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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쉬운 감자칩 만들기 갓 튀겨낸 감자칩을 마다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튀긴 요리 중에서 언제 먹어도 거의 항상 맛있는건 감자칩인 것 같다. 그 중에 진짜 맛있는 감자칩은 두 번튀겨낸 감자칩... 두번 튀긴게 뭐가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 먼저 초벌로 간단히 튀긴 후, 바삭하게 한번 더 튀긴 감자칩은 - 아무데서나 볼수도 없지만 - 먹어보면 일반 감자칩이랑 차원이 다르게 맛있다. 이런 감자칩은 스페인의 외딴 지역, 가우신(Gaucin)에 있던 이름도 기억안나는 음식점이랑, 시드니 중심가의 퇴근 후 직장인들이 주로 가는 어느 펍에서 먹어봤다. 그런 감자칩을 브리즈번에선 어디서 파는지 모를뿐 아니라, 사먹는건 비싸기도 하고,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맥도날드에 가서 패스트푸드를 사먹는 것도 아니라서, 집에서 만들어 보기로 .. 2019. 1. 20.
수도세 (Water Bill) 폭탄 처음 받아본 수도요금 고지서 호주에서 내 집을 사고보니 수도세를 내게되었다. 그럼 호주에 6년 넘게 살았는데, 그 전에는 낸 적이 없느냐고? 그렇다. 그 전에는 호주에서 수도세를 낸적이 없다. 호주의 지은지 좀 된 아파트나 유닛들은 수도 미터가 개별적으로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개별 아파트에서 정확히 얼마를 썼는지 산출할 근거가 없기때문에, 이런건 세들어 사는 사람에게 직접 내라고 하는 일이 좀 드물다. 시드니에서 내가 살던 아파트도 Meriton이 지어서 2012년인가에 완공된 비교적 새 건물이었는데도, 개별 수도 계랑기가 없었다. 그래서 수도세를 내 본적이 여태 없었다. 브리즈번에서 집을 사고 - 지난 달에 처음 수도 요즘 고지서를 받았다. 수도요금은 분기마다 청구가 되는데, 지난 번에 받은 .. 2019. 1. 19.
고장난 내 차, 그리고 낯선이의 친절 지금 차를 산건 2014년 초니까... 딱 5년을 몰고 다닌 셈이다. 그치만 6개월쯤 된 된 데모차를 산거니까 출고된지 6년인가... 제조년도는 2012년이니까 7년으로 봐야하나... 동급의 여러 차종을 시승해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i30. 난 내 i30가 진짜 마음에 든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주차하기도 편하고, 연비도 괜찮고 나한테 딱 맞다. 그러던 내 i30가 어제 갑자기 고장이 났다. 집에서 멀지 않은 쇼핑센터에 주차를 하고 잠깐 마파두부를 만들 소스 (이금기표 Garlic and Chili sauce)를 사와서 집으로 오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 EPB (Engine Parking Brake)사인이 뜨면서 뒷바퀴가 꼼짝을 안해서, 앞으로도 뒤로도 갈수가 없었다. 시간은 6시를 향하고 있었다.. 2019. 1. 18.
임상시험 관련 신문 기사 최근 십년 남짓한 기간동안 한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건수 증가 및 그 이면에 대한 기사를 발견했다. 혹시라도 내 블로그 방문하시는 분중에 임상연구 관련한 일을 하는 분이 계시면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링크 걸어본다. 메디칼 타임즈 2019년 1월 8일, 최선 기자글로벌 6위…한국은 '어쩌다' 임상 강국이 되었나? 메디칼 타임즈 2019년 1월 9일, 최선 기자"마루타 알바 아냐?" 글로벌 6위 임상 강국의 그늘 이제 십여년 남짓 임상시험쪽에서 일해온 내가 보기에도, 최근 임상연구쪽에서 한국의 위상은 실로 많이 높아졌다.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서울 및 수도권에 밀집되어 살고 있기때문에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는 상당한 장점이 있다. 1. 환자모집 용이 어느 나라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할지.. 2019. 1. 15.
비행기 사전 좌석 선택을 잘못했다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갈때 다른건 다 제쳐두더라도 꼭 하는 것이 있으니 사전 자리선택이다. 내가 원래 이런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호주에서 CRA로 첫 출장을 다녀온 후로 이렇게 되었다. 2013년 1월... 호주에서 첫 출장 (CRA로 첫 모니터링)은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으로 가게 되었다. 당시 버진 항공을 처음 이용해보는 나는 버진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가입도 하지 않았던 터였고, 사전 자리 예약에 대해서도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딩...그리고 착석... 아... 가운데 자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양 옆에는 남자 두 명이 앉았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정장 멀끔히 입은 왼쪽에 앉은 남자가 5분에 한번씩 .. 2019. 1. 15.
복숭아가 제철 - 복숭아잼 만들기 ​브리즈번에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 있으니 - 바로 인두루필리 과일가게 (Indooroopilly fruit)다. 이제 호주에 산지도 6년이 넘었다. 그 사이 시드니에도 브리즈번에도 살아봤는데, 내가 가본 곳 중에서, 언제 가더라도, 무슨 과일을 사더라도 10번 사면 10번 다 맛있는 곳은 여기다. 인두루필리 과일가게 진심 사랑한다. 집 바로 옆에 쇼핑센터, 과일가게를 제치고, 거리가 조금 더 있지만 인두루필리 쇼핑센터를 가는 이유는 이 과일때문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싸냐고? 천만에... 가격도 착하다. 제철과일이면 가격이 정말 착하다. 사진의 출처: 여기 휴가때부터 시작된 수영장 관리 프로젝트 - 1차로 수영장 물을 샘플로 떠다가 검사 후 염산을 비롯한 화학약품을 잔뜩 사서 .. 2019. 1. 13.
브리즈번의 호소카와 (Hosokawa), 그리고 시드니의 일본 음식점들 브리즈번의 맛집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백지상태다. 물론 외식을 한 적이 몇번 있기만 - 다시 갈 곳은 몇 곳 되지 않는다. 그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가 이곳 호소카와다. 호소카와를 알게 된건 남편 생일때문이었다. 당시 브리즈번으로 막 이주한 시점이었고, 거기에 더해 지인이 내준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물론 실력이 없기도 하지만 평소 내 집에서 하는 것처럼 요리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선물도 미쳐 준비를 하지못했던 터라 저녁이라도 맛있는 것을 먹게 해주어야겠다 싶어서 일식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부라부랴 음식점 검색을 했는데 - 평소 브리즈번의 음식점들에 대해서 낮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던지라 - 그리고 사진으로 봐서 마음에 들고 가격도 적당한 곳은 거의 없었다. 검색을 하다 지쳐서 브리즈번에 십.. 2019. 1. 12.
2019년 - 일상으로의 복귀 ​2주간의 휴가를 끝내고 - 아니지 - 12월 29일에 H랑 데이비드네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스로부터 메세지가 와 있었다. 메세지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29분. "Sorry, camping in a remote spot and just got the msg now...... can you please contact Ed per following msg. I'll have limited mobile reception now till late on Jan 2nd so hope this can be dealt with. Tx" 실은 내 보스는 자기 보스인 G로부터 메세지를 받아서 나에게 전달해 준거다. M은 그 주 내내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캠핑 중이었고, G는 일찌감치 크루즈 여행을 떠났었기에 - 바다.. 2019. 1. 10.
치즈케익 만들기 ​저번 주에 H와 데이비드를 만났다가 - 그 다음 날 그 부부 집으로 저녁에 놀러가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의도치 않게 내가 우리 부부를 그네 집으로 초대한 셈(?)이 되어서 미안하기도 했고, 초대받은 집에 놀러갈 때는 뭔가 가져가는게 예의이기도 해서, 데이비드에게 내가 디저트를 만들어 갈테니 뭐든 말해보라고 했다. 데이비드는 뉴욕치즈케익 (New York Cheese)이 먹고싶다고 했다. 그리하여 - 지난 금요일에 내 평생 처음으로 뉴욕치즈케익을 만들어봤다. 오븐에서 치즈케익이 구워지는 동안 2018년을 마무리하는 글을 쓰면서 말이다. 뉴욕치즈케익의 베이스가 원했던 것만큼 바삭바삭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전체적인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어서, 내 배우자랑 데이비드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남편은 남은 치즈케.. 2019.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