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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

방사선치료 완료 기념 골코나들이

by 반짝이는강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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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월요일 Q-Scan 아날리 PSMA PET scan

3월 26일 목요일 웨슬리 병원 종양내과 + 키트루다 투약  ---> 암이 더 자랐다는 소견을 받음. 

3월 27일 금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비뇨외과 전문의 ---> 기존에 폐에 점처럼 있던 것들이 커고, 고로 암인 것 같다는 소견. 지난 11월에 수술로 암덩이를 제거한 자리 바로 옆에 새로운 암도 생겼고 빠르게 자라고 있음. 

 3월 30일 월요일 Q-Scan North Lakes  FDG-PET scan ---> 조직검사를 하기에는 부담이 있으므로 대신, 당에 표지자를 입힌 마커를 써서 암의 행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FDG-PET 스캔을 찍음. 부활절 직전이고 급하게 찍으려니 아날리 지점에는 예약이 꽉 차서 1시간 운전해서 노스 레이크에 가서 찍음. 

4월 1일 수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 전문의 ---> 1월에 이미 상담을 한번 받았떤 터. 월요일에 찍은 스캔을 외과의사의 주도로, 이날 아침 7시에 열린 MDT 미팅에서 배우자의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종양내과, 방사선 종양과, 외과 전문의 및 그린슬로프 영상의학과 전문의랑 같이 리뷰하고 치료계획을 의논했다고 함. 일단은 새로생긴 암덩이들을 방사선으로 제거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함. 오는 부활절 연휴가 끝난 금요일부터 치료받기로 함. 

4월 2일 목요일 웨슬리 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 FDG PET 스캔 결과를 듣고, 일단은 방사선 치료를 받고, 렌비마는 방사선 치료 전후로 5일씩 총 약 17일간 휴약하기로 함. 만약을 대비해서...라기보다는 필요할 시기가 곧 올꺼라서  곧 등록을 시작한다는 3상 임상연구의 동의서도 받아들고 옴. 

그린슬로프 방사선치료실

4월 8일 수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 방사선 치료를 하려면 사전에 어떤 자세로 어떤 위치에서 방사선을 쪼일지 아주 정밀하게 정해놔야한다고 함. 포지셔닝 용으로 염료를 이용해서 점도 찍고, 눕는 자세도 몰드를 떠서 이름 붙여놓고, 숨쉬는 것도 모니터링을 해서 기록을 해놓은듯. 

4월 10일 금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 1회차 치료

4월 13일 월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 2회차 치료

4월 14일 화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 3회차 치료

4월 15일 수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 4회차 치료

4월 16일 목요일  오전에는 웨슬리 병원에서 키트루다 투약 후 오후에는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5회차 치료 

4월 17일 금요일 그린슬로프 병원 방사선 종양치료실 ---> 6회차 치료


방사선 치료는 이렇게 끝이 났다....
 

방사선 치료는 기계 1대당 한번에 1명씩만 치료를 받을 수 있기때문에,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단다.
방사선이 다른데로 새면 안되니 방사선 치료실에는 납으로된 엄청나게 두꺼운 문들이 있다... 그리고 보통 모든 병원의 지하실에 있음. 

혹시라도 병원비가 부담되서 치료 안받으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쓰는건데....   방사선 치료는 사보험으로 커버가 안되고 메디케어에서 80% 부담해줌. 배우자의 경우 총 비용 약 2만5천불쯤을 직접 냈더니, 메디케어에서 커버하는 금액인 80%가 다음 날 통장으로 들어옴. 그리고 해당 년도 마감이 될때쯤 메디케어 세이프티넷의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되돌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음. 이번 해 메디케어 세이프티넷의 한도는 아마 $2500 언저리인듯. 
 

3월 말에서 4월 중순.... 배우자도 나도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방사선 치료 끝난 기념으로.... 사시미 좋아하는 배우자를 위해서 골드 코스트로 회먹으러 다녀옴. 

RawSea 

골드코스트 사시미 테이크아웃

약 $80 조금 넘는 금액이었는데, 회들이 혀에서 사르르 녹았음.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있으면 자주 갈꺼 같은데, 브리즈번에서 갈려니 조금 부담되는 거리임. 그리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함. 
 
간김에 바다도 잠깐 보자고 하고.... 주차할 곳이 있을꺼 같은 가까운 해변을 네비에 찍어봄. 

골드코스트 해변

같은 풍경을 찍어도 찍는 사람에 따라 같은 곳 다른 느낌. 

지난 해 이맘때쯤 위력이 큰 사이클론이 와서 모래해변이 다 쓸려없어져서 복구하는데 시간 많이 걸릴꺼라고 하더니... 여기는 그래도 어느 정도 복구가 된 곳인듯. 

왜냐하면 바로 옆에 쉐라톤 Grand Mirage가 있기때문.... 

이 호텔이 옆에 있는걸 알고 간건 아니고... 모랫사장을 걷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 그냥 대충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 곳.... 브리즈번에 사는 동료가 호텔에서 해변으로 바로 연결된다면서 아이들 있으면 머물기 좋은 호텔이라더니, 바로 이해가 됨. 담에 조카 놀러오면 여기 예약해줘야겠음. 

골드코스트 쉐라톤 그랜드 미라지

2월 중순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서 이동 한번 더 하고서는... 매주 60시간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Term1에 등록했던 MBA도 다시 휴학했음. 그러고 났더니 배우자는 암이 진행되어있고. 이렇게 아둥바둥하며 살아야되나 현타가 옴. 

4월 20-21일에 시드니로 출장가서... 회사 전체 R&D Head 님과 1:1 면담을 하고 옴.  
윗분이 나를 좀 끌어주려고 만들어주신 자리 같은데 요즘 머리에서 전략적인 사고가 잘 안일어나고 있음. 그래서....아무 생각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개떡같이 하고 옴...



한달이 아니라 한 반년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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