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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좀 늦은 2025년 결산

by 반짝이는강 2026.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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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면서 다시 끄적이게 된 것이 있으니, 바로 새해계획 써보기와 1년 후 계획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되돌아 보는 것이다. 2025년 것은 12월 말에 쓴 글로 퉁 칠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되돌아보기로. 

 

1. Meal planning / 식단짜기 

상방기에는 조금 더 계획적이 되는가 싶더니, 하반기 들면서 배우자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자기가 요리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였는지, 나의 부담을 조금으라도 줄여주고 싶어서였는지, 저녁을 배우자게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하반기에는 하는둥 마는둥... 

그래도....2024년과 비교하면, 이제는 해본 음식들이 꽤 많아졌고, "시간이 좀 넉넉하면 대부분 만들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배우자가 스테이크를 잘 만든다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아시안 요리나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것들에 좀 강점을 가지게 된듯. 

내가 요리를 하면서 이전에는 안먹어본 새로운 요리들도 좀 해보게 되었다. 가령 포테이토 매쉬 대신 식이섬유가 좀 더 많이 들어가 있는 스윗포테이토 매쉬 (으깬 감자 대신 으깬 고구마)를 자주 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한번쯤은 생선을 먹으려고 하고...  가끔은 이런저런 샐러드도 종종 메인으로 먹는다. 아침에는 오트밀로 포리지를 만들거나 밤새 치아씨드랑 함께 우유에 불려서 과일을 올려먹는 날들이 많다. 1년동안 수란이랑 오믈렛을 많이 만들어서... 이건 이제 쉽게 잘 할 수 있음. 

디저트로는 사과철에는 애플파이를, 봄가을에는 설탕을 안넣고 만드는 date pudding 이나 banana bread + walnut 을 자주 만들었다.  

식단을 짰다기보다는 머릿속에 미리 하루이틀 메뉴들을 미리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다는게 더 맞을꺼 같다. 전반적으로는, 요리실력이 늘었고, 좀 더 건강한 것들을 먹은듯. 다만 먹는 시간이 문제였다....  2026년에 개선해볼 점이다. 식비를 줄이겠다는 희망도 있었는데... 인플레이션때문인지, 1년동안 좋은거 먹겠다는(?) 생각때문이었는지, 식비는 더 많이 들었다. 

 

2. 매일 스쿼트 100개씩    

2025년 1월에 연속 30일 성공! 하고 흐지부지 하게 되었다는.... 12월 한달에 다시 바짝 해보자 생각도 했었는데... 일주일 하는가 싶더니 다시 흐지부지... 습관들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은거 같다. Atomic habit에서 제시하는 다른 것들과 연결해서 자동으로 할 수 있게...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할듯. 

그래도.... 스쿼트 100개 하는게 익숙해지면 5분도 안걸린다는 것을 알아냄.... 그리고 스쿼트 하면 생각보다 복근이 좀 생김. 

지금 보니 지난해 계획도 1월 13일에야 세웠네... 

 

3. 투자용 부동산 2호 구입    

2025년 2월에 투자용 부동산 계약하고 세틀할 때까지 마음고생이 많기는 했지만..다행히 꽤 높은 렌트를 받을 수 있게된 덕에, 단순 계산으로 일드 4.7%가 나오고 있다. 계획을 다시 읽어보니 1년 안에 capital gain이 15% 정도 날 수 있는 곳으로 구매하겠다는 세부 목표를 세웠었는데... 2025년 하반기에 호주 부동산 시장에 광풍이 왔었기에... 산 지 1년이 되는 시점이 되면 15%가 올라있을지도 모르겠다. 

 

4. 욕실 + 유틸리티 룸 레노  

역시나 진전이 없었던... 다만 20년이 넘은듯한 변기들은 교체완료. 

 

5. 수영장 레노    

언제 실현가능해질지 알수 없는 계획. 2026년엔 계획에 넣지도 말아야할듯... ㅜㅜ

대신 우여곡절끝에 관계가 파탄난 이웃집과 우리집 사이에 2 m의 나무담장이 (이웃집이 직접 시공) 세워졌고... 이웃집 컨테이너가 보기 싫은 우리는, 나무 담장을 따라 12월에 hedge 32 개를 심었다. 이제 edging (테두리 설치)을 하고, 멀칭을 해야한다. 1월에 끝낼 수 있기를. 

 

6. 집 안에 있는 벽 전구 모두 갈기    

전혀 진전없음

 

7. 집 외부 카펜터리 손보고 전체 페인트칠    

내가 카펜터 레슨을 받고 직접 해야할듯...?  역시나 진전없음 

 

8. 전날의 핫한 주식 알아보기 OR MBA 한과목 더 수강    

9번째 과목 수강 관료. 이제 3과목만 더 수강하면 졸업이다.

 

9. 꾸준히 ETF 사모으기    

월급 들어오면 자동이체하듯이 직접 ETF 매수하는 계좌로 이체해서 1년간 매월 일정 금액으로 ETF를 꼬박꼬박 사모아두었음. 이걸로 부동산을 사야할지... 계속 ETF로 모아야할지... 약간 갈등중. 

계좌들을 한곳으로 좀 모을까 하는 생각에 연말에 we bull 계좌를 개설해두었는데 (현재 3% cashbag도 하는 중) - 타기관에서 이전해 오는 금액의 3% cashbag을 하는 이유가 실감나게... 아주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나중에 세금적으로도 귀찮은 일이 될 수 있을꺼 같아서...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요즘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게 (즉 저절로 굴러가는게) 아주 중요한 것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집 레노/업그레이드 관련된 것은 진전이 없었고, 건강/지적성장 관련된건 일부만 진전이 있었고, 투자 관련해서는 계획을 잘 실천했음. 

 

팔로잉하고 있는 블로거 몇 분들이 연말에 자산 되돌아보기 하는 것을 보고...나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오던 터라 오늘 생각난 김에 나도 자산들을 하나하나 기록해보았는데, 약간 복리의 마법이 실감 났달까...?  2013년 1월에 호주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할때 super  (호주의 개인연금) 잔고가 0에서 시작했는데, 처음 몇 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salary sacrifice를 하거나 after tax contribution을 해서 해마다 concessional cap까지 불입해왔더니, 이제 잔고가 꽤 쌓인게 실감이 난다. 

수퍼잔고 - 복리의마법

어찌보면 좋은 상품을 선정해서 꾸준하게 모으고, 수익은 시간이 가져오도록 놔두는게 좋은 방법인지도. 2026년에는... 자산 & 투자 관련해서는 좀 더 신경을 덜 써도 되게 연초에 셋업을 잘 해두고, auto-pilot 모드로 지내려고 구상중이다. 이제 새해계획을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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