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용 저녁메뉴
<<Tuna Steak + Mango & Spinach Salad + Mashed Potato>
참치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배우자를 위해 약 한 달쯤 전에 생선가게 Fish monger 에 가서 사온 Tuna steak. 그간 배우자가 번번히 다른 메뉴를 원해서 냉동실에 계속 보관중이었는데 - 오늘 아침에 물어보니 어쩐 일로 OK 하길래 아침 일찍 냉장실로 옮겨서 저녁때까지 해동시켰다. 약 10시간쯤 걸린듯 - 다음에는 넉넉잡고 12시간 해동하면 될듯.
참고로 호주에서 생선을 살 때는 일반 슈퍼마켓보다는 Fish & Chips를 파는 곳에서도 생선을 살 수 있으니까 - 회전률이 높고 생선이 좋아보이는 곳에 가서 사도록. 참치는 보통 냉동실 안에 있거나, 참치 있냐고 물어보면 냉동실에서 꺼내서 가져다 줌.
생선가게에서 사올 때는 옅은 핑크색의 같은 종류 참치를 집어온건줄로 알았는데 - 해동을 하고 보니깐 색깔이 조금 다르네.
역시나 참치 스테이크는 또 처음해보는 것이라... 레시피를 찾아보니깐 (아마 사시미 등급 참치 기준인듯)
1. 종이타월로 바짝 건조시킨 참치에 후추+소금+올리브오일 두른 후
2. 무쇠 후라이팬 (non-stick 안됨)을 연기가 이글이글 일도록 엄청 뜨겁게 달궈서
3. 한 면을 90초 --> 뒤집어서 다른 면을 30초 구운 후 -->잠깐 resting 시켰다가 썰어내면 가운데가 익지 않아서 (참치 회 상태) 핑크빛이 도는 참치 스테이크가 된다고 했다.
냉동 참치라 기생충이 있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횟감용 참치를 사온건 아니라서....
나는 90초-->뒤집고 30초--->20초 더 ---> 뒤집어서 20초 더---> 옆면을 모두 후라이팬에 한 번 굴려서 모두 익힌 후 서빙
소스는 어떤걸 곁들일까... 사이드로는 뭘 할까...고민하다가 배우자한테 원하는게 있냐고 물어보니깐, 배우자는 소스는 필요없고 레몬 웨지 1개면 되고, 사이드는 mashed potato를 해달라고 했다. 고것은...이제 식은 죽 먹기지!
참치에 후추+올리브유 (소금은 생략) 마사지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후 - 큰 감자 2개를 3~4등분으로 잘라서 20분간 약한 불에 삶은 후 체에 밭쳐서 물기를 완전히 빼고 + 한 김 나가게 한 후 ---> 버터 투하해서 으깨면 끝.
싱싱한 채소도 좀 먹어야할꺼 같아서 - 주말에 사둔 시금치 한 주먹이랑 배우자가 좋아하는 망고 반 개를 얇게 썰어서 시판용 Vietnamese Style Tangy Salad Dressing by Marion 껄 두세 티스푼 떨어뜨려서 손으로 슬슬 버무려준다.
요 소스는 몇 번 이용해 본 결과 - 눈 대중으로 보기에 에게게?? 싶을 정도로 쪼끔만 넣는게 맛있는듯. 소스 맛이 워낙에 강하기에 조금만 많이 넣으면 샐러드 야채 & 과일 본연의 맛을 느낄수가 없어서 망하게 됨.
서빙
제일 처음 만든 으깬 감자는 계속 따뜻하라고 샐러드 만들고 스테이크 굽는 10~15분 동안 예열된 오븐에 사각접시랑 같이 넣어두었었다. 사각접시는 자동으로 예열완료.
레스토랑처럼 으깬 감자 먼저 크게 한스쿱 가운데 담고, 그 위에 스테이클 올리고, 옆에 샐러드 배치해서 완성.
제일 첫 사진에서 빨깐색이던 참치가 바로 위에 사진.
아래 사진에 있는 건 연핑크색이던 참치.
전에 삶아서 냉동시켜뒀 병아리콩 chickpea을 뜨거운 물로 회생시켜서 샐러드에 더해준 것은 내 것.
내 접시에는 냉장고에 있던 쥬키니 (애호박)도 하나 슥슥 잘라서 참치 스테이크 구운 팬에 2-3분 구워서 같이 냈다.
배우자는 병아리콩도 쥬키니도 별로 안좋아한다. But 요롷게 간단하게 내 것은 내가 먹고싶은 건강식으로.
오늘 하루 알차게 건강하게 잘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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