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8 - [호주살이/일상생활] - 호주에서 GP 만나기
나는 오른손잡이다. 그런데 2014년부터 오른쪽 어깨랑 팔 전체가 너~~~어~~~무 아파서 급기야 마우스를 왼손으로 쥐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쭈욱 마우스를 왼손으로 쥔다. 어떻게?
설정에 가서 - 마우스를 왼손잡이 설정으로 바꾸면 된다. 이렇게 왼손 검지손가락이 누르게 되는 오른쪽 버튼을 primary button (기본 버튼)으로 설정하면 된다. 반대로 오른손잡이는 primary buttom을 왼쪽으로 설정하면 된다.
가끔 IT 부서에 노트북을 맡기거나, 다른 사람이 내 노트북을 다루게 되면 - 왼손잡이 설정에 익숙하지 않아서 다들 헷갈려한다. 거의 자동 보안이 되는 수준이랄까....
오른쪽 팔, 오른쪽 어깨, 가끔은 오른쪽 목 뒤, 오른쪽 다리까지 아픈지가 벌써 일년도 넘었다. 지난해부터는 오른쪽 귀도 아프다. 원래는 신경과 전문의를 보려고 Dr Mei Ngyuen이 referral letter도 써줬는데 - 코로나로 병원가기가 곤란해져서 한동안 못가다가, 지금은 기간이 한참 지나서 referral letter 다시 받아야한다.
호주에서 GP를 만난느 방법이 궁금하면 아랫글 참조.
2020/02/28 - [호주살이/일상생활] - 호주에서 GP 만나기
그러다가 최근에는 이 모든 원인이 나의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와 노트북이 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건 벌써...삼십년이 되어간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요즘은 스마트폰도 한참 들여다 본다. 거북목은 말할 것도 없고, 등이 앞으로 굽은게 맞다. 거기다 지난 해 찍은 CT 결과지에 따르면 척추가 곧지 않고 좀...휘었다.
지나고 보니, 턱을 앞으로 당기고, 어깨 쭉 피고 바른 자세를 하라는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다. 건강을 위해서 정말 그래야 한다.
좋은 자세는...
1. 신체의 에너지 레벨을 상승시켜준다.
2. 호흡을 편안하게 할 수 있게한다.
3. 운동시에 정확하고 바른 동작을 할 수 있게 한다.
4. 신체활동시에 부상 등의 위험을 낮춰준다.
5. 키가 커보이게 한다.
6. 등의 통증 (back pain)을 감소시킨다.
아마 전에도 보긴 봤을텐데, 이번에는 자세 교정 밴드가 예사롭지 않게 눈에 들어왔다. 아는 물리치료사 분께 여쭤보니,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 사용해본 분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 그 분은 잘 때 자세 교정 밴드를 끼고 주무신다고 했는데, 어깨랑 등 통증이 많이 감소되었고, 자세가 좋아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사진의 출처: 여기)
자세 교정 밴드 (= Posture Corrector)의 원리
치아교정기를 연상하면 쉬울꺼 같다. 어깨를 뒤에서 당겨줌으로써 자세를 자연스레 (혹은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육을 activation 시켜서 어깨가 펴진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해주는거다. 이런 이유로 - 건강한 사람은 편안하고 착용감이 좋은 (딱딱한 보조대는 필요없음) 교정 밴드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교정이랑 다른 점은 - 하루 종일 자세교정 밴드를 끼고 있는게 아니라, 하루에 몇시간 정도(?) 혹은 여러번 입었다 벗었다 한다는거다. 위 사진처럼 옷위에 입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그래서 아는 분이 잠 잘 때 착용한다고 하신듯.
참고로 -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출처: 여기)
긍정적인 효과가 내게 100%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이 있고, 내 자세가 나쁜 것은 기정 사실이고, 별 효과가 없더라도 믿져야 본전이다 하는 마음으로 - 자세교정 밴드를 구입해 보기로 했다.
자세 교정 밴드 (= Posture Corrector) 선택시 고려할 사항
착용감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조절이 불가능하다던지, 어떤 이유로든 불편하면 점차 덜 착용하게 되고, 고로 효과를 못볼 확률이 높아진다. 몸을 너무 꽉 죄지 않으며 탄성이 좋은 밴드로 된 제품이 좋다. 등이나 몸통을 꽉 죄어주는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위와 아래의 사진처럼 팔을 넣어 밴드가 어깨 위 그리고 겨드랑이 아래를 지나게 착용하게 되는데 - 겨드랑이 부분이 꽉 끼면 아플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겨드랑이에 닿는 소재가 쿠션감이 있는지, 너무 꽉 끼지는 않는지, 혹시라도 민소매를 입게 된다면, 피부를 자극하지는 않을지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개인적으론 - 세탁이 용이하면 좋을꺼 같다.
또 어떤 분은 - 잠 잘때 착용 싶은데, 등 뒤에 있는 부착물이 등에 배겨서(?) 입기가 곤란하다는 리뷰도 있었다. 아래 사진 (출처: 여기)에 있는 밴드는 얇으면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벨크로가 앞으로 있어서 혼자 착용하기도 쉬울듯.
착용의 편의성
하루에 두세번씩 착용했다 벗었다 해야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 혼자 착용하기도, 벗기도 쉬워야 한다. 여러 제품들을 살펴보니, 위 사진과는 반대로 등 뒤에서 벨크로를 여닫아야 한다거나, 등 뒤에 여밈장치가 있으면, 조금 힘들겠다 싶었다.
또한 개인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교정밴드를 착용하고 그 위에 다른 겉옷을 덧입을 수 있는가, 없는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령 사무실에 앉아 다른 사람과 근무하는 환경에 놓인 사람이라면... 자세 교정 밴드를 착용하고 그 위에 다른 옷을 입을 수 있으면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자세 교정 밴드만 착용한다고 어깨 통증이 모두 사라질리는 없다. 척추를 벽에 딱 붙이고 2 분간 자세 유지하기를 수시로 해주면 관련된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요가, 필라테스 및 복근을 향상시켜주는 운동을 하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그런 운동들을 보여주는 링크들.
미국에서 호주로의 배송비 부담이 좀 엄청나기는 하지만.. 아마 BACK EMBRACE에서 나오는 자세 교정 밴드를 사게되지 않을까 싶다.
'호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AGSM 오퍼는 받았는데... (2) | 2021.02.08 |
---|---|
돌맞고 깨진 창..문... (3) | 2021.01.20 |
2021년 1월 21일 (1) | 2021.01.11 |
2021년 신년계획 (2) | 2021.01.02 |
2020년에 세운 계획 되돌아보기 (0) | 2021.01.01 |
생일 (3) | 2020.12.26 |
호주에서 찹쌀도넛이 먹고싶다 (1) | 2020.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