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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오랫만이에요

by 반짝이는강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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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정말 오랫만이죠...? 7월 중순부터 8월 31일까지 일(work)적으로 엄청나게 바빴습니다. 사회생활 한지 이제.... 한참 됐는데 - 한국에서도 호주에서도 이렇게 바빠보기는 처음이었네요. 

아마 회사 옮긴지 얼마 안되서  일도 낯설고, 회사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선데다가, 그 자리가 바쁜 자리이기도 했고, COVID19으로 일이 베베꼬여있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제가.... 업무 인수인계를 받자마자 전임자가 긴급하게 출산휴가를 들어갔고, 저는 바로 한 번 더 이직을 결심했었거든요.

더 좋은 기회가 났다고, 옮기자마자 바로 관두게 되어서, 제 보스한테, 그리고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좀 많이 미안하긴 했습니다. 저도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타이밍이 좀 안좋기는 하지만... 본인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다들 격려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8월 31일까지 - 다른 사람에게 누를 조금이라도 덜 끼치고자 (?) 정말 아침에 눈뜨자마자부터 - 잠자리에 들기까지 일만했네요.

할 일도 많아서 시간도 없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지쳐서 필라테스도 거의 못가다가... 막판엔 도저히 못갈꺼 같아서 아예 멤버쉽 중단을 시켜놨었네요. 

그래도... 막판까지 열심히 일해서인지 - 그냥 막판이라 다들 좋은 말만 해준건지 - 함께 일해서 즐거웠다는 말도, XXX 가 시간이 정말 많이 들었을텐데, 그 일을 해주어서 고맙다는 말도... 또 다시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말도 듣고, 마무리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9월 1일자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답니다. 

웃는 이모지

여기는 - 직전 주에 랩탑을 미리 보내주고, 제가 공식적으로 조인하는 전날인 8월 31일에 랩탑 비밀번호를 secure email로 보내주더라고요. 제 보스도 직전 주에 전화를 해서 9월 1일에 이리이리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려주고, 홈오피스 꾸미는데 필요한게 있으면 사라고 - 항목별 예산표도 미리 보내주더라고요. 

뭔가.... 나를 기다리고 있고, 환영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아무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 앞으로 한동안은 마지막일 이직을 했고 - 이제 겨우 3일 됐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9월 1일부터 필라테스도 다시 가기 시작했어요. 

 

일적으로의 이동이 일단락 되니깐 - 홈론 리파이낸싱 하는게 제 머리를 좀 아프게 하고 있는데...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홈론 리파이낸싱을 마치고, 다른 분들 참조하시라고, 제 경험을 공유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쭈님 - 잘 지내고 계시죠? 이제 앞으론 좀 자주 포스팅 할께요.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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