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살이245

반응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언제쯤 날 떠나려는지... 타즈매니아에 갔다오고 그 다음 날부터 비실대기 시작해서 아프기 시작한지 벌써 2주가 되었다. 감기도 한 번 잘 안걸리는 건강 체질인 내가 2주째 골골대고 있다니... 바이러스 질환답게 처음 몇 일은 고열과 오한이 동시에 오더니, 그 시기가 지나니까 관절마디마디가 아픈 그런 느낌이 살짝 하루 이틀 들었었다. 그리고는 인후통으로 넘어가서 목이 아프고, 식욕도 뚝 떨어지고, 기침도 나고 하더니 몇 일 지나니 인후통은 사라졌다. 그런데 기침은 가시질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기침이 나고, 말하다가도 기침이 나고, 조금 움직일라치면 기침이 나고, 기침이 통제가 되질 않는다. 기침을 많이 하고 나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숨도 가빴다가 그런다. 계속 몸에 기력이 없다. 집중해서 뭔가를 하기가 힘이 든다. 처음엔 집에 .. 2022. 12. 4.
미미인형 몇 일 전에 동생이 생일파티 준비를 위해 가내수공업한다며 언급했을 때 날짜를 확인해 놓고서는 정신줄을 놓고 있었네요. 오늘 뜬금없이 동생이 가족단톡방에 "삼촌! 생일 선물 고마워~" 하길래 퍼뜩 생각이 났네요. 어제가 조카 생일이었다는걸.... "OO가 엄청 좋아해~"해서 이모는 경쟁심 왕창 생겼습니다. 대체 선물로 뭘 보냈길래 엄청 좋아한다는 것이지??? 그것은 바로...... 미미인형! 되겠습니다. 미미인형.... 이라고 들어보신 분?? 사실 저는 어렸을 때 미미인형이 있었습니다.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엄마나 이모가 미미인형을 사주셨거든요. 그 인형을 가지고 논 기억은 안나지만.... 그 인형을 어렴풋이 응징(?)한 기억이 있네요....헛헛헛..... 아무리 집중하고 노력한들, 내년이면 기억하는 .. 2022. 10. 28.
10월 첫 주 소고 AGSM MBA 9월에 UNSW MBA 3번째 학기가 시작했다. 이번 학기에는 처음 계획은 Strategy를 수강하는 것이었는데 - 이젠 잘 기억나지도 않지만 뭔가 압박감(?)이 있어서, 읽기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Accounting and Financial Management로 변경하고는,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아주 잠깐은 2과목을 동시에 수강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 가능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름 스트레스 지수가 훨씬 높았을 듯. 이번 학기는 이번 주로 4주차이고, 내일까지 첫번째 과제를 제출해야한다. 어찌어찌하다보니 - 시간이 가고있고, 학점에 대한 목표도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High Distinction (한국으로 하자면 A쯤 되려나?)가 아니라 Pass 이상으로 마음먹고 있다. 그렇지만.. 2022. 10. 9.
호주에서 집 유지보수에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 - hipage 이제 막 job posting을 올린 상태라 이게 과연 괜찮은 것인지 아직은 평가할 수는 없지만 - 혹시라도 다른 분들도 필요하시지 않을까 하여 - 기록차 남겨둡니다. 호주에서 집 유지보수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 가끔은 전기 관련, 플러밍(배수) 관련, 지붕 관련, 페인트칠이며 정원 관리며,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때도 왕왕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매년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잘 하는지 알기도 힘들고, 가격이 어떤지도 정말 알게 힘들죠. 맨땅에 헤딩하듯이 갑자기 전문가를 찾는거 자체가 사실은 참 어렵습니다. 2020년 10월 말에 브리즈번에 우박이 내렸었는데 - 그때는 "와~ 우박이 신기하네~"라며 넋 놓고 보고있었는데 - 한 반년쯤 지나서 동네에 있는 집들이 자꾸 지붕을 바꾸길래 .. 2022. 10. 2.
습관을 만들려면... 아침이나 점심을 먹을 때 요즘 James Clear의 Atomic Habit 을 읽는 중이다. 습관은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특정한 행동 (혹은 사고?)가 되는 것인데 - 어떻게 하면 개인이 원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없애거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이미 도서관 앱을 통해 Audiobook으로 책을 다 듣었는데 - 들을땐 아 맞다! 이랬는데, 이삼주가 지났더니, 생각나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독서토론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종이책을 사서 천천히 다시 읽어보는 중이다. 그 중에 한가지 와닿는 것이 있었으니 - 습관을 만드는게 목표가 되서는 안된다는거다. 대신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혹은 수단으로 습관이 자리잡아야 된다고.. 2022. 9. 25.
공부하기 싫다고 엄살을 피웠더니 엄마 왈 한국 갔다오고 지난 학기 과제 제출을 끝내고는.. 이라는 단조롭지만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름 gym에 가서 클라스 1-2개를 들어갔다 오면 오가는 시간까지 합해서 저녁 3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곤 했다. 오디오북도 2권이나 들었다. 그러다 개강이 되었다. 이번 주가 2022년 Term 3 첫주다. Strategy를 수강하려고 등록을 한참전에 해두었는데, 개강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오늘은 발버둥치고픈 마음에 엄마한테 공부하기 싫어 엉엉엉… 하며 하소연을 하려고 비디오콜을 했더니 엄마 왈: “엄마가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이제 시작하니까 30분만 있다 전화하면 안될까?” 지금 아이폰을 보니 드라마 다 보신 후 보내신 메세지가 와 있다. 사랑하는 OO아~ 공부 한다고 너무 애 쓰지 말고 쉬어 .. 2022. 9. 12.
공부가 어려운게 아니라 영어가 장애물 과정이 드디어 10주차에 이르렀다. 드디어 이번 주가 마지막 수업이다. 이번 주 읽기를 끝내고 매주 있는 퀴즈 (고작해야 5문제이지만)를 풀어보았다. 이 과목의 퀴즈는 10분이 주어지고, 답안이 제출되면 점수가 바로바로 나온다. 마지막 주의 퀴즈를 끝내고 나니까....풀 때는 이게 뭔가... 우왕좌왕하던 문제가 - 내가 선택한 답이 오답이라고 채점된걸 보자마자 문제가 어려웠던게 아니라 내가 영어를 못알아먹어서 우왕좌왕했다는게 딱 보인다. 객관식 문제에 나온선택 가능한 답들 중에 - 아마 정답으로 생각되는 것에 모르는 단어가 섞인 문장이 있었던거다. 그 결정적인 단어를 몰라서 쉬운 문제임에도 오답을 선택했단거다. 완전히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지식보다는 영어가 나의 성적을 좌우하는구나...싶.. 2022. 8. 1.
레몬 드리즐 케익 + 고뇌 어제 오늘 상태가 메롱하다. 어제는 AGSM 조별 과제하는 팀의 미팅이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바뀐걸 깜빡하고 있다가 - 아무런 준비없이 들어갔다. 다음 주면 드디어 한국으로 가는데 - 날짜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다음 주인 것도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조별과제 모임은 다음 주는 참석을 못하겠다고 알려야했다... 심각한 운동부족과 노화(?)로 인하여 근력이 떨어지면서 나의 스트레스 역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듯 하다. 추위도 더 많이 타는 것 같고, 가끔은 사소한 일에 열받아한다. 그리고 초저녁이면 매우 졸리다. 오늘도 약간 그런 날이었다. 이제 딱 일주일만 있으면 출국인데 - 그러면 한창 여름인 한국에 도착할텐데, 일주일이 너무나 마득하게 느껴진다. 브리즈번은 내일부터는 비가 올 예정이고... 날씨는.. 2022. 6. 30.
시드니에서 처음 맛본것들 일년만에 시드니 출장이 잡혔다. 원래의 목적은 1월 언젠가 어느 신문사인지 잡지사인지에 실린 모 회사의 기사를 보고 - 그 기사에서 인터뷰를 한 분께 며 링크드인 메시지를 보냈더니 그 분이 이번 해 시드니에서 열리는 ARCS (Association of Regulatory and Clinical Scientists) Conference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회신을 보내온 것을 계기로 나도 이번 해에 ARCS를 참석해야겠다 (?)고 마음 먹은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ARCS에 참석할 수 있나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 - 뜻하지 않게 나의 보스가 - 라는 제안이 왔다. 선뜻 OK 했고... 그래서 참석자로 포함이 되었고... 뭐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론적으로는 발표를 하지도 않으면서 3일..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