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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MBA

오랫만에 확률과 통계...

by 반짝이는강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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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대학교에서 Masters of Public Health 과정을 이수할때, 첫 학기에 들었던 두 과목중 하나가 통계였다. 그 과목...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 매주 강사님이 올려둔 비디오를 보며, 고교수학 및 대학 수학을 열심히 복기 및 새로 배웠더랬다. SPSS 같은 통계프로그램도 조금은 응용했었어야했던듯...  새로운 개념들도 많았지만 - 다시 학생이 된 기분으로, 즐겁게 했었고, 학점도, 98/100 이었던가 해서 High Distinction을 받고, 호주에서 공부하는거 별거 아니구나... 하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던... 그런 과목이 통계였다. 
2017.11.14 - [호주살이/일상생활] - 호주에서 공부하기
 
But.... 그 과목 이수후에는 통계를 다시 접할 일이 없었다. 

이미지의 출처: 일리노이 대학교


이번 학기에 Data Analytics and Decision Making 이라는 과목을 이수 중인데 - 데이타 사이언스의 기초는 통계란다. 통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단다. 그리고... 두둥.... Regression (말로만 익숙한 회귀분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그냥 얼핏 보면 예전에 다 했던건데.... 아....
수학하면 식은죽 먹기였는데.... 오랫만에 하니깐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모든게 새롭다. 그리고 머리에 쥐나는 느낌. ㅠㅠ
마치 수능을 마치고 몇 달 안되 대학 신입생으로 대학수학을 들으러 갔는데 - 모든게 새롭던 그런 느낌.... 좌절이닷. 
 
베이스의 정리는 아직도 뭔가 집힐듯 잡히지 않는 그런 느낌..혹시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이 비디오를 한 번 보시길... 

베이스의 공식은 적용이 꽤나 광범위 한데 - 가령 의료쪽에서는 진단에 있어서 특이도와 민감도를 동시에 고려하는게 베이즈의 룰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사례 되겠다... 관련 비디오는 여기 있음. 

베이즈 공식은 요약해서 쓰자면 이렇고... 도통 머리에 안들어와서 한국어로 된 유튜브 비디오도 찾아보니 - 똑같은걸 아래의 좀 더 쉬운 방식으로 써놓은 곳 (여기)도 있었다. 

베이즈정리

 

베이즈정리

 

베이즈 정리를 도통 이해못해하며 - 몇 일 전에 강사가 마련한 잠깐의 선택강좌 시간에 들어가서 설명을 듣는데 - 듣다보니깐, 이 공식 이름은 몰랐지만, 2년 전인가, Corporate Finance 과목을 수강하며 접해본 공식과 같은 개념이었다. 노트를 찾아보니 그냥 표기 방법만 달랐을뿐... (그래도 기억 안나는건 마찬가지...). Corporate Finance도 학점을 아주 잘 받은 과목이었는데... 왜 학기만 끝나면 곧바로 까먹는겨냐... 나는 수학마인드가 아닌가.... ??
 
이러한 수학적 개념을 과연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대충하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 그런 사람들이 있을꺼라는걸 알았는지, 이 과목이 두번째 과제는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웹사이트에 개별로 등록된 아이디로 로그인 해서, 회귀분석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었다.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로 과제 점수를 확정하겠다고. 

이런데서 점수를 잃을 수는 없다!! 

저번 주말이랑, 그리고 오늘 꼬박 Week 4&5  교재들을 읽고,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회귀분석 강의도 듣고, 엑셀로 회귀분석도 엄청 해보고.... 오늘 시험 2번 응시해서, 드디어, 100점을 받았다.
감격의 눈물이....날뻔.   

하버드비지니스스쿨-회귀분석이수

UNSW에서는 가끔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뮬레이션을 구입해서 학생들이 배운걸 적용해보는 기회를 주는데 - 이거 참 괜찮은거 같다.

이번 과목은 첫번째 과제가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학생마다 아이디가 부여됨), 거기서 어떻게 데이타를 분석해서, 어떻게 적용했는지,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배운 것 & 고찰을 써내는 것도 있었는데 - 지루하지 않고 괜찮았던듯. 시뮬레이션 내용은 4년간의 미국 세제시장 및 경쟁사 데이타를 분석해서 특정 세제 회사의 시장 점유율 및 순이익을 향후 4년간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정말 꼬박 하루 넘게 이것저것 열어보고 닫고, 엑셀로 분석해보고, 이것저것 바꿔보며 시뮬레이션 20번쯤 돌려본듯... 

이번 주 강의에서 최고로 순이익을 많이 올린 학생 Top를 발표해주었는데 1위가 304 M 쯤이었고, 그 다음이 (같은 사람이 2위 3위를 기록) 298M쯤이었던듯... 나는 292 M이 최고기록이었으니 - 에세이 점수야 모르겠지만, 어쨌든 분석이랑 전략은 괜찮게 세운듯. 
 
Week 6에서는... 2023년의 계획중 하나이기도 한 파이썬으로 뭔가 분석해보는 일을 해야한다. 6주차도 잘 따라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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