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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

인종 - 아시아인

by 반짝이는강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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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를 진행하다보며는 환자의 기본 정보를 수집하는데 그때 꼭 (혹은 대부분) 들어가는 것 중 하나가 인종 및 문화적 배경이다. 인종에 따라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약물 대사 능력이 달라지고 - 고로 약물의 효과나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정도 및 빈도가 달라질 수도 있어서다. 그리고 문화권에 대한건 꼭 그런건 아니지만 문화권에 따라 사회적 행동적인 요소 (내 생각엔 특히 음식)가 질병이나 약물의 효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수도 있어서다. 
 
아무튼 간에.... 인종!  전에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을 하나 고유하고자 글을 쓴다. 

과연 아시안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출처: 여기)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은 아시안의 범주다. 한국서 자란 나는 아시아인 하면 나랑 동질감 있게 생긴 중국, 일본, 대만 및  태국, 베트남, 싱가폴, 미얀마 정도의 동남아시아를 생각하고 있었다. 인도나 중동 Middle East에 대해서는 아시안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영국서 자란 배우자랑 인종에 대한 인도 사람이 아시안이라고 우기는게 아닌가?

그렇게 하여 찾아보게된 아시안에 대한 정의... 그때 찾아본 결과 인도는 아시안에 포함된다고 나왔던듯 하다.  내가 아시안인데 아시안이 범주도 잘 모르고 있었나 싶어서 나에게는 인도인이 아시안에 포함된다는 사실이 충격! 이었다. 
 
그런데 글을 쓰려고 오늘 조금 더 찾아보니 인도나 중동 Middle East 쪽 사람들에 대한 인종 구분은 그리 간단 명료한게 아닌 것도 같다. Wikipedia에서 Asian People에 로 검색을 해보니 국가별로 <아시아 사람>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르다.  

가령 호주의 경우에는 <아시아 사람>이라고 할 때 한중일을 포함하는 동북 아시아, 태국 베트남 등을 포함하는 동남 아시아, 몽골, 티베트, 이란, 카자흐스탄 등을 아우르는 중앙 아시아 Central Asia, 인도, 네팔, 부탄,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등등을 포함하는 남아시아 태생의 사람들을 포함한다. 

미국에서는 인종에 대한 구분을 할 때는 보통 1997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OMB)에서 채택한 기준을  따른다. 거기서 분류한 인종은 크게 아래의 5 가지로 분류되는데 미국 인구 관련 웹사이트에서 간략히 요약해 놓은걸 구글로 번역해서 가져와 봤다. 

 

아시아인: 예를 들어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제도, 태국,베트남.
백인 – 유럽, 중동 또는 북아프리카의 원주민 출신을 가진 사람.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 북미 및 남미(중앙 아메리카 포함)의 원주민 중 하나에 기원을 두고 부족 소속 또는 지역 사회 애착을 유지하는 사람.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 아프리카의 흑인 인종 그룹에 기원을 둔 사람.
하와이 원주민 또는 기타 태평양 섬 주민 – 하와이, 괌, 사모아 또는 기타 태평양 제도의 원주민 출신을 가진 사람.


이와 관련해서 좀 더 읽어보다가 글 쓰기를 완료하기 전에 창을 모두 닫아서 정확한 링크를 달수는 없지만 내게 기억에 남은 것은…

1. 미국에서는 인도 사람이지만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밈은 아메리칸 인디언으로 불린다는 것. 인도 사람으로서는 이런 네이밍이 매우 불쾌할듯…

2. 미국에 사는 인도나 중동 사람들은 정작 스스로를 아시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다 절반 이상이라는 것.

3. 미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은 앨라배마 주

4. 미국은 2020년 기준으로 총 인구에서 아시아인의 비중은 이천만명이 좀 넘으며 전체 인구의 약 6.2%이며 인도(450만 명 이상)- 중국 (440만 명) -필리핀 (400만 명) 비중이 높음. 한국인 조상을 둔 사람은  1,894,131 명.

5. 호주는 2021년 인구조사 기준 - 아시아인의 비중은 17.4% 이고 중국인 (약 140만 명)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 인도 (78만명)-필리핀-베트남임. 한국인 조상을 둔 사람은 136,896 명 정도라고.

 


아무튼 간에…
최근 몇 년간 FDA 주도로 임상연구에서 인종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오늘 읽은 Citeline에서 나온 문서에 따르면 75%) 백인 White 이다. 아시안인 내 입장에서는 대부분 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약이 나한테도 똑같은 효과나 안전성이 있을까? 싶은 의문이 가끔은 들기도 한다. 그러면 Black & African American이 보기에는 더 그런 의구심이 들지 않을까. 그래서 FDA는 임상연구의 참여자가 실제 미국의 인구 구성 (즉 미국의 인구 구성)을 대표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하라고 - 요즘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임상연구 참여자들의 인구통계

 
여전히 헬스케어 R&D는 서구사회에서 빈번한 질환이 중심이지만 - 아시아의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아시아에 기반한 제약 및 의료관련 회사들이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는 아시아 사람들에게 빈번한 질환에 더 많은 연구 및 투자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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