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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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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혹은 사워크림으로 만드는 간단 머핀 전에 한번 블로그에 블로거 콜린 님이 올린 레시피대로 머핀을 만들었는데, 만들기 쉽고 맛있다고 올린적이 있다. 2021.07.18 - [호주살이/일상생활] - 김치찌개랑 머핀 만든 주말 처음 만들고 레시피의 간단함과 심플한 맛에 반해서 꽤 여러번을 만들어보았다. 처음에는 요거트를, 그리고 중간에는 사워크림을, 어떨때는 반반 믹스해서도 만들어 보았는데 - 모두 맛에서 합격점이다. 콜린님이 원본으로 올려둔 레시피는 여기 에 있다. 컵을 계량 단위로 주로 사용하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사용이 용이할듯한데, 호주나 한국처럼 컵을 계량 단위로 선호하지 않는 국가에 살거나, 그런 분을 위해 (사실은 매번 컵을 그람으로 변경해서 사용하는게 귀찮은 나를 위해) 무게 단위로 변경하고, 설탕 분량도 조금 조절하여 올려본다.. 2021. 10. 30.
애정하는 브리즈번의 정육점 시드니에서는 좀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Meat Emporium 이고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정육점에 종종 갔었습니다. 대형 부티크 정육점인데 - 매장 전체가 냉장고라서, 매장 들어가기 전에 입으라고 입구에는 코트(?)들이 걸려있습니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셈이죠. 거기서 파는 T-bone steak는 포장만 봐도 (뼈 부분을 따라 종이를 붙여놨음), 여기서 파는 고기는 각별한 사랑이 들어가 있구나 싶었어요. 거기서 산 고기를 요리해 보면 - 눈물이 핑 돌게 맛있었습니다. 아무리 요리를 잘 할 수 있어도, 고기 자체가 좋은건 못따라 가는거 같아요. 브리즈번에서는 괜찮은 정육점이 어디 있을까 싶었는데 - 동네 사람들이 추천해준 켄모어에 있는 James' Connoisseur Meats 는 고기가 맛있.. 2021. 7. 22.
토마토 달걀 수프 - 입맛 없고 모든게 귀찮을 때 메뉴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고 어쩌다 그리된건지... 아마 회사에서 가장 바쁜 사람 몇몇 중 한 사람이 제가 아니었나 싶었네요. 다들 불가능할꺼라며 고개를 저었던 목표 달성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었어요. 99%쯤 목표지점에 도달해 있는 상태였고, 남은 1%도 빠듯하긴 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라 목표 달성은 정말 시간 문제였죠. 그런데 예상치 않게 FDA가 저의 발목을 잡았네요... ㅠㅠ저나 제 팀이 아무리 노력한들 - 바꿀수가 없는 결정이 내려졌답니다. 9월부터 미친듯이 달려왔는데 - 정말 맥이 탁 풀리더군요. 팀원들이 몇 달 간 노력해온걸 빛나는 과실로 수확할수는 없더라도 - 뭐라도 당당히 발표할 수 있는 뭔가로 만들어서 - 작게라도 인정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작업을 하며 금요일 하루를 보.. 2020. 12. 12.
초코케익 - Chocolate Cloud Cake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라는 책을 빌려왔어요. 총 100개의 디저트 레시피가 들어있다는데 - 그것보다 표지에 있는 초코케익이 눈에 확 띄었고, 사진의 프로페셔널함때문에 - 안에 있는 레시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역시.... 사진은 잘 찍고 볼 일입니다. 제가 집에서 케익도 굽고, 쿠기도 굽고 하는데 - 여태까지 초코렛이 들어간건.... 초코칩 쿠키랑 브라우니 (실은 코코아 파우더가 들어감)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베이킹 좀 해봤다고 초코렛이 들어간 디져트가 꽤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마침 Coles에 장보러 갔는데 베이킹용 초콜렛 (Baking Chocolate Block)이 반값 세일까지 하고 있더라고요? 아직 어떤 디저트를 시도해 볼지는 안정했지만, 일단 좀 넉넉하게 다크 초콜.. 2020. 9. 5.
콜리플라워 (Cauliflower) 치즈 베이크 요리블로거가 될 생각은 없는데 - 요즘 레시피 포스팅이 많아지고 있다. 안하던 요리를 요즘 자주 하고 있는데.. 내공이 부족해서 찾아봐야 하기때문인거 같다. 다음에 언제 또 할지 모르니까,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볼 수 있게 정리도 할 겸, 복습 겸해서 적어놓기 위해서다. 오늘은 콜리플라워! 영어로 쓰면 Cauliflower. 이름에 Flower가 들어간다. 아시련가 모르겠지만 - 우리가 먹는 브로콜리나 브로콜리니는 꽃이 피기전 꽃봉오리를 식용으로 먹는데, 콜리플라워는 - 우리가 먹는 하얀색 부분은 꽃봉우리가 아니다. WIKIPEDIA에 찾아보니까 Brassica oleracea (=양배추과)의 식물이란다. 브로콜리나, 양배추, 케일, 브러셀 (brussels sprouts) 이 양배추과에 속한다. 씨를 .. 2020. 5. 21.
안작비스킷 호주의 안작 데이 (ANZAC Day)는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한국식으로 하자면 6월 6일 현충일인 셈이다. 나와 배우자는 원래 호주 태생이 아닌데다가, 국경일이라고 의미를 곱씸어보며 특별히 뭔가를 한다거나... 그런 사람들이 못된다. 아마 아이가 있었더라면 - 학교에서 받아오는 숙제나 학교 활동들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해당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호주 생활도 곧 10년을 바라보는 이번 해에는, 안작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고, 안작데이가 몇일 지나서는 - 말로만 듣고 (한번 먹어본) 안작 비스킷을 구워봤다.2020/04/21 - [호주살이/일상생활] - 2020년 4월 - 일상 & 갈리폴리전투 & 안작데이 안작 비스킷 (A.. 2020. 5. 10.
애플파이 만들기 집에서 이런저런 베이킹을 가끔 하는 편인데 - 배우자도 그렇고, 배우자 친구 나이젤 (Nigel)도 그렇고, 한번 맛보고는, 또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 바로 애플파이 (Apple Pie)다. 홈메이드 애플파이를 맛본 여동생도 심지어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서 자기집 냉동실에 넣어놓고 (?) 가라고 부탁할 정도니 말이다. 애플파이 - 사실 간단하게 냉동 상태로 시판되는 애플파이를 사서 집에서 간단히 구워먹을 수도 있기는 할텐데, 집에서 직접 만드는거랑 비교하면, 맛이 천지차이다. 집에서 만든다고 해도, 파이지 (Pie Dough)에 따라서도 맛이 좀 달라진다. 한때는 (물론 지금도 종종) 냉동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파이지를 사다가 쓰고는 했는데, 애플파이를 만들때 파이지까지 직접 만들면 맛이.. 2020. 3. 28.
돼지고기 오븐 요리 (로스트) 내 배우자는 원래 돼지고기를 안좋아했다. 그런데 호주에 오고나서는 영국이랑은 돼지고기 맛이 다르다며, 아주 맛있다면서 돼지고기에 점차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코스트코에서 동그랗게 썰려나오는 등심 (loin)을 사다가 양념해서 먹는게 고작이었다. 난 지방이 적당히 섞여있는 목심 (shoulder), 스카치 필레나 컨트리 컷 혹은 안심을 더 좋아하지만 내가 요리를 좀 하는 주부(?)는 아니기때문에 그냥 배우자가 해주는대로 먹었다. 그러다가 브리즈번의 현재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하게되었다. 아마 강력한 동기부여이자 촉매제는 뛰어난 오븐 성능인 것 같다. 역시 요리기구가 좋아야 요리도 할 맛이 난다. 이전 집에서는 표기되는 온도랑 실제 온도랑 달랐고 (결정적으로.. 2020. 3. 22.
폭우 & 심플 스파게티 브리즈번은 요 몇일 매일같이 간헐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비가 하도 억수같이 쏟아지니까 일부 지대가 낮은 지역들은 침수된 곳도 있었나보다. 월요일에 차량 정기점검 받으러 갔던 배우자가 마침 남쪽 동네에 간 김에 브라운스 플레인인가 어디에 있는 버닝스에 들렀는데, 비가 너무 세차고, 주차장이 물바다가 되어서 못나오고 있다는 메세지가 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Browns Plains이 어딘고 해서 찾아보니까, 써니뱅크 (Sunnybanks)에서 남쪽으로 10 km 좀 넘게 내려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 동네 커뮤니티에도 무슨무슨 creek이 범람했다는 소식도 올라왔고, 골드코스트에 있는 무비월드는 Wet & Wild가 됐다는 뉴스도 나왔다. 그래도 기다리던 비가 오니 죽은 줄 알았던 잔디도 살아나고, .. 2020.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