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돈이 없던 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배우자한테 살면서 돈이 탈탈 떨어졌던 때가 있었어? 라고 했더니... 자기가 돈 없었던때 이야기는 안하고, 친구랑 자기가 대학교/대학원 시절 돈이 없었던 때 같은 추상적인 이야기를 꺼내더만....
누구한테도 이야기 한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살면서 딱히 돈이 없어서 곤란했던 적은 다행히도 없지만... 그래도 돈이 없어서 창피? 곤란? 했던적이 있다.
대학교... 아마 4학년이었지 싶다. 어쩌다 지인 소개로 만난 훈남 소개팅 남자분과 잘 교제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 전에 만나던 이성에 대한 마음정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내 마음이 그런줄은 나도 잘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그 이전 교제상대와 매번 만나던 홍대전철역을 지나면서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솟아나는 바람에 내 마음이 아직 정리가 덜 된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거짓말은 못하는 성격에.... 훈남 소개팅 남자분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더이상 만날수 없겠다고 통보를 날렸더랬다....
이유야 어찌됐던 간에 그 소개팅 남자분은 간에 꽤나 충격이 컸었던 것 같다. (아직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며 내가 자취하던 대학교 근처로 그가 왔다.
어느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당시에 고시에 집중할꺼라고 과외도 줄이고 해서 현금줄이 가늘어진 나는... 그래도 커피값은 가져가야지 하며... 집에 있는 동전이란 동전은 다 털어서 지갑에 꽉 채워넣고 커피숍으로 갔었다.
이십년도 전이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주 짧은 대화를 뒤로하고... 계산대로 향했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미안하니깐 커피값은 내가 내야지... 하는 안량한 생각으로 계산대로 향했는데... 그 순간 지갑에 가득 차 있던 동전들이 바닥으로 와르르 쏟아져버렸다....
친절한 그는 동전 줍는걸 도와주고, 대신 계산도 해줬던 것 같다. 미안한 마음과, 창피함에 나는 어찌할바를 몰라했던던듯....
그 후로 뭐 바뀐게 있거나 하지는 않은데.... 기억 나는건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내가 나쁜 뇬이었음. 돈이 없으면 챙피해질수 있음.
블로그니깐 뭔가 이미지도 넣어볼까 해서 "계산대 앞에서 내 지갑 안에 있던 동전이 바닥으로 와르르 떨어지는 그림을 그려줘" 라 했더니 COPILOT은....

ChatGPT는....

Gemini는....

Copilot은 업무용으로만 사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리 보니깐 AI 성능 차이가 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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