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들면서 - 나도 좀 돈이 많아서 조기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더랬다.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고...절세방법도 알고, 어떤 투자 방법이 있는지도 알고... 하려면 뭔가 새로운 지식이 들어와야하지 않겠나.
귀동냥할 사람도 없을 뿐더러, 설사 귀동냥 해도, 사실검증을 하지 않으면 지식이나 경험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나로서는 - 그냥 혼자 자습하는게 낫다. 그래서 경제잡지 하나쯤 - 사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하나 사봤다.
원래는 잡지가 이월호로 넘어가면 - 대출해다가 집으로 가져와서 때가 지난(?) Money를 읽거나, 혹은 도서관에 잠깐 앉아서 휘리릭 눈에 들어오는 기사 몇개만 보고는 했는데, 돈 내고 그냥 샀더니 - 점심 먹을 때 펼쳐놓고 내 맘대로 기사 몇개씩 읽으니 딱 좋다.
Money에는 은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목돈 마련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세금을 어떻게 하면 아낄 수 있는지, 집을 사려는데 대출을 받아야할지, 지금 있는 주식이나 ETF를 팔아야할지 등 일상생활에서 개인들이 겪는 경제관련 문제들이 상세히 나와있다. 연말이 되면 슈퍼의 수익률, 수수료, 보험 등을 따져서 어떤게 좋고, 어떤게 별로인가를 비교해주는 특벽 코너가 실리기도 한다. 나랑 똑같은 케이스는 아니더라도, 반면교사 삼아볼만한 케이스나 이슈들이 많아서 읽는데 집중이 아주 잘 된다.
이 잡지는 한권에 AUD 7.95이다. 11개월 구독하면 print copy인 경우 $64.99다.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할 때도 매일 조간이나 석간으로 매일경제/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중에서 그날 그날 마음에 드는걸 사서 읽고는 했었다. 그땐 400원 하다가, 나중에 500원으로 올랐는데 지금은 얼만지 모르겠다. 그러던 내가 그간 너무 구두쇠 같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구두쇠 같았으니 - 당연히 지적 갈등이 생기지. 앞으론 지식 습득에 돈 내고 좀 투자해야겠다. 좋은 정보는 공짜가 아니다. 좋은 정보는 돈 내고 얻어야 머리에도 쏙쏙 잘 들어온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경제금융 잡지들이 있으니 - 한번쯤 공항에 있는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슈퍼에서 휘리릭 넘겨보시고, 마음에 드는건 한번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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