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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

간단한 브런치 메뉴 - 에그 머핀 (Egg muffin)

by 반짝이는강 201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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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두번째 맞는 토요일 아침이다. 요리도 할 때 계속해야 가속도가 붙어 재미있고 더 잘하게 되는데, 이번 주는 외식이 많아서 미리 장봐둔 재료도 별로 없고 영 흥이 안난다. 게다가 더위까지 더해져서 아침시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도록 아무것도 할 의욕이 안난다. 


그리하여... 배우자가 땡볕에서 잔디를 깍는 동안 무늬만 주부인 내가 간만에 아침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메뉴는 바로 그 동안 taste.com.au 에서 사진으로 봐왔던 egg muffin = 댤갈 머핀! 


이번에 만들려고 찾아보니까 약간씩 변형한 유사 레시피가 정말 많다. 이름도 Egg muffin부터 Baked egg and mushroon bacon cups, bacon and egg pie, breakfast eff muffin 등등 다양하다. 항상 그렇듯이 여러가지 레시피를 읽어보고 집에 있는 재료에 맞게 변형한다. 


참조한 레시피들:

Taste.com - Tomatoes and Bacon Egg Muffins 

Tasty - Cheesy Bacon Egg Cups 

All Recipes - Tomatoes and Bacon Egg Muffins 


재료들 (에그 머핀 4개 만드는 분량)

올리브유 - 머핀틀에 넉넉히 기름칠 할 수 있을 만큼

토마토 1개를 잘게 잘라준다. 혹은 방울 토마토 10-12개를 반으로 갈라준다. 

파프리카 반쪽 - 잘게 잘라준다.

다진 파슬리 혹은 양파 혹은 파 - 두 숟가락 

달걀 - 6개 (사진에는 4개지만 나중에 2개 더 넣음)

파마산 치즈 혹은 체다 치즈 (갈아서) 4숟가락

후추 한꼬집


간단한 아침메뉴

텃밭에서 기른 파슬리랑 스프링 언니언 (파와 쪽파의 중간쯤 되는 아이)를 가위로 조금씩 잘라왔는데 - 파슬리 향이 강하게 나는게 건강한 느낌이 난다. 


그 외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인 재료들

살짝 구워 잘게 자른 베이컨 - 파마산 치즈 대신 베이컨을 넣어줘도 좋다. 어떤 레시피들은 베이컨을 지방만 제거한 후 머핀틀 바닥에 혹은 머핀틀 측면으로 빙 둘러서 넣어주는 레시피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베이컨을 따로 익혀서 넣는게 아니라면 오븐에서 굽는 시간을 10~15분 정도 더 늘릴 것. 

소금 한꼬집 - 치즈를 갈아 넣거나 베이컨을 넣으면 소금을 생략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소금을 한꼬집 넣어준다. 

다진 버섯 - 버섯을 좋아하면 버섯을 넣어도 향기롭고 맛있을듯 하다. 버섯을 넣는 레시피도 많다. 

오레가노 - 말린 오레가노는 달걀 풀때 넣어주면 향이 좋아진다. 

** 채소들은 물이 많이 안나는 걸로 기호에 맞게 있는 재료를 적당히 사용하면 된다. **



만들기

이건 뭐... 만들기라 하기가 무색할만큼 너무나 간단하다.


1. 오븐을 175도로 예열한다. 

2. 오븐이 예열되는 동안 야채들을 씻어서 다듬고 크기 1cm 정도로 자르거나 다진다. 

3. 머핀 틀 (지름 8~9cm) 안쪽에 베이킹용 붓을 사용해 골고루 넉넉히 올리브유를 발라준다. 스프레이용 오일이 있으면 머핀틀 안에 스프레이 오일을 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기름칠 된 머핀 틀에다가 준비된 야채들을 적당히 담아준다. 머핀 틀의 절반 혹은 절반이 조금 안되게 담으면 된다. 

에그 머핀

​5. 큰 그릇에 달걀, 후추, 미리 갈아서 준비한 파마산 치즈 혹은 체다 치즈 (치즈나 베이컨이 안들어 가면 소금 한꼬집), 오레가노 (있으면 넣고 없으면 생략)을 넣고 잘 섞어준다. 

6. 잘 섞인 달걀을 머핀틀에 부어준다. 사진의 각도때문에 머핀틀 가득 달걀을 부은 것 같이 보이지만 - 달걀물은 머핀틀의 2/3 정도까지만 부어주었다. 그래야 나중에 오븐 안에서 달걀이 부풀어 올라도 넘치지 않는다. 

에그머핀

​7. 머핀틀을 예열된 오븐에 넣고 20분 구우면 완성! 

egg muffin

​8. 약 10 분간 식힌 후 아직 따뜻할때 꺼내서 서빙하면 된다. 물론 차게 식혀서 먹어도 된다. 

머핀틀에서 꺼낼 때는 실리콘 주걱으로 머핀틀 옆면을 먼저 전체적으로 한번 비이잉~ 둘러줌으로써 1차 분리한 후 - 주걱을 한쪽 측면에서 바닥으로 움직이며 들어올리면 손쉽게 꺼낼수 있다. 


브런치 메뉴

오늘 브런치로는 집에 있는 샐러드 잎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로 버무려 올렸고, 직접 담근 오이피클, 그리고 스리라차 소스 (Sriracha sauce, 매운맛 나는 소스)를 곁들여서 냈다.


혹시 오이피클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면 여기:

2018/06/10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오이 피클 만들기


영양만점 초간단 브런치 완성!! 잔디깍다가 들어와 먹어본 배우자도 맛있다며 잘 먹어주었다. 

동생아 - 이건 머핀틀만 있으면 쉽게 따라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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