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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일상생활

주말 - 코로나는 여전히 진행중

by 반짝이는강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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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토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But 눈은 떴는데, 침대 밖으로 나갈 이유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ㅠㅠ

이전 락다운과 달리 이번에는, 브리즈번 중에서도 제가 사는 곳이 영향을 크게 받다보니, 사람들이 대부분 집콕 중이라, 카페나 음식점들도 테이크 아웃 고객마져도 거의 없어서인지 문을 아예 닫은 곳도 많더라고요... 

거의 일주일만에 집 밖으로 나간게 어제 - 바로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 못해도 4-5일은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식재료들을 사왔습니다.

스파클링 와인 + 화이트 와인도 10병..ㅋㅋ

사실은 얼마 전 1+1이라 저렴해서 사온게 생각보다 가성비가 뛰어나서 혹시 남은게 있을까 했는데, 마지막 한 열 다섯 병쯤이 남아있길래 제가 남은거 중에 10병을 가져왔네요... 8월에 주류 쇼핑 더 안해도 되겠습니다..  최근 몇 달간은 겨울이라 그런지 화이트 와인보다는 저녁에 스파클링 와인 한 두잔 하는게 잘 맞더라고요. 

 

많이 사온 식재료로... 금요일 밤은 치킨 티카 마살라 해먹었습니다.  최근 2-3년간 인디안 커리 만들때는 The Spice Tailor에서 나오는 소스들을  사서 쓰는데 여기에 적힌대로만 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추가하자면 인디안 커리 만들때는 퍽퍽한 닭가슴살보다는 식감이 좀 더 부드러운 닭허벅지살이 좋습니다. 닭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탄두리소스+요거트+레몬즙 섞어서 30분쯤 재워뒀다가 만들먼 더 맛있습니다. 

Coles 에서 처음으로 Spice Tailor의 소스를 사보고 제가 예찬했던 이야기는 여기 있습니다. 사진도 여기 있어요. 워낙 만족하고 있어서, 30%만 할인해도 종류별로 한개씩 다 사옵니다. 

2020.07.19 - [호주살이/일상생활] - 7월 근황

 

 

그리고 어제 쇼핑하면서 먹고싶었던게 꼬치구이였는데요. 이건 고기를 재워뒀다가 꼬치를 꿰야하니깐 좀 오래걸려서 토요일인 오늘 해먹었습니다. 고기를 양념에 재워둘때는 소스에 뭐가 들어가는지랑, 고기 부위별로 재워두는 시간을 조절해야하는데 - 안심부위는 너무 산성 소스에 오래 재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의 꼬치구이는 - 돼지고기 안심으로 만드는거라서 - 오후 4시경에 고기를 <마늘 간 것+생강 간 것+간장+발사믹시초+꿀+화이트와인+후추>에다가 재웠습니다. 

돼지고기 안심 꼬치구이

 

원래 계획대로라면 - 알프레스코에서 바비큐에다가 구웠어야했지만...늦은 오후에 마당정리하느라 시간을 너무 오래 할애하는 바람에 - 바베큐는 다음으로.... 

꼬치는 제가 꿰었고요... 굽는건 배우자가 하기로 했는데, 보통은 가스렌지위에다가 그릴팬 얹어서 구웠을 배우자인데.... 배우자가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총 3일을 가스렌지랑 그 위 후드를 청소했거든요.

오븐의 필터들을 다 분리해내고, 기름때 다 닦아내고, 필터는 각종 세제(?)에다가 이틀을 불렸다가, 심지어 마당에서 프레셔 워셔로 세척하는 센스(????)를 발휘했으니... 아마 후드에 다시 기름으로 범벅되는 것도, 말끔히 청소한 가스렌지가 다시 고기육즙+기름+소스로 범벅되는 것도 싫었을꺼에요.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로 꼬치을 그릴모드로 켠 오븐에다가 넣고 구웠습니다.

 

오븐에다가 꼬치구이를 하기는 처음이라... 돼지고기라고 꼭 반드시 100% 익혀야한다며 좀 오래 구워서 고기가 드라이하기는 했지만 -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닭고기나 소고기 먹을 때는 모르겠는데, 저는 돼지고기 먹을때는 김치도 같이 먹어야 맛있는거 같아요. 

 

비비고 포기김치도 이제 다 먹어가는데.... (김치찌개를 두세번 더 만들었거든요)... 그래도 아직 배추 상태 괜찮을 때 배추김치를 담궈놔야하려나요... 

 

요즘 연금회사를 바꿔볼까 약간 고민중인데... 좀 더 찾아보고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볼께요. 

그럼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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