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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가꾸기 - 흙을 주문하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정원 좀 가꿔보겠다고 내가 흙을 톤 단위​로 주문하는 날이 올줄이야...맞다 Tonne!! 1톤이면 무게로는 1000 kg에 해당하며 밀도에 따라 부피가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만 대략 1 m^3이다. 흙을 톤으로 주문하게 된 계기는, 아무리 진흙이라지만 건조하고 딱딱한 땅에 힘들게 뿌리내리고 있는 잔디에 세심한 관심을 주어야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호주의 이번 여름은 특히나 건조했는데, 역시나 내 집 마당에 있던 잔디도 뜨거운 태양과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 죽은걸로 보이고, 잡초가 차지하는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었다. 이대로 두면 정원이 회생 불가능한 잡초 천국이 될꺼 같기도 하고 - 또 지난 주에 ABC에서 Gardening Australia를 보니까, 다음 시즌을 위해.. 2019. 3. 6.
땅부자 아저씨 카테고리에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요지는 오늘 우연히 땅 부자인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나 같은 범인이 비범한 땅부자 아저씨를 만나게 된 사연인즉 어젯 밤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아래의 중고상품 판매 글을 보게 되면서다. ​지금 집에도 바 스툴이 있기는 한데 - 낡기도 했고, 현재 집 구성을 생각하면 흰색이 더 나을꺼 같기도 하고, 새 제품을 사면 비싸기때문에... 사진으로 봐서는 상태도 좋아보이고, 우리 집에서 가깝기에 상태를 확인하고 사면 될 것 같았다. 어젯 밤에 이걸 본 시간은 너무 늦어서, 댓글로 "Will PM you in the morning (dont want to disturb you at night)" 라고 남기고, 오늘 아침에 메세지를 보냈더니, 아무때나.. 2019. 3. 5.
미트볼 스파게티 특별한 일은 없지만 맛있는게 먹고 싶을때 - 배우자에게 해달라하고 하는게 있으니 미트볼 스파게티 (meatball spaghetti)다. 만들기가 까다롭거나 한건 아닌데,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역시 맛있는건 손이 많이 가는건가 싶기도... 대부분의 경우 내가 먹고 싶다면야... 배우자는 제 한 몸 바쳐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어 준다. 동생도 이 맛이 살짝 그리웠던건지 레시피를 달라고 했다. 미트볼 스파게티 만드는걸 옆에서 본지도 10년이 넘었기에 나도 대충 만들 수 있고, 어떤 때는 내가 만든게 더 맛있는거 같기도 하지만, 오늘은 배우자 표 레시피에다가 내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추가하여 정리해 봤다. 내 사견은 아래의 두 레시피도 참조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붙인 것이다. epic.. 2019. 3. 3.
호주 이민에 관심이 있다면 이제 호주에 산지 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호주 영주권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따지면.. 십년이 가까워져 가네요. 호주든, 미국이든, 캐나다든, 이민을 가는 이유는 저마다 다 다르겠죠. 오늘은 이민을 생각하고 있거나, 혹은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개인적인 경험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1. 어떻게 이민을 갈지는 본인이 알아봐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민대행사에 “저 이민 가고 싶어요. 진행해 주세요” 이런 태도는 이민은 못가고 그냥 돈만 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알아 보라는 말이냐고요? 물론 이민 박람회에도 가보시고, 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대략 이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감 잡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 아무리 바쁘고, 영어 실력이.. 2019. 3. 2.
호주 - 단독주택의 장단점 내일 면접 봐야하는데, 면접 준비는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글이 쓰고 싶다. 어쩔 수 없다. 둘 중 하나라도 하면 되지. 이래저래 찾아보고 정리해 두거나 혹은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 정보를 담은 글을 쓰는데는, 글 한 개에 최소한 5시간 정도는 필요하다. 이런저런 관련 문헌들을 찾아봐야하고, 의문이 나는 것들은 추가 정보 찾아읽기도 해야하고, 출처도 본문에 포함해야하니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는 글을 쓸수가 없다. 출처 넣고, 링크 넣고 하려면 난 마우스가 있어야 한다... 어느 분께서 호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걸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건 내가 헬스케어쪽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방대하기때문에, 시간이 꽤나 걸릴꺼 같다.아... 정보를 꽉꽉 채워서 개인적인 의견을 더해 게.. 2019. 2. 27.
퇴사 시 보내는 영어 인사말 예시 이제 지금 직장에 다닌지 4 년 반이 지났다. 그 동안 부서가 급격하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Z의 훌륭한 리더쉽 덕분인지 - 회사를 떠나는 이들은, 이직보다는 개인적인 상황 변화에 의한 사직이 대부분이었다. 그 개인적인 상황 변화라는 것도 독특한 것들이 꽤 있었는데 가령 다음과 같다. 호주에서 영국으로 이동 - 원래 영국 출신인데, 이혼을 하며서 자녀를 데리고 호주로 왔서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살다가 , 어머님의 급격한 건강 악화로, 직장을 관두고 영국으로 되돌아 감. 약 1 년이 지난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녀는 다시 호주로 와서, 회사에 재입사 함. 주 5 일 근무에서 주 3일 근무로 변경 - 원래 결혼 및 육아를 하며 마흔 (혹은 쉰?)을 훌쩍 넘긴 나이에, 아이들도 다 크고, 심심해서 임상.. 2019. 2. 25.
채팅이나 문자 메세지에서 자주 쓰는 영어 약자 페이스북 계정은 있지만, 직장 사람들이 친구로 추가 된 후로는 - 좋아요 (Like) 만 누를 뿐 포스팅은 거의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지만, 페이스북은 시간이 지날수록 -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을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내가 누구를 알고, 어떤걸 좋아하고, 어디에 관심있는지 알게되는 자체가 싫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페이스북에게 나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물론 - 잘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찾아보는 것 (그런 사람이 있기나 할까 싶기는 하지만..)도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유지하며 - 적극적으로 매일의 업데이트를 보는 것이 있으니, 바로 비공개 동네 커뮤니티랑 Gardening Australia 라는 비공개 그룹.. 2019. 2. 25.
바이오셉틱 탱크 (=정화조) 관리 팁 바이오셉틱 탱크... 들어본적 있으신가? 전에 들어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하수 시스템이 실감난건 바이오셉틱 탱크가 있는 집에 살게 되면서부터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상하수도" 라고 할때 "상수도"는 깨끗한 물이 들어오는 수도관을 말하고, "하수도"는 오염된 물, 즉 사용한 물이 나가는 관을 말한다. 일반적인 가정에는 상수도와 하수도가 모두 있어야 한다. 한국이나 호주나, 전세계 어딜 가든... 도시라면 대부분의 집들에 상수도와 하수도가 연결되어있다. 하지만 좀 한적한 동네나, 시골로 가면 모든 집에 상수도와 하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집이 그런 집 중 하나다. 브리즈번 카운실에 속해있지만, 인구밀도가 현저히 낮은 동네다 보니까, 상수도는 있는데, 하수도가 없다. 그래서 집집마다 오.. 2019. 2. 24.
감기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 벌써 2월 23일, 토요일이 되었다. 원래 달도 짧지만, 이번 2월은 진짜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특히나 감기로 골골대고 있기때문에 아무것도 하지못하는데, 시간만 지나가는 것 같은... 워낙에 아픈 곳도 없고 줄곧 건강했기때문에 - 감기 따위는 칠칠치 못한 사람이나 걸리는 사소한 잔병으로 여겼는데, 이번에 감기에 걸리고 보니까 그게 아니다. ​ 역시 내가 아파보니까 사자성어가 실감이 난다. 여동생이 감기에 걸려 칭얼댈때마다 병원에 가도 아무것도 해주는거 없으니 "그냥 푹 쉬어" " 약먹으나 안먹으나 낫는 속도는 똑같애" 라는 그런 인간미 없는 메마른 말들이나 날렸었는데, 그러던 내가 오죽 했으면 GP (general practioner, 주치의 or 가정의학과 쯤으로 생각하면 될듯) 방문을 했을까..감.. 2019.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