주하는건지 혹은 .. 2021.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