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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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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게라지 세일 그리고 다이닝 테이블 ​중고물품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글쎄... 거의 최근까지도 중고물품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더 앞섰던거 같다. 그러다가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의 공짜물품 (freebies) 및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접하고는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가 뭔지 조금 궁금하신 분은 여기 블로터 (bloter.net)에 가면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블로터에 있는 원고는 원래 영어로 작성된 글을 축약해서 한국어로 가져온거 같은데 -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영어 설명은 여기 techcrunch.com 에 있다. 마켓플레이스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페이스북 안에 있는 중고장터라고 할 수 있다. 이제껏 접해왔던 중고나라나 검트리 (gumtree - 영어권 나라에서 많이씀)랑은 달리 페이.. 2018. 12. 23.
금주하는 우리 부부 금주워낙에도 술이 센(?) 나였지만, 결혼을 하고 우리 부부는 최근까지 십 년이 넘도록 정말 둘이서 와인이며, 맥주에 위스키까지 남들이 들으면 입이 쩍 벌어질만큼 술에 돈을 엄청 들이부어왔었다. 2세 계획이 없으니 딱히 금주를 해야겠다는 필요도, 노력도,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좀 많이 늦기는 했지만 이번 해에 드디어 술과 거리를 두게 된건, 지금 생각해 보면 금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집을 사면 -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 돈드는 일을 별 갈등 없이 아주 효과적으로 단번에 중단하게 되는 것 같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허허허... 요즘은 가끔 - 어쩌다 저녁 때 둘이서 와인을 한 병 비우거나, 사교적인 모임에서 한두잔쯤, 혹은 출장.. 2018. 12. 16.
직장생활 3년 5년마다 돌아오는 슬럼프 직장을 다니다 보면 혹은 새 회사에 다니다 보면 처음 1년은 적응하느라, 그리고 신기한게 많으니까 재미있어서 후다닥 지나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직장 생활 2년은 이제 시스템이나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능률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이고, 3년째가 되면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보통 3년을 주기로 승진을 시켜주거나, 보직이동을 해주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직장은 2년 반을 다녔고두번째 직장은...세번째 직장은...네번째 직장도...다섯번째 직장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임상쪽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삼년 반을 다니고 호주에 와서 다시 일년 반 남짓을 다녔네요. 그러니까 총 5년 남짓. 맞아요. 5년 근속 기념으로 회사 로고가 들어가 있는 실버로 된 .. 2018. 12. 5.
깜짝 선물 ​제 홈오피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 초인종이 선명하게 "띵똥~" 하고 울립니다. 이 집으로 오고나서 우리집 초인종이 울린건 이번이 두 번쨉니다. 처음 초인종이 울렸을 때는 제가 나가보니 남자 두 명이 서있었는데 - 뭐하는 사람들이지 - 하며 벙쪄있는 사이 속사포같이 쏟아지는 말들 - 여호와의 증인 선교하러 온 분들이었습니다. 난 종교없는데... 그래도 꼭 찾아볼려고 찾는다면 나의 모태신앙은 어머니가 믿는 불굔데... =_= 이번에는 회사일도 바쁘고 - 우리집에 올 사람도 없는데 - 또 종교 퍼뜨리려고 온 사람들이려나 싶기도 하고 배우자가 나가보겠지 싶기도해서 무시하고 계속 일을 합니다. 조금 지나니 배우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설픈 발음의 제 이름이 들리네요. 오잉?? 뭐지?? 싶어서 나가보니.. 2018. 11. 30.
호주에서 집사기 - Conveyancing (컨베이언싱) 비용 호주에서 집을 사려고 알아보기 시작했을 때 생소했던 것 중 하나가 라는 것과 입니다. 대체 변호사가 왜 필요하며, solicitor는 뭐고 conveyancer는 뭔가 싶어서 말이죠. 호주 및 영연방 국가의 변호사 종류에 대해서는 이전 글의 중간 부분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한다 - Appointing a solicitor 부분을 참조하세요. 2018/08/28 - [호주살이/부동산] - 호주에서 집을 사려면 할 일 이미치 출처: 여기 Solicitor를 선임하던, Conveyancer를 선임하던 부동산 구입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같습니다. 최근에 집 구입시 필요한 비용에 대해 적어내려가면서 이 변호사 비용 - 컨베이언싱 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는데요. 2018/11/06 - [호주살이/부동산] - .. 2018. 11. 17.
호주에서 집사기 - 집을 살 때 고려해야 할 비용들 집을 사기 전에는 집 살 때 필요한 비용이 집값 + 취득세 (=stamp duty)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웬걸요... 그것보다 좀 좀 많습니다. 이제 집을 사고 이사온지 40일이 되었네요. 잠깐 비용을 짚고 넘어가 볼까요? 집을 살 때 드는 비용 이미지의 출처: 여기 집값 Stamp duty 호주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First home buyer의 경우는 집을 사기 쉽도록 세금 면제 및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집을 쉽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생애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일 경우에 스탬드 듀티 (취득세??)를 면제 혹은 할인해 줍니다. 물론 돈 많은 사람에게는 이런 혜택 안줘도 되겠죠? 그래서 일정 금액 미만의 집을 사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만 이런 혜택을 줍니다.. 2018. 11. 6.
호주에서 집사기 - 집보러 다니기 호주에서 집사는 과정을 좀 요약해서 올려봐야지라고 마음먹고 있었기는 하지만 - 빛과 같은 속도로 집을 사게 되면서 그간 너무나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제야 좀 한숨 돌릴(?)때가 된건 아니고 그냥 글을 너무 쓰고 싶은 마음에 틈나는 대로 적어보렵니다. 집 사는 과정에서 거의 99.99%의 분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단계는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매물이 있으면 대게의 경우 보고 싶은 시간에 아무때나 가서 볼 수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호주에서는 집을 보러 가려면 부동산에서 공지하는 "정해진 시간"에 그 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게 대부분은 토요일 9시부터 4시 사이라 - 마음에 드는 집의 inspection 시.. 2018. 10. 27.
호주살이 - 닭키우는 이웃들 내가 정착한 이 동네에는 작게는 두세 마리에서 많게는 열 마리 이상의 닭을 키우는 집들이 꽤 있다. 가끔 집을 비우거나, 가족 중 주로 달걀을 먹는 사람이 어디로 여행을 갔거나 해서 달걀이 많으면 동네사람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려서 무료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운좋게 배우자가 잽싸게 득템하여 가져온 달걀 12개 - 아무리 방목해서 키운 닭의 달걀이라도 슈퍼에서 사는거랑 이렇게 집에서 키운거랑은 달걀 껍질부터가 다르다. 내가 사는 동네 커뮤니티는 재미있는게 닭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달걀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달걀 담으라고 달걀 담는 종이상자 모아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 이웃집에 산다는 Lee를 처음 만났다. 말이 이웃이기는 하지만 Lee네 집 마당만 우.. 2018. 10. 26.
호주살이 - 쓰레기통 호주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쓰레기통 (waste bin)을 볼 수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쓰레기통 뚜겅이다. 빨간색은 - 일반 쓰레기 (general waste), 노란색은 재활용 (recycling bin), 초록색은 나무가지나 풀 같은 식물전용 쓰레기 통 (green bin)이다. 동네마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요일이 정해져 있고, 쓰레기 종류마다 수거해 가는 주기도 다르다. 가령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일반 쓰레기를 가져가고, 재활용과 식물쓰레기(?)는 두 개를 번갈아 격주로 가져간다. 쓰레기 수거일 (Bin collection calendar)은 살고 있는 곳의 카운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용 앱도 있나보다. 방금 브리즈번 씨티 카운실에 들어.. 2018.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