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링크드인을 보다가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서 포스팅한 글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인 즉 <How to leave a Job You Love>.
https://hbr.org/2018/11/how-to-leave-a-job-you-love
이번 해 목표를 이직으로 세울만큼 - 지금 자리를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래서 이런 글이 눈에 들어오는거겠지.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 하는 일을 좋아해야한단다. 무턱대고 하는 일을 좋아하기는 어려우니,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말이 맞겠지.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일을 하면서 - 가슴이 뛰고, 설레이고, 더러 좌절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즉 일과 일련의 로맨스를 경험하기때문이다. 주변을 보면 한 번 연애를 잘 하는 사람은 - 그 다음, 그리고 그 다음 연애도 잘 하는걸 보고는 하는데, 일과의 로맨스도 같은게 아닌가 싶다. 일 잘하는 사람 혹은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그 다음 직장에서도 혹은 그 다음 포지션에서도 잘 하고, 승승장구 하니까 말이다.
일과 사랑에 빠지면 일을 통해서 나를 발견하고 - 그렇기 때문에 헌신하고, 거기에서 희열을 느낀다. 그런 순간이 지속되다가 사람들은 어느 순간 자신이 헌신한 것에 비해 일에서 보상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고, 그런 상황이 온 것이 내 잘못인가 혹은 다른 원인이 있나 고민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즉, dysfunctional romance 상태가 된 것이다. 연애에서 밀당의 짜릿함이 끝이 날 때처럼 말이다.
처음의 열정과 헌신이 다했으면, 로맨스가 끝이 난 것이니 - 그때는 떠냐아 할 때, 즉 이직을 해야할 때다. 이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 로맨스를 잘 끝내는 것. 이직을 한 후에도 연락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잘 마무리를 하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게 정리를 할 것. 사랑했던 일/직장을 떠나는 것에 대해 이게 잘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도 있고, 슬픈 마음이 드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할 것.
자기 자신을 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직장을 떠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정들고 익숙했던 직장을 떠나 다시 혼자가 되고, 홀로 서 봄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자신감이 충만해 지면 (물론 능력도) 비로소 직장과의 로맨스를 즐길 수 있게(joy) 되는 것이다.
글의 마지막은 이렇다.
I don’t think it’s worth loving a job, or an organization. Let me repeat it: they will not love you back. But if a job, or an organization, helps you find work and people worth loving, then it has been good, and it is worth honoring, both while you are there and after you are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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