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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부동산 금융

호주 주식시장 (ASX)에 있는 ETF

by 반짝이는강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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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엔 ETF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고... 앞으로 ETF를 거래할 마음이 있어서 어떤게 있나하고 좀 알아보려는 중이다. 그리고 이리저리 기웃거려보는 중인데, 한국도 ETF 상품이 많지만 호주에도 ETF 상품이 참 많다는걸 새삼 깨닫는 중이다. ETF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 정말 간략해게 올려놨는데... ASX (Australia Stock Exchange) 웹사이트에 가면 ETF 에 대한 온라인 강좌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간 내어서 들어보시길...

2020/04/18 - [호주살이/부동산 금융] - 호주 주식시장 (ASX)에 있는 ETF

 

호주에서 주식 ETF 거래를 하려면?

우선 주식이든 ETF든 거래를 하려면 증권거래계좌가 있어야하는데, 웬만한 호주의 주요은행인 Commonwealth (실제로는 Commsec이라는 분리된 회사), NAB, ANZ 모두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를 쉽게 열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이래저래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Commsec이 편리하고, NAB Trade는 간혹 트레이딩 시스템이 일시정지?? 비슷하게 버벅거리는 현상때문에 원하는 때 거래를 못하는 수가 있다고 하고...  ANZ는 좀 시스템이 구리다고 한다.  현재까지 호주에서 경험해본 4대 은행의 서비스는 Commonwealth 가 가장 나았기때문에... Commsec 트레이딩 플랫폼이 가장 낫다는 의견들은... 당연히 그렇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다만 은행별로 거래금액에 따라 수수료는 별도로 비교해보아야 한다. 

 

호주에서 주식 ETF 거래 수수료는 얼마?

한국은 요즘 평생 수수료 무료인 주식계좌도 열어준다고 하던데... 호주는 수수료가 상당히 비싸다. 한국의 은행들, 한국의 증권회사들... 그 정도 수수료는 호주랑 비교하면 그냥... 공짜나 다름없다. 

예로 Commsec 수수료를 보면

거래금액이 $1,000 이하인 경우에는 건강 $10이고,

거래금액이 $1,000~10,000 인 경우 건당 $19.95, 

거래금액이 $10,000~$25,000 일 때는 건당 $29.95

거래금액이 $25,000 를 넘어갈 경우에는 거래금액의 0.12%이다. 

이말은 즉, 가령 $1000어치 주식 혹은 ETF를 사는데 $10, 파는데 $10의 수수료가 들기때문에, 못해도 2% (=$20)의 수익을 올려야 본전이란 말이다. 그래서 트레이딩 플랫폼이 좀 별로라도 어떤 사람들은 수수료가 싼 증권회사를 찾기도 한다. 

수수료가 싼 증권회사 혹은 플랫폼으로는 - 회당 거래금액이 $1,000 미만인 경우 $2의 수수료를 매기는 Commsec Pocket이 있다. 수수료는 엄청 싼데 거래 가능한 종목은 ETF로 제한이 있다. 즉 호주 주식을 마음껏 거래하려면 - Commsec Pocket은 해당이 안된다. 물론 ETF만 할꺼라면 - 이보다 더 좋은 딜은 없을듯. 

그 다음으로 수수료가 싼 플랫폼으로는 Selfwealth 라는 회사다. 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 (brokerage fee)는 $9.5 다. Refer 받아서 계좌를 열면 처음 5번 (아마 한 달 안에 써야하는듯..)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혹시라도 Refer 받고 싶으신 분은... 요기 이 링크를 눌러서 계좌여시길... (그럼 저도 덩달아 함께 5번 수수료 면제됩니다). 

 

ASX에서 인기있다는 ETF들

ASX 에서 2020년 4월 현재 거래되고 있는 ETF의 수는 무지하게 많다. ASX에서 거래되는 모든 ETF를 합한 금액 (market cap)은 약 640억 (64 billion, 참고로 billion = 10^9, 십억) 달러이고, 이는 ASX 전체 (2019년 11월 AUD 2.153 trillion = 2조 153억 달러 참고로 trillion은= 10^12, 조) 에서 약 3%를 차지한다.

ASX에서 거래되는 ETF의 전체 목록을 보고 싶다면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Download (https://www.asxetfs.com/ 에서 제공하고 있음)  이 파일에 있는 ETF들을 마켓 캡 순으로 재배열해봤더니 랭킹은 다음과 같은데 - 일일 거래대금이나, 회전률을 보면 좀 달라질 것 같다.  

 

호주 ASX의 마켓캡 상위 ETF (1~10위) - 2020년 4월 1일 기준

 

 

2020년 1월 29일 BellDirect에서 2019년에 가장 많이 거래된 ETF와 수수료 및 수익률을 발표했는데, 아래와 같다. 

 

 

지난 해에 사람들이 뱅가드 (Vanguard) ETF를 많이들 샀던거 같고 꾸준히 괜찮은 수익률을 올리는걸로 들었는데 - 역시나 많이 거래되는 상품에는 뱅가드에서 출시된 ETF 상품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SelfWealth 는 FIRE족,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꿈꾸며 ETF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셀프웰스 웹사이트에서는 ETF로 안전한 자산분배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종목들을 적절히 섞으라고 하고 있다. 그 중에 내 눈에 띄는 것만 좀 주석을 달아봤다. 

 

  1. A200 - BetaShares Australia 200 ETF
  2. IOO - iShare Global 100 ETF - BlackRock 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미국 68%, 스위스 7.55%, 영국 7.47%, 프랑스 4.63%, 일본 3.64%, 독일 3.4%, 한국 1.77% 등등 전세계 주요기업에 골고루 투자하는 ETF. Australian domiciled ETF, 즉, 다른 나라에 세금 낼 걱정하지 않고 호주 세금만 신경쓰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3. IVV - iShare S&P 500 ETF
  4. NDQ - Betashares NASDAQ 100 ETF -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애플 (12.1), 마이크로소프트 (11.6%), 아마존 (9.0%), 알파벳 (8.6%, 알파벳은 구굴의 모회사임), 페이스북 (4.9%), 콤캐스트 (2.2%) 등등에 투자하고 싶다면 요것!! 미국 주식이나 미국 지수 따라가는건 가끔 W-8 BEN forms도 작성해야하고, 미국에 세금 내는 것도 신경쓰고 해야하는데, 이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서 좋은듯. 
  5. VAP - Vanguard Australian Property Securities Index ETF - 소매업, 사무실, 산업시설 등등의 부동산 관련 상장주식에 투자해서 장기간의 자본성장 및 세금효율적인 수입을 추구하는걸 목표로 설립된 ETF. 2020년 3월 기준으로 부동산 관련 주식으로는 (다음 순서대로) Goodman, Dexus, Scentre, Mirvac, GPT, Stockland, Vicinity Centres, Charter Hall Group, Shopping Centres Australasia Property Group, Charter Hall Long Wale REIT 등등을 보유하고 있음. 신기하구만.  
  6. VAS - Vanguard Australian Shares Index ETF 
  7. VDHG - Vanguard Diversified High Growh Index ETF -  종목 코드가 DHHF로 바뀐듯... 투자 기간을 7년 이상 보고 시작하라고... 써있다. 10%는 채권 및 현금에, 나머지 90%는 부동산 및 주식에 투자해서 공격적인 수익률을 올리는걸 목표로 한다고.... 
  8. VEU - Vanguard All World Ex-US Shares Index ETF
  9. VGS - Vanguard MSCI Index international Shares ETF - 해외에 세금 내는 것도 신경써야함. 다른 나라 세금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나는 이건 패스. 
  10. VTS - Vanguard US Total Market Shares Index ETF

 

호주 시장과 미국 시장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뿐 아니라 요즘 나스닥에서 잘나간다는 FANG (지난 해 말부터는 테슬라랑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세니까... FANG은 좀 지는 해같은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을 추종하는 FANG 같은 ETF도 있고, 요즘 핫하다는 테크 (Tech)를 추종하는 ATEC이나 TECH 같은 ETF도 있고, 금에 투자하는 GOLD 같은 ETF도 있으니... 개인의 위험감수 능력과 선호도에 따라 신중하게 골라보시길... 

흠.... Robotics & AI를 위주로 해서 만든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ETF (ASX: ROBO)가 눈에 들어오는데 한국의 고영 (주)도 이 ETF를 만드는데 들어가 있네... 고영 주가가 엄청 잘 가더라니.... 재무상태표도 좋아보인다. 

BetaShares Crude Oil Index ETF (OOO)는 요즘 폭락해서 저점을 갱신중인 크루드 오일 가격을 100% 따라가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크루드 오일의 선물(future)을 팔아서 수익이 나거나 손해가 나는 상품으로 환헤지된 상품이며, 수수료가 0.69 1.29%%다. NAV는 88 밀리언달러.  

마지막으로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펀드들도 있는데... 호주 시장이 하락하는데 베팅할 때는 BBOZ, 미국 시장이 하락하는데 베팅할 때는 BBUS 같은 상품이 그거다. 엄밀이 말하자면 이 상품들은 ETF가 아니라 그냥 펀드다. 오늘에야 찾아보니 이런 BBOZ와 BBUS 이 두 펀드는 운용관리비 (=management fee)가 1.38%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이 수수료는 대체 언제 어떻게 나가는건가 싶어서 보니까, 매달 1일 (혹은 첫번째 거래일)에 자동으로 차감된다고. 이런 인버스 상품들은 미리 선물 (=Future)를 팔아서 수익(혹은 손해)을 내는 구조라는데 BBOZ의 경우 시장이 1% 하락하면 2~2.7% 정도의 수익률일 올릴 수 있다고... 즉 레버리지 쓰는 인버스 펀드인 셈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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