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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은 후기 - 돈의 심리학 요 몇 달 사이 블로그가 뜸했던 것은 바빴기도 하지만 - 마음이 헛헛해서였던 탓도 크다. 왜 그런지 콕 집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 흔히 말하는 FOMO - Fear Of Missing Out이 나의 생각과 감정에 상당히 폭넓게 부정적인 영향을 영향을 주고 있었는지도. 부끄럽지만 나는 스스로를 혹은 라고 생각하는 편이며 그리고 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사고 혹은 자만은 나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며, 늪으로 걸어들어가는 것과 같다.... 라는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던 이 사실을, 오늘 남은 부분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소위 말해 학교 다닐때는 내가 공부도 더 잘 하고, 다양한 곳에 관심사도 많고 그랬던거 같은데 (그래서 근거없는 자신감 및 자존심에 자만심 쩌는 나인데)- 사회생.. 2023. 8. 27.
완두콩의 일종이라는 스노피 Snow pea 네이버의 식품과학사전에 Snow pea는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를 먹는 완두콩의 한 종류. 중국 음식에 많이 쓴다.”라고 나온다. 사진으로 구글 검색을 하니까 Lathyrus oleraceus라는 학명으로 연결되는데 어쨌던간에… 콩이 자리잡기 전에 검지손가락만해진 까투리를 따다가 물에 씻어 하나 먹어보니까 아삭아삭하면서 달콤한 맛이 뿜어져 나오는게 너무 맛있다. 약간은 파프리카를 먹는 느낌이랄까? 왜 여태 이런걸 몰랐지 싶으면서 앞으로 열심히 수확해 먹어야지 싶다. 참고로 스노피 이파리들은 따다가 샐러드 만들때 넣어도 맛있다. 요즘 같이 고물가에 식재료 가격도 높은 때에는 집에서 이런저런 야채들을 직접 키우는게 마음도 즐겁고 몸도 조금 부지런해 지고& 직접 키워먹는 채소덕에 건강도 챙기고, 돈도 굳고 .. 2023. 8. 13.
레몬 머랭 파이 2023년 계획 #8. 새로운 요리 3 가지를 직접 만들어본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소스 등등 종류 불문. 1) 타지키 소스; 2) 레몬 머랭 파이; 3) 아직 미정 되겠다. 그 사이 생애 처음으로 팥죽도 만들어봤는데 - 요건 포함안하기로함. 아직 팥이 있으니 한 번 더 만들고 포함해 볼까? 아무튼 벌써 2/3를 했으니 곧 이 목표도 달성 가능할듯. 레몬 머랭 파이를 만들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 1) 애플파이 말고 새로운 디저트가 만들어보고 싶어서 2) 탬보른 마운틴 갔다가 재키한테 받아온 레몬이 많아서 3) 2023년 새해 계획을 하나라도 더 달성해 보려고 2023.07.18 - [호주살이/일상생활] - 브리즈번 근교 - 지인 댁 방문 브리즈번 근교 - 지인 댁 방문배우자의 오랜 친구인 -.. 2023. 8. 13.
멜번 호텔 - Hilton Melbourne Little Queen St 7월에 멜번 출장 갔을 때 오픈한지 얼마안된 릿츠칼튼 호텔 The Ritz-Carlto에 머물뻔(?) 했었다. 호텔이 오픈한지 얼마안되었기에 - 행사 주최측인 Clinical Trial Australia 와 협의해서 프로모션으로 금요일 밤 1박에 $36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었기때문이다. 보통 리츠칼튼 호텔은 1박에 $500정도이고, 주말에는 $600를 넘어간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부서장님께서 행사 초대장을 너무 막판에 넘겨주셔서... 프로모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가 있었다. ㅠㅠ 출장갈때 호텔에 아주 연연해하지는 않지만 - 그래도 이왕 가는거 행사장에서도 가깝고, 위치도 좋고, 부대시설은 몰라도 룸이 좋고 가격도 괜찮은 곳에서 머물고 싶었기에 - 회사 전용 웹.. 2023. 8. 1.
브리즈번 맛집 - Manly Boathouse 배우자 생일이라 생선요리 혹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 월요일 점심이 가능한 곳으로 고르다 보니 브리즈번 동쪽 서버브인 Manly에 있는 Manly Boathouse가 나왔다. 휴가라고 좀 늦게 일어나서 일어나서 배우자가 만들어놓은 커피 한컵 벌컥벌컥 마시고 준비는 한달전에 했지만 포장은 아침에 급조(?)한 선물을 전달해준 후 - 부랴부랴 어젯밤 찾은 레스토랑을 예약을 했다. 우리집이랑 반대편이라 갈 일도 없고 가본적도 없는 Manly. 하루 휴가낸 김에 나들이 삼아 정한 곳. 우리집서 차로 50분 거리!! 월요일이라 그런지 길거리 주차할 곳이 많고 - 적절한 곳에 주차하고 다른 사람들 따라가다보면 요렇게 Manly Boathouse가 나온다. 흰색 건물에 야외석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여기가 .. 2023. 7. 31.
2023년 7월 30일 내일은 배우자 생일. 선물은 올리브색(?) 혹은 상큼한 파스텔 그린 ROBE로 약 한달쯤 전에 사두었음. 어제 골드코스트에 있는 하버타운 갔다가 CROCS에서 아주 발이 편한 신상 크록스도 사줌. 내일 배우자 생일이라고 일부러 휴가도 냈는데 - 뭘 해야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보통 때라면 회 좋아하는 배우자를 위해 일식집에 데려가겠지만.... 월요일은 일식집 가기 좋은 요일이 아닐뿐 아니라 - 좀 내노라하는 음식점들은 월요일 점심은 휴무가 많다. 잠정적으로는 휴가도 냈고 하니 바다도 볼 겸 집에서 좀 멀리 Manly Boathouse로 가볼까 싶음. 주말인 토요일에는 이번에는 꼭 투자용 부동산을 사야지... 라고 마음을 다잡고 골드코스트 쪽으로 인스펙션을 다녀왔다. Oxenford, Helensvale.. 2023. 7. 31.
멜번 - 박스힐 핫팟 하이딜라오 목요일에는 Monash Health 방문 후 직장 동료들과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모나쉬 헬스에서 만난 초기임상 연구자 및 팀이 무려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내어주었다는… 아무튼! 일이 끝나고 원래는 CBD서 만나려다가 길이 너무 막힐꺼 같아서 중간지점쯤인 박스힐에서 만나기로 결정. 우리가 간 곳은 박스힐 역 근처에 있는 핫팟 전문점 하이딜라오! 박스힐에 비교적 새로 생긴 건물 3층에 있음. Haidilao Hotpot Boxhill(海底捞火锅) 알고보니 유명한 핫팟 체인이라고… 마음 같아서는 박스힐에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일식집에 가고 싶았지만 베지테리안 동료가 있어서 간 곳이 여기. 그녀가 베지테리안인 이유는 고기 먹으면 막 알레르기 반응이 나거나 종교때문이 아니라 그냥 고기 맛이 싫다고…(????) .. 2023. 7. 23.
몇 년만에 멜번 출장 멜버른에 마지막 다녀온건 지난 회사 다닐때니까 마지막 멜번 방문은 3년도 더 전었다. 드디어 내일 -아니 이제 오늘 멜버른으로 출장을 간다. 호주에 와서 처음 CRA로 일하던 때에는 주에 3번을 멜버른에 가던 때도 있었으니… 그땐 새벽 5시도 안되서 일어나서 7시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당일 저녁에 저녁 6시 비행기로 돌아오곤 했었다. 다시 하라그럼 절대 못할듯… 지금에야 생각해보면 CRO들이 CRA들에게 참 악날한듯 하다… 특히나 호주는 시드니 사는 CRA에게는 시드니 사이트 주는게 당연할텐데 시드니 사이트는 멜번 CRA한테 주고 멜번 사이트는 시드니 CRA에게 주는 경우가 참 많다. 수익 구조는 잘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스폰서에서 더 받으려고 일부러 그러는듯… 대형 CRO들은 .. 2023. 7. 20.
옆집에서 온 불청객 월요일 아침에 전날 밤 음료 만들어 마시고 남은 레몬 껍질 및 티백들을 텃밭에 퇴비로 쓰려고 내놓으려고 잠깐 마당에 나갔다. 힌국 가기전에 snowpea 씨앗들을 왕창 뿌려놓고 갔었는데 너무 대충 뿌려놓고 흙도 대충 덮어놓거나 혹은 너무 깊게 덮고 거기에 슈가케인 멀칭도 수북하게 해서인지 꼴랑 2개만 싹이 났다. 언제 자라나 싶더니 그래도 이제 1m 높이가 되어서 드디어 꽃이 폈다!!스노우피는 콩보다는 콩깍지를 먹는다. 얼마전 레스토랑에 가니까 스노피 새순을 잘라서 샐러드처럼 서빙해주는 곳도 있었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싶다. 흐뭇하게 사진을 찍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데 마당에 낯선 이들이 보인다! 그것은 바로….. 이웃집 오리 세마리! 🦆🦆🦆 제법 통통해서 내가 가까이 가니 뒤뚱뒤뚱거리며 열심히 걷는다... 202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