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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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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스쿨 캐치먼트 맵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자 하는 마음은 한국 사람들한테만 있는게 아니라 - 호주 사람들한테도 있다. 얼마전에 산책하다가 옆집 사는 S를 만났는데, 그녀가 말하기를 자기 친구들 중에는 브리즈번 강을 기준으로 강 남쪽 (시나몬팍이나 워스트레이크 등등)에 사는데 자녀를 일부러 강 건너로 보내는 사람들이 왕왕 있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하기엔 특히 primary school의 경우에는 동네별로 별 차이 없을꺼 같은데 - 학교 분위기가 다르다며... 초등학교부터 자녀를 집 멀리 좋다는 학교에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음.... 이렇게 적고보니 너무 일반화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S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다들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Delloitte 에서 National Partner로 일했고, 지금.. 2021. 2. 19.
돌맞고 깨진 창..문... 문의 통유리가 깨진 자초지종 일요일에 뭔가를 찾으려고 방마다 돌아다니고 있던 중이었다. 홈오피스로 쓰는 방에서 책장 서랍들을 열어보고 있는데 -틱?틱?쩍? 하는 소리가 났다가 그쳤다 한다. 이상하네... 방에 게코 (=호주에서 흔히 보이는 손가락 만한 도마뱀의 일종) 가 들어왔나? 게코 소리는 이거랑은 다른데 뭐지... 같은 소리가 계속 나는데 원인을 찾을 수가 없어서 혹시나 해서 블라인드로 가려진 창문을 열었더니 - 유리 문짝에 끼워진 유리가 천천히 산산히 부서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처럼 필름이 붙여진 두꺼운 강화유리라서 한번에 산산히 부서지는게 아니라 -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서서히 금이가고 있어서, 유리 조각이나 파편이 여기저기 튀지는 않았다는 것... 대체 갑자.. 2021. 1. 20.
돼지고기 오븐 요리 (로스트) 내 배우자는 원래 돼지고기를 안좋아했다. 그런데 호주에 오고나서는 영국이랑은 돼지고기 맛이 다르다며, 아주 맛있다면서 돼지고기에 점차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코스트코에서 동그랗게 썰려나오는 등심 (loin)을 사다가 양념해서 먹는게 고작이었다. 난 지방이 적당히 섞여있는 목심 (shoulder), 스카치 필레나 컨트리 컷 혹은 안심을 더 좋아하지만 내가 요리를 좀 하는 주부(?)는 아니기때문에 그냥 배우자가 해주는대로 먹었다. 그러다가 브리즈번의 현재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하게되었다. 아마 강력한 동기부여이자 촉매제는 뛰어난 오븐 성능인 것 같다. 역시 요리기구가 좋아야 요리도 할 맛이 난다. 이전 집에서는 표기되는 온도랑 실제 온도랑 달랐고 (결정적으로.. 2020. 3. 22.
호주 - Individual Tax Return 이로써... 호주에서 일곱 번째 세금 정산을 마쳤다. 지난 해에 이어 이번 해는 세 번째로 혼자 세금을 정산하는 해였는데... 정산하려고 myGov를 통해서 ATO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니까, 내가 지난 해에 클레임 한 공제금액이 내 직업군 평균에 비해 높다고, 이번 해에도 높으면 ATO에서 주시해서 보겠다고... 알림이 떡!! 하니 뜬다. 심장이 쿵....! 이번 해에는 - 사실 별거 없다. 클레임하는 금액은 재택근무하며 집에서 쓴 전기세(?)와 홈오피스 set-up 비용 및 몇 가지 작은 금액들이 전부다. 그나마 낸 세금을 조금 돌려받는 건, 막판에 수퍼펀드에다가 ater tax contribution으로 꽉꽉 채워서 쏟아부었기 때문일 뿐... 그래도 좀 궁금했다. 대체 다른 사람들은 세금정산시에 어.. 2019. 8. 1.
호주살이 - 쓰레기통 호주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쓰레기통 (waste bin)을 볼 수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쓰레기통 뚜겅이다. 빨간색은 - 일반 쓰레기 (general waste), 노란색은 재활용 (recycling bin), 초록색은 나무가지나 풀 같은 식물전용 쓰레기 통 (green bin)이다. 동네마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요일이 정해져 있고, 쓰레기 종류마다 수거해 가는 주기도 다르다. 가령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일반 쓰레기를 가져가고, 재활용과 식물쓰레기(?)는 두 개를 번갈아 격주로 가져간다. 쓰레기 수거일 (Bin collection calendar)은 살고 있는 곳의 카운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용 앱도 있나보다. 방금 브리즈번 씨티 카운실에 들어.. 2018. 10. 25.
호주에서 공부하기 호주에서 석사과정 (Masters degree)를 받았다니 아직도 그닥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4월에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던 졸업식을 12월에 참석하면 실감이 날까? 아무튼, 오늘은 호주에서 대학교/대학원 다니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University of Sydney에서 약 3년 간 (2014-16) 파트타임으로 공부한 후 2017년 초에 Masters of Public Health 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은 research 가 아니라 course work 임을 미리 밝혀둔다. 호주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된 이유 나는 한국에서 4년제 대학교를 4년 안에 약 3.0을 상회하는 평점을 받고 졸업한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당시에는 나름 취업하기 어렵다고 .. 2017. 11. 14.
호주 생활 적응기 - 직장생활 블로그에서 정작 호주 생활에 대한 것은 좀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몇년 간 내가 느낀 호주의 직장생활에 대해 간단하게 나마 적어볼까 한다. 이야기를 하려니 상대적으로 한국과 비교하게 될텐데, 먼저 나는 한국에서 나름 여성이 일하기 좋다고 손꼽히는 외국계 회사를 다녔었고, 여성이 절반이상이거나 대부분인 그런 부서 및 회사만 다녔다는 점 감안하고 읽으시기를 바란다. 1. 출퇴근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때는, 영업을 할때는 자가용을 타고 출퇴근 할때도 있었지만, 나머지 직장생활 동안에는 지하철을 혹은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었다. 시드니에서는 대중교통이 그리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자주 다니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인지 주차난이 있는 CBD (Central Bus.. 2017.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