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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정월대보름

by 반짝이는강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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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조카 사진이 지역신문(?)에 났다면서 동생이 링크를 보내왔다.
http://www.w-mad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161

'달집태우기'와 '낙화놀이'가 어울어진 영평사 대보름축제 - 세종의 너른마당

지난 5일(일) 오후 5시, 장군면 영평사 (주지 광원환성스님)에서 '계묘년 영평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행사를 거행했다. '달집태우기'는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즐기는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www.w-madang.com


주말에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같은 행사를 하기에 나들이를 갔었나보다. 지역신문 기자 혹은 사진담당자에기 찍힌 조카의 뒷모습.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사진의 설명에는 "아이를 목마태운 아빠의 어깨가 가볍다" 라고 나왔는데, 실상은 이제 만 3살 반을 넘긴 조카라서 체중이 꽤 되는지라, 목마태우고 있는 동안 힘들어했다는 제부. 하하.

이제 말도 잘 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조카는 - 세차하기 같은 이런 놀이들을 좋아하는가보다. 그리고 어쩌다 몇 번 들어본 영어교육용 노래나 문장들을 외워서 혼자 중얼중얼거리는 바람에 - 웬만한 부모들이 겪는듯한 "내 아이가 천재인가"하는 놀라움을 동생에게 선사해주고 있는듯.

세차돕는 꼬맹이

연말에 야심차게 만두피부터 만들어서 고기 만두를 만들었다가 - 만두속이 햄버거 패티처럼 단단하다(?)는 혹평을 받은 나는 철치부심해서 정월대보름에 또 만두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만두피를 직접...

집에서 만드는 만두

전에는 만두피를 사다가 썼었는데 - 마침 사둔게 없었기도 했고, 시판용 만두피가 썩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었어서 만두피를 직접 만들어본 것인데, 생각만큼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제일 어려운 것은 마음먹기... 조만간 만두피 레시피 올려보겠습니다용!

연달아 두 번 만두를 만들어보며 배운 것은.
1. 만두속은 고기랑 야채 및 기타 재료 비율이 1:2 ~1:3 정도 되는게 좋은듯 하다. 고기가 많으면 딱딱한 만두속이 되어서 만두즙도 별로 없고, 풍미가 부족한 만두가 됨. 연말에는 고기가 90%인 만두속을 준비했었는데, 반면교사 삼아 정월대보름에는 두부도 1모 데쳐서 물빼고 으깨 넣고, 숙주 한 줌, 당면 한 줌, 대파 다진 것도 한 줌, 배추 채썰어 다진 것도 한 줌 넣었더니 훨씬 맛있었다.

2. 만두속을 준비할 때, 적절히 간을 해야함.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라 (요리내공도 부족하고) - 처음 만들때는 간도 별로 안하고 후추나 차이니즈 쿠킹와인 같은 향신료(?) 같은 것도 조금만 넣었더니 - 밍밍한 맛이었다. 돼지고기 간 것에도 차이니즈 쿠킹 와인이랑 간장으로 미리 간을 하고, 야채랑 섞은 후에도 최종적으로 소금으로 살짝 간을 했더니 만두를 쪘을 때 심심한 간장 소스를 살짝 뭍혀 바로 먹기에 딱 알맞았다.

3. 만두를 찐 후 접시에 옮겨담을때 만두가 자꾸 찢어졌다...ㅠㅠ 다음 번에는 꼭 면보를 준비해서 만두 찔 때 면보를 깔고 그 위에 만두를 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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