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가 이사오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아마 그 전 주인부터… 아마 십수년간 방치되어온 마당의 커비 하우스.

점차 낡아감에 따라 계속 눈에 가시 같더니…
혼자 제거하기엔 엄두가 안나서 정원 관리를 해주는 핸디맨에게 철거 견적을 내달라고 해도 연락도 없길래…
그냥 농담처럼 나사가 느슨해져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하얀 난간이나 나사 풀어서 제거해보자던게…
나사 풀어서 난간은 내가 제거하고…
배우자가 전기톱 들고 나와서 카비 하우스를 받치고 있던 나무 기둥 네개를 절단해서 운 좋게 집 본체는 그대로 땅 위로 떨어뜨린 후 지붕을 제거하려고 내가 나사들을 하나씩 풀고 있자니 옆집 P가 독일에서 출장왔다는 직장 동료랑 우리집 마당으로 성큼성큼 걸어온다.
어제 우리의 계획을 언급해 두었던터라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게 니는걸로 작업을 시작했나보다고 짐작하고 왔다고 했다.
소형 중장비가 있는 P가 집에 가더니 중장비를 몰고와서 불도저처럼 밀어주고, 배우자는 곧 있을 keebside collection 규격에 맞게 전기톱으로 나무집을 자르고, 나는 지붕을 떼어내고…

조각낸 나무집 더미를 P랑 P의 작징 동료가 소형 중장비에 실어서 집 앞 스트릿에 쌓아줬다.

혼자라면 엄두도 못냈고, 배우자랑 같이 해도 절반도 못해서 몸져누웠을텐데 재주꾼 좋은 이웃을 둔 덕분에 토요일 오후에 뚝딱 무사히 철거를 마쳤다.
속이 다 시원하네!!
반응형
'호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책 (0) | 2026.06.30 |
|---|---|
| 나를 좀 돌봐주자 (0) | 2026.06.29 |
| 주말 (0) | 2026.05.25 |
| 방사선치료 완료 기념 골코나들이 (0) | 2026.04.26 |
| 호주 - 2024-25 년도 세금정산 (1) | 2026.02.02 |
| 2026년 새해계획 (1) | 2026.01.18 |
| 좀 늦은 2025년 결산 (1) | 2026.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