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SM 오퍼는 받았는데...

1월 18일엔가 이메일로 UNSW의 AGSM Online MBA 에 합격(?)하였으니 등록하라는 이메일이 왔다.

등록 마감은 2월 7일 일요일 자정.

기뻐해야하나? 정말 아무런 감흥도 없었고 - 요즘 코로나로 호주 대학들이 재정난에 허덕인다더니 그 말이 사실이군(?) 하는 생각이랑 역시나 유학생 없이 호주 대학은 살아남기 힘들겠다(?)와 요즘 MBA의 인기가 날로 떨어지다보니 돈만 내면 받을 수 있는 학위로 전락한거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몰려왔다.

Referee letter 2개 받아서 내고, 영어시험 면제 받느라 조금 번거롭기는 했지만... 정말 등록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원래는 회사에서 학비 보조를 어느 정도해주면 여유롭게 한 학기에 한과목만 들으면서 할 계획이었는데, 나의 예상을 깨고 회사에서는 아직 직원의 외부교육을 지원할지, 어떤 방법으로 누구에게 얼마나 지원할지 정해지지 않아서 곤란하다는 답변이 왔다.
원래 이직할 때 면접본 B는.... 당시에 아직 제도가 없지만, 내가 원하면 HR에 적극적으로 어필(?)해주겠다고 했었는데 - B는 내가 회사에 조인하고 3개월 지난 시점에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해서...난 새로운 리포팅 라인을 가지고 있다. ㅠㅠ 갑자기 이전 회사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등록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려나?
일단 한과목만 들어볼까...?
마감시간이 지나도록 까먹고 있었던건... 내가 그만큼 여기에 의미를 두고있지 않다는거 같기도 하고...내가 내 마음을 모르겠다. @@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