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살이249 반응형 나무 뽑기 그리고 락다운 약 3년 전에 이사왔을 때 마당에 있던 나무들 중에 꽤 예쁜 하얀색 꽃이 피는 나무가 있었다. 아래에 빨간 동그라미 친 저 나무 말고도 - 잠재적으로 주황색 꽃을 피울 포인시아나도 있었고, 치자나무도 하얀색 향기로운 꽃을 뿜뿜 피웠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Green thumb은 아닌가보다. 거름을 안줘서 그런지 치자 나무는 점점 작은 꽃을 짦은 기간 동안만 피우고 있고... 빨간 동그라미 친 이름모르는 저 나무는 죽은거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했다. 저 뒷편에 있는 나무도 (원래 죽은 나무였는지도...) 바삭 마른 큰 가지가 바람 많이 부는 날 뚝하고 떨어져서 나무를 잘라내고 보니 죽은 나무라, 아예 없앤적이 있다. 2020.07.30 - [호주살이/일상생활] - 바람에 부러진 나무 바람에 부러진 .. 2021. 8. 1. 드디어 교정 끝!! - 치아교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드디어 기다리고 아 기다리던 그 날이 왔습니다. 바로.......치아교정기를 제거하는 날!! 바로 내일입니다. 큰 마음을 먹고, 멀쩡한 치아 (pre-molar)를 무려 4개나 뽑고 시작했던 교정. 시드니에서 브리즈번으로 이사하느라 약속한 날짜에 한 번 못가서 두달쯤 지체되고, 브리즈번에 있는 교정전문의 바꾼다고 찾는데, 상담받는데, 옮기는데 시간이 들고, COVID19때문에 교정전문의 만나는게 한동안 금지되서 시간 끌고, 막판에는 제 교정전문의가 크게 아파서 또 지체되었네요. 2년을 계획하고 시작했던 건데, 3년이 지난 지금에야 끝이 날려고 합니다. 중간에 교정 전문의도 바뀌고, 기간도 예상보다 훨씬 오래걸렸지만 - 돈을 더받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성인으로, 호주에서 교정 시작할때 이야기는 여기 .. 2021. 7. 20. 김치찌개랑 머핀 만든 주말 이번 해가 어떻게 지나가고있는지 - 당최 아무 생각이 들지를 않는거 같습니다. 시간은 가라 - 나는 모르겠다. 혹은 나는 알고싶지 않다. 그런 기분? 눼에.... 호주는 국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시드니와 멜버른까지 다시 락다운에 들어가면서... 마비상태가 되었습니다. 퀸즐랜드주는 - 쇼핑몰이나 가게에 가면 실내에서 마스크 써야한다는 것만 빼면 자유로운데 - 그래봤자 뭐합니다. 저는 브리즈번에서는 어차피 식료품 사러 가는거 아니면 외출도 안하는데요 뭘... 7월에 멜버른으로 식도락 여행을 가겠다는 계획은 틀어진지 오래고...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해 안에 가능하기나 할까요? 드디어 조카가 자유롭게 뛰어(?) 다니고,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 예상했던 대로 제 평생의 벗인 동.. 2021. 7. 18. <아는 변호사> - 우연히 발견한 유튜버 몇 년 전에 일년을 넘게 하던 고민을, 삼년이 지나서 또 하고 있다. 이 고민은 십년 전에도 했었다. 벌써 세번째 같은 고민을 다시 하고 있으니 - 앞선 두번의 선택? 혹은 해결책은 잘못된 것이었던 셈.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다. 그래서 포스팅도 좀 뜸하게 되었다. 아니 아마 생각하기를 피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고작해야 어릴때 오락실 테트리스랑 비행기 격추시키는 게임(?), 슈퍼마리오 정도가 내가 해본 게임의 전부인데 - 삼년 전에 Candy Crush를 엄청 해대었었다. 삼년 전에 고민에 대한 선택을 하고 - 캔디크러쉬 앱은 지웠던 터인데 - 금요일에 캔디크러쉬를 처음부터 다시 하기 시작했다. 게임을 하다 문득 든 생각이 - 현실을 외면하고싶어서, 생각하기가 싫어서 내가 이걸 하고 있구나 싶었다... 2021. 7. 12. 뜻밖의 선물 오늘 아침에 (호주) 우체국 배송으로 뭔가가 우리 집으로 배송올 예정이라고 메세지가 왔습니다. "주문한거 없는데? 스팸인가보다... 내 번호가 또 어디에 샜다는 말인가... " 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정오가 좀 지난 무렵에 벨이 울리네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최근에 같이 여행을 갔다온 T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같이 여행을 갔을 때 저희 일행은 Two figs winery에서 와인 테이스팅을 했는데, 사실 요걸 가장 하고 싶어했던 사람은 저고요. S도 하고 싶었을텐데 그녀는 운전하느라 못하고, T는 원래 알코올류는 특별한게 아니면 소비하지 않기에 안하고, J가 저랑 같이 테이스팅을 했었습니다. 와인을 안마시는 T는 치즈 플라타를 주문했었고요. 여행을 다녀와서 이.. 2021. 7. 3. 블링코 쇼핑 호주에 살면서... 웬만한건 자급자족 하지만, 자급자족에 한계가 있는 것은 - 입니다. 요즘은 e-book이라는 대안도 있고, 도서관에 한국책도 좀 있기는 하지만, 제가 원하는 책은 브리즈번 도서관에는 없고, 아날로그&디지털 혼합으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지식 습득능력에 있어서 e-book은 종이책이랑은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얼마전에 네이버 블로거 마이키맘님의 글을 읽다가 (바로 아래에 링크 된 글)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매수법 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주식을 거래하고 있지는 않지만 - 다니는 회사의 자사주를 받아서 미국 주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다들 미국 주식하는데 나도 좀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고 있었고, 다들 수익이 쑥쑥나는거 같은데 - 나만 맨날 고만고만 제자리구만... .. 2021. 6. 23. 주말 아침식사 아무리 재택근무자라고 하지만... 올빼미형 인간인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좀 힘이 든다. 똑같은 일을 해도 밤에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는거 같은데 - 낮시간 동안에는 어쩐지 별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다보니까, 8시가 되자마자 노트북 앞에 앉느라고 아침은 커피 한두잔으로 때우고, 점심을 먹거나, 좀 많이 바쁜 날은 퇴근시간인 4시가 다되어서 하루 첫끼를 먹고는 한다. 그러니깐 저녁 시간에는 또 당연히 배가 안고파서 저녁도 9시가 되어서 먹고... 악순환의 반복이다. 어제 어머니랑 통화를 하다가 아직 저녁 먹기 전이라고 했더니, 호주 시간으로 9시가 넘었는데 왜 아직 저녁을 안먹었느냐며... 좀 일찍 자는게 신체리듬에도 좋고 여러모로 좋다고.... 그러시는데 - 반발심은 커녕 완.. 2021. 6. 12. 변기(Toilet) 교체 제 평생 변기를 교체해본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고, 안해봤습니다. 보통은 그 집에 붙박이처럼 딸려있는거라 - 그 다양성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본적이 없었나봐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변기에 크게 불만을 가져본적이 없어서가 주된 이유였겠죠? 그러다가... 이 집을 사서 이사오고 - 크게 마음에 안드는 것이 둘 있었으니, 첫째는 변기요. 두번째는 유행지난 싸구려(?)처럼 보이는 욕실 되겠습니다. 욕실을 레노베이션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서도 (2021년 계획에도 욕실 레노 견적받기가 있을 정도..) 호주에서는 레노베이션이 말만큼 쉽지 않은 것이 -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레노비용이 정말 억 소리나게 비싸거든요. 작은 크기 기본레노가 욕실 1개당 $10,000는 잡아야 하거든요. 이것도 3년전 가격입니다.. 2021. 5. 30. 마운틴 쿠타 보타닉 가든 요즘은 브리즈번은 햇빛도 강하지 않고,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첫 학기 과제도 냈겠다, 4-5월 내내 집에서 침대-책상만을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했기때문에, 오랫만에 산책을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디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아마 약 일 년 전에 한 번 한 번 가본적이 있는 Mt Coot-tha Botanic Gardens에 가기로 했어요. 늦은 점심을 먹고 도착하니까 약 3시쯤 됐는데 - 주차장에 빈 자리들도 있고, 오후라서 그런지 약간 한산한 (?) 그런 느낌입니다. 브리즈번의 날씨를 대변한듯이 큰 팜트리랑, 이름 모르는 쭉쭉 뻗은 나무, 브리즈번에서 자주 보이는 포인시아나... 등등.... 도착하니까 오길 잘했다 싶네요. 입구를 지나서 왼쪽으로 진.. 2021. 5. 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