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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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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나들이 - 해운대, 금수복국, 깡통시장 1년만에 ​한국에 왔다. 원래 올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만 출장이 잡혔을때만 해도 - 임상연구 시작시에 하는 연구자 모임 전후로, 그리고 출장 전후로 꽤나 바쁠꺼라는걸 뻔히 잘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리고 배우자의 어머니가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기때문에, 한국에 올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가 1. 출장 다음 주가 설이기도 하고 2. 자주 봐야 가족이지..싶기도 하고 3. 사람 일이란게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고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4. 가족을 내팽개치고 일에 매진한다고 누가 월급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일은 그만 두면 그걸로 끝이이지만 5. 가족은 한 번 더 보면 다들 기뻐한다. 그래서 1월 첫 주에 부랴부랴 휴가신청을 했다. 그리고 1월 마지막주에 대만 .. 2019. 2. 7.
브리즈번의 호소카와 (Hosokawa), 그리고 시드니의 일본 음식점들 브리즈번의 맛집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백지상태다. 물론 외식을 한 적이 몇번 있기만 - 다시 갈 곳은 몇 곳 되지 않는다. 그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가 이곳 호소카와다. 호소카와를 알게 된건 남편 생일때문이었다. 당시 브리즈번으로 막 이주한 시점이었고, 거기에 더해 지인이 내준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물론 실력이 없기도 하지만 평소 내 집에서 하는 것처럼 요리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선물도 미쳐 준비를 하지못했던 터라 저녁이라도 맛있는 것을 먹게 해주어야겠다 싶어서 일식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부라부랴 음식점 검색을 했는데 - 평소 브리즈번의 음식점들에 대해서 낮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던지라 - 그리고 사진으로 봐서 마음에 들고 가격도 적당한 곳은 거의 없었다. 검색을 하다 지쳐서 브리즈번에 십.. 2019. 1. 12.
브리즈번의 해지는 풍경 + 호주의 일몰 명소 브리즈번의 해지는 풍경 브리즈번 서쪽 시골 동네의 이 집으로 이사온지 이제 두달이 되었습니다. 추석 즈음하여 이 집으로 이사왔는데, 어젯밤 집에 오는 길에 보니 어느새 동그란 보름달이 부드럽게, 은근하게 떠 있더군요.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이라 하늘은 핑크빛이었고 흰색 달은 멀리 떠있었습니다. 브리즈번의 해질녁은 시드니나 서울의 그것과는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서울은 해가 진다 싶은 느낌이 들기 전에 이미 밤이 와 있고는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층건물들에 가려서 해가 어디에 있는지는 도통 잘 보이질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해지는 시간은 보통 지하철을 타고 퇴근 하는 시간이라, 지하철역으로 들어갈 때는 낮이다가, 지하철역을 빠져나올 때는 이미 밤이되어있고는 했죠. 시드니에서는 블루마운틴을.. 2018. 11. 24.
우버 (Uber) 브리즈번에 이사를 오면서 "regional home based employee"가 되었기에 한달에 한번씩 시드니 사무실로 출장을 가야합니다. 지난 달에 처음으로 "브리즈번에 사는 직원"으로서 시드니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 사무실 근처의 호텔에러 1박을 하다보니 저처럼 다른 주에서 온 직장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호텔도 제각각인데다가 가려는 식당이 호텔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더라구요. 그리하여 아들레이드에서 온 D의 인솔하에 J 와 함께 콩코드 (Concord)에 있는 식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갈꺼냐???? 시드니 생활을 5년 반이나 한 저로서는 - 맥콰이어리팍 (macquarie park)에서 콩코드 (Concord)로 한번에 바로 가는 버스나 지하.. 2018. 9. 10.
영국 - 바스 (Bath) 여행 바스 여행을 올려볼까 하다가 흐지부지하고 있었는데, 바스 여행시 자료가 별로 없었던 것을 떠올리며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좀 더 기록을 남겨본다. 남자 영국인에게 개인적으로 추천받은 바스의 가볼 곳은 1. Roman bath 2. The pump room 3. The crescent 여자 소설가 영국인에게 개인적으로 추천받은 바스의 그 외 가볼 곳은 Jane Austen Center 바스에서 혼자 2박 3일 보내고 온 삼십대 여성인 나의 추천은 1. Roman bath 로마인 이야기 전집을 한권한권 사모으며 재미있게 읽었던 나로서는 로만 바스 방문은 매우 마음 설레이는 일이었다. 관광객이 많이 없을 시간에 방문하고자 아침 9시가 되자마자 서둘러 입장했다. 참고로 로만 바스는 12월 25/26일에만.. 2018. 8. 1.
시드니의 맛집 - Mr Wong 글 순서Mr Wong을 알게 된 계기Cafe Opera 씨푸드 부페 후기Mr Wong - 본격 후기​Mr Wong 계산서 Mr Wong3 Bridge Lane, Sydney, NSW, 2000, Australia+61 2 9114 7317https://merivale.com/venues/mrwong 이전에 글에서 Chef's hat을 받은 음식점들을 나열한적이 있는데, 최근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Mr Wong은 요리사 모자 2개를 받은, 좀 기대해도 좋을 법한 곳입니다. 참고로 2017년 기준으로 시드니의 Chef's hat 받은 음식점 목록은 아래 포스팅의 하단에 있습니다. 2018/04/27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시드니의 맛집, Cafe .. 2018. 8. 1.
시드니와 브리즈번 중간 - The Old Bank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운전해서 여행하는 한국 분들이 가끔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건.......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호주 안에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한다면 첫번째로는 멜버른에서 아들레이드 구간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이 아마 타즈매니아 일주(?), 그리고 시드니에서 멜버른 구간쯤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아직 타즈매니아 일주는 안해봤지만, 멜버른에서 아들레이드 왕복 자동차 여행 (해안 및 내륙 경로)과 시드니와 멜버른 자동차 여행 (내륙 경로만)을 해보긴 했답니다. 오늘 올리는 쉼터는 엉뚱하게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자동차 할때 쉴만한 곳이랍니다. 참고로 호주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경우 주요 경로는 아래의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많은 분이라면 도전해볼만... 사진의 출처: https:/.. 2018. 7. 28.
Vivid Sydney 2018 ​호주에 특히 시드니나 멜버른에 놀러올 계획이 있는데, 언제 가는게 좋을까? 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6월은 절대로!!!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 6월의 시드니 날씨는 "우중충..." 그 자체거든요. 평소에 날씨가 워낙 좋기때문에 6월의 추위와 우중충한 하늘과, 비는 시드니 사이더 (Sydneysider) 에게는 매우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또 이때는 남반구의 겨울로 해가 늦게 떴다가 일찍 지기까지 하기때문에 관광하기에는 여러모로 불리한 때입니다. 참! 위에 Sydneysider 라고 썼는데요 - 이게 재미있더라구요. 뉴욕에 사는 사람들은 NewYorker 라고 하고 런던 사는 사람들은 Londoner 라고 하잖아요? 그것처럼 시드니 사는 사람들은 Sydneysider (간혹 Sydneyi.. 2018. 6. 6.
시드니의 맛집, Cafe Sydney 그리고 Customs House 시드니에 관광을 하러 간다면, 특히나 처음이라면 빠지지 않고 꼭 가는 곳 중 하나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 써큘러 (Circular Quay) 입니다. 시드니 관광시 가볼만 한 곳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2017/11/18 - [호주살이] - 고모 부부가 온 호주 패키지 여행 그리고 시드니 및 근교의 가볼만한 곳들 써큘러키에 간다면 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이왕이면 써큘러키와 하버브리지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하면 금상첨화겠죠? 써큘러키 근처에는 파인다이닝 (fine dining)을 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음식점들이 몇군데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드문드문 2007년부터 최근까지 이삼년에 한번씩 가보았고, 여전히 좋다고 생각하는 곳 중 하나는 Cafe Sydne.. 2018.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