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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스타아니스 당근

by 반짝이는강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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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BS에서 Tom Kerridge가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Tom Kerridge Cooks Christmas 라는 프로그램에서 톰은 BBC 특유의 감각있는 스튜디오용 주방에서 축제 분위기가 나는 요리를 만들어 보였다. 짧은 프로그램에서 그는 아래 세 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였다. 

Roast Turkey Roll

Spiced orange cake with Christmas pudding ice cream

Christmas Carrots 


그 중에 <크리스마스 당근>은 만들기가 쉬우면서도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가 덧붙인 설명에 따르면 원래 이 당근은 그가 운영하는 펍의 한 메인 메뉴의 사이드 디쉬로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의 펍에 오는 손님들 중에 이 당근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서 나중에 당근을 별도로 빼서 메뉴판에 추가했다고 했다. 

이 참에 그가 운영하는 펍이 대체 어디에 있는건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THE HAND & FLOWERS라는 이름의 그의 펍은 런던을 벗어나서 옥스포드 방향으로 가다보면 mARLOW 라는 지역에 있단다. 

 

THE HAND & FLOWERS 

버킹햄셔의 Marlow 지역에 위치한 이 펍은, Tom Kettridge가 2005년에 오픈했고, 그 이듬해 그 유명한 미쉐린 스타를 받았고, 2012년에는 미쉐린 스타 2개를 받음으로써, 펍으로는 유일하게 미쉐린 스타를 2개 받은 곳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그리고 AA Restaurant 가이드에도 2011년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니.... 예산만 허락한다면 가볼만한 곳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유명 쉐프가 알려준 레시피라서 나도 이번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볼까 하여 이렇게 레시피를 따로 모아둔다. 크리스마스 런치 만찬에 이미 초대받아서 가기로 한 곳이 있으니, 크리스마스 당일에 만들지는 않겠지만... 꼭 만들어보리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스타아니스 당근 요리 (Star anise Carrot) 만들기

재료

  • 중간크기 당근 9개 - 껍질 벗기고, 당근의 위 아래는 깨끗이 잘라준다. 
  • 무염버터 250 g
  • 설탕 150 g
  • 소금 3 티스푼
  • 스타아니스 4개 - 향신료의 하나로 별모양임. 
  • 물 400 ml 


만들기

  1.  껍질벗긴 당근을 깨끗한 수세미 같은걸 이용해서 사포질하듯이 표면을 매끄럽게 해준다. Tom은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된다고 했다.
  2. 팬에다가 물, 버터, 설탕, 소금, 스타아니스를 모두 넣고 가스불 위에 올린다. 이게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인 후, 당근을 넣고 뭉근히 끓여준다. 
  3. 당근이 부드러워지고 팬에 있는 액체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된다. 약 45분 정도가 걸린다. 
  4. 서빙용 그릇에 뜨끈한 당근을 먼저 담고, 그 위에 소스를 끼얹은 후, 사이드 디쉬로 낸다. 


이 정도 난이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히히.

그나저나 SBS에서 Tom Kerridge의 요리프로그램을 보면서 - 그의 체구가 너무나 비만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찾아보니까 다행히 그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나보다. 2019년 1월에 Hello 매거진에 나온 Tom Kerridge's 12 stones weight loss 라는 헤드라인이 보인다. 

영국에서 체중을 말 할 때 stones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는 하는데. 1 stones = 6.35 kg 이니까, 그는 무려 76 kg을 감량한 셈이다. 

인터뷰에서 그가 말한 다이어트 방법은 

1. 반조리식품이나 인스턴트, 테이크 어웨이 (take away) 를 피하고 직접 요리한 음식을 사람들과 함께 먹기. 

2. 소량씩 규칙적으로 식사하. 술은 피하되 초콜렛이나, 유제품이나 단백질은 소량씩 마음껏 즐기기.  

3. 아침식사 하기.  

4. 운동 - 그는 수영을 했다고 함. 


그가 괜히 유명한 쉐프는 아니었나보다. 운동과 식이조절로 76 kg를 감량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배우자도 돌 2개 무게만큼만 감량하면 참 좋겠는데... 난 돌 반 개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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