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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첼시 (Chelsea) 그리고 Blue Bird 카페

by 반짝이는강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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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고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않은 WordPress https://wordpress.org/로 홈페이지 만들기.

기억을 되집어보며 어떻게 해야하더라 하면서 검색을 했더니, 우선 도메인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웹 호스팅 업체를 통해 도메인을 사라고 나오고.. 웹 호스팅이의 강자인 블루호스트가 나오고...

그러다 문득 Blue Bird란 단어가 떠오르고 폴 메카트니 (Paul McCartney)가 부른 Bluebird 가 떠오르고, 블루버드 커피가 생각이 나다가 지난 해에 런던에서 첼시 (Chelsea)에 머물때 갔던 Blue Bird 라는 카페겸 레스토랑 생각이 났다.

혼자 브런치 하기에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해야지... 했는데 아직까지도 소개를 안하고 있었기에 - 근 10개월이 지난 지금 잠깐 기록을 남겨 볼까? 

 

   <순서>

  • 첼시 (Chelsea)
  • 첼시의 yummy mummy 들이 간다는 Bluebird 
  • 첼시 (Chelsea) 에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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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Chelsea)

첼시 (Chelsea)는 관광객이 꼭 들르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여유롭고 한적하게 - 조금은 부유한 런던을 즐기고 싶다면 갈만한 곳이다. 참고로 첼시는 평균 주택가격이 무려 £175,000 - £7,600,000 에 달하는 집값 비싼 런던에서도, 아주 비싼 동네다.  즉, 10억도 아니고 무려 100억이 넘는 고가 주택이 즐비한 동네라는 말이다. (출처: 영국의 대표 부동산 체인 foxtons)

런던 중심가를 돌아다니는 때와는 달리 첼시에서는 혼자 돌아다니면서 아주 안전한 느낌(?)을 받았는데 - 내가 이 이야길 하니까, 런던에서 나고 자란 배우자 왈: <거긴 유명한 롹스타나 배우 혹은 엄청난 갑부들만 사는 동넨데 당연히 안전하지!! 거기가 런던에서 제일 안전한 동네 중 하나야.>

그래.... 돈이 많으면 사람들은 자식 교육시키기 좋고 안전한 동네에 살길 원하지. 

 

영국 첼시 (Chelsea)의 방 갯수별 집값 평균 (2020년 폭스톤 제공)

 

 

첼시가 완전 도심도 아니고, 콘서트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 근처도 아닌데 여기에 묵은 것은... 어쩌다 보니 PharmaTimes 대회의 시상식이 Chelsea Habour Hotel에서 열려서 였다. 회사에서 단체로 예약해줬는데 알고보니까 런던 관광하려고 몇 일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근처에 힐튼 더블트리 호텔이더라는...  템즈강 바로 옆이라서 시내구경 갔다가 피곤하면 - 페리 (Thames clippers 라고 하나?)타고 돌아오면 된다. 그럼 바로 호텔로 연결된다. 

 

첼시의 yummy mummy 들이 간다는 Bluebird 

 

 

350 King's Road, London SW3 5UU

https://www.bluebird-restaurant.co.uk/

당시 시상식에 참석하러 딱 이틀만 런던에 머물렀었는데 이미 런던에는 여러번 갔었던지라 - 관광할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와본 첼시를 둘러보기로 마음 먹었고 - 왕년에 잘나가던(?) Londoner 였던 배우자한테 첼시에서 혼자 점심 먹으러 갈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Bluebird가 괜찮다고 알려주었다.  

아무튼 백만장자는 아니지만, 백만장자들이 산다는 동네는 어떤지 산책해보고 싶거나, 첼시를 조금 둘러볼 마음이 있다면 King's Road를 따라 걸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버스들도 King'g road를 지나간다. Bluebird cafe는 킹스로드에 있으므로... 접근성이나 위치에서부터 우선 합격점.

지금 보니까 고든 램지 (Gordon Ramsay) 레스토랑도 근처구만...

 

고든램지 레스토랑 근처 블루버드 카페

 

위에서 블루버드 카페는 yummy mummy 들이 즐겨찾는다고 했는데 - 야미 마미는 아이가 있는, 젊고 매력적인 여성을 칭하는 말이다. 배우자가 Bluebird를 추천하면서 여기는 첼시나 인근에 사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고 잠깐 브런치를 즐기러 오는 곳이라고 했었는데.... 가보니까 그 말은 사실인듯. 평일에 갔는데 - 그때까지 런던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아우라가 풍기는, 그러나지 않지만 부유함이 묻어나는 젊은 여자분들이 많았다. 

그 전날 버스타고 오후에 지나가면서 볼 때는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음 날 오전 10-11시에 도착했을 때는 평일이라 운좋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도로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고...  (점심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있기에 한눈에 들어옴)

안에서 보면 이렇다.

한쪽편은 카페는 오전부터 열고 - 브런치는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가능하다. 주말에는 오전 9-11시까지니 참조할 것. 레스토랑쪽은 점심, 저녁에만 문을 여는듯했다. 바(Bar)도 따로 있고, private dining도 가능하고 결혼식이나 파티 등 function도 가능하다.  

 

Bluebird의 메뉴 & 가격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 엄청 비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 커피 가격은 평범했고, 고급 와인이나 샴페인을 주문하는게 아니면 - 그리 감당못할 가격은 아니었다. 자세한 메뉴랑 가격은 홈페이지에 가면 pdf로 볼 수 있다. 

Bluebird 카페에서 하루종일 가능한 메뉴

Bluebird 카페 주말 브런치 메뉴  

혼자 브런치 하면서 너무 관광객 티나게 사진찍기는 좀 그래서... 음식사진은 없다. 웬만해서는 카페 음식 칭찬에 인색한 나인데 - 블루버드에서의 브런치는 신선하고, 가볍고, 건강한 느낌의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서비스도 매우 훌륭했다. 가격도 매우 착하다에 한표. 

창가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동안 보니까 - 아침이라 그런지 바깥에 앉아서 (보통은 대기석인듯) 커피만 빨리 마시고 가는 사람도 꽤 많았고, 아침이지만 오랫만에 만나 샴페인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첼시에서 브런치 하고 싶다면 블루버드 매우 강하게 추천!! 

 

만약에 블루버드를 못찾거나, 자리가 없다면, 인근의 Tom’s Kitchen  Eelbrook  Megan’s 도 괜찮은 옵션일 수 있다. 

 

첼시 (Chelsea) 에서 할 것 

1. 가게들 구경 혹은 쇼핑 -  King's road를 따라 걷다보면 Duke of York Square가 나오는데 유럽에서 가장 큰 ZARA 매장이 있고, 다른 유명 브랜드 및 카르티에나 헤르메스 같은 고가 브랜드들도 포진해 있다. 

2. 앤티그 (antiques) 를 잡아라. 말했듯이 첼시는 부자 동네다. 길거리 곳곳에, 골목길 곳곳에 앤티크 가게들이 많은데, 구경해볼만하다. 여기에 덤으로 옥스팜 (Oxfam) 같은 자선가게들에는 - 고가의 디자이너 의류가 아주 싼 값에 중고로 나와있을지 모르니 - 그것도 잘 챙겨볼 것. 

3. Scalet tour -  첼시의 어르신 (Chelsea Pensioner)로부터 로얄 첼시 병원의 역사를 전해들을 수 있는 guided walking tour. 단체인 경우 미리 예약도 할 수 있다. 단체인 경우에는 월화수목금요일에는 오전 10시에, 월화목요일에는 오주 1시 30분에 한번더 투어가 있고, 개별 방문도 가능하다. 

4. 브런치 - 위에서 언급한 Bluebird Tom’s Kitchen  Eelbrook  Megan’s 이 각광받는 곳이다. 

5. 근사한 저녁식사 - 미쉐린 별 3개 받았다는 Restaurant Gordon Ramsay 가 인근에 있다. 그 외에도 첼시 FC 팬이라면 Marco Grill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6. 첼시 FC의 홈경기장인 Stamford Bridge - 경기가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경기장을 구경하러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7. Saatchi Gallery (싸치 갤러리) - Sloane Square (슬론스퀘어)에서 내리면 근처에 있는데 -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는 무료 - 일부는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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