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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제약 및 임상 업계 동향 등등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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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in Leadership 최근에 나의 보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녀는 나더러 MINORITY 라는 단어를 붙였다. Female Asian female Minority in leadership position. 와. Double Whammy (=핸디캡이 두 배) 많은 직장에서 여성에게는 유리천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었고, 호주가 이민자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굳이 직시 혹은 인정하하지 않았던 것은 내가 여기에 포함된다는 것. 그런 내가 "너는 여자, 그것도 아시안 여자라서 리더쉽 포지션으로 올라가는데 핸디캡이 2개야"... 라는 말을 똑같이 핸디캡이 2개인 나의 보스로부터 듣게 되다니... 이 말을 듣고는 불쾌하다거나 하는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다. 아무도 직설적으.. 2022. 6. 25.
메디칼 라이팅쪽 시간당 페이 Big multinational pharma쪽에 있다가 그보다 작은 회사로 오니까 - 자동으로 이런저런 정보들이 나에게까지 많이 넘어온다. 오늘 내 눈에 띄인 것이 있으니..... 임상연구 관련하여 악세사리 같은 서비스 (가령 환자나 병원의 의사나 스텝들에게 제공하는 임상연구 관련 설명서 등등) 회사의 가격 정보가 도착하였다. 가격정보를 공개할수는 없지만, 그 문서 가장 아래에 계약과는 무관한 각각의 서비스 별 시간당 페이가 나와있었으니... 그것만은 눈에 띄었다. 요즘 미국 임금 상승이 심상치 않다고 하던데... 심지어 호주도 6월 15일에 7월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21.38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니... 지금의 시간당 가격은 위의 표 보다 더 높을듯..... 위의 표는 이 가격을 준 회사도 .. 2022. 6. 20.
면접관이 되어본 소감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인터뷰에 응하는게 아니라 인터뷰를 진행하는 날. 아직도 기억한다. 생애 첫 직장을 구하고 있을 때, 어느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 후에 어떤 모습을 기대하나요? 라는 질문에 "면접관님이 위치에서 신입사원을 면접보고 싶습니다" 라는 맹랑한 답변을 하던 날을 말이다. 꾸며내거나 과장이 아니라 - 가급적 빨리 승진해서 면접관의 위치에 있고 싶었다. 그런데 그 기회는 생각보다 오지 않더라는... 5년이 뭔가... generalist보다는 specialist의 길을 걷고, PM 이라는게 인사관리이지만, 또 직접적인 인사관리 (line management)는 아닌지라 면접관의 위치에 서보는데까지 15년도 넘게 걸렸다. 물론 지금은,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면접자와 면접관의 위치를 번갈아 .. 2022. 4. 24.
Study may proceed letter from FDA 현재 회사는 참 일이 많다. 다이나믹 그 자체. 아직 2년이 되기 전인데, 그 사이 4개 임상연구의 regional project manager role를 거쳤고, 2번째 연구의 global PM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 start-up 중인 연구들이었었고, 지금 것도 그렇다. 게다가 하나같이 corporate goal로 리스팅 되어있는 과제들이라 심리적 압박도 크다. 가장 최근에 맡게 된 것은 지난 해 하반기에 시작한 First In Human 임상연구인데, 이런저런 난항을 겪다가 이번 해 2월에 말이 통하는 medical monitor가 조인하면서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녀와 뜻을 합쳐서, 그리고 다른 Clinical Study Team 멤버들과, (나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연.. 2022. 4. 18.
People manager 반년차 지난 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시작하게 된 People manager role 나에게 리포팅하는 direct report는 고작 2명이지만 이 role을 맡은지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그 사이 line manager로 performance review라는 것도 해보고,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도 전달해보았고, 승진 뉴스도 전달해보았고, 곧 있으면.... 겁나는 연봉 인상 뉴스도 전달해야한다. 같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사람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속속들이 알면서 피플 매니지를 하는건 - 안해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작 함께 일하지는 않으면서 타인에게 전해듣는 내용들을 토대로 피플 매니지를 하는건 해보니까 결코 쉽지가 않다. 그렇기는 해도... 하나를 시켜 보면 열을 안다고 - 꼭 직접 같은 .. 2022. 2. 13.
항상 건강이 최고 우선 1월로 넘어오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어느날 갑자기 T한테서 뜬금없는 이메일이 왔다. 그녀 왈. 소식을 이미 들어알고있겠지만 P가 최근에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위해서 휴직을 했는데, 그녀에게 뭔가 힘을 줄 수 있는 선물을 보내주면 어떨까 하는게 메세지의 요지였다. 사실 이 소식은 나로서는 금시초문이었다. T도 P도 현재 회사에 조인하고 처음 맡은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같이 일했었고, 워낙 팀웍이 좋았었고, 그녀들은 정말로 일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beautiful한 사람들이라... 이미 나는 그 프로젝트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직장 동료로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특히나 P는 일을 잘해서, 프로젝트 관련 일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런저런 자잘한 일들에도 여러가지 관여하고 .. 2022. 1. 20.
수평이동 최근에 새로운 job posting이 났다. 공고가 뜨자마자 링크드인 feed가 올라와서 봤었는데 - program lead associate.... 이면서 title은 manager/senior manager 라고 났다. 이게 뭐.... associate만 봐서는 내려가는거 같고, manager/senior manager 타이틀만 봐서는 수평이고.... 이 role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대게는 associate director above 인데..... 이거 뭥미? 타이틀 안주고 돈 아끼면서 - 일 시킬사람이 필요하다... 뭐 이런거임?? 아리까리해하는 중인데 - 나랑 1:1을 마친 director report 가 이걸 봤는지, 자기 지원해도 되느냐고 묻는다. 당연히 지원하라고 했다. Direct rep.. 2021. 12. 12.
PTC a.k.a PROTAC 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 also known as PROTAC = Protein degrader Arvinas - PROTAC 선두주자답게 파이프라인도 다양함. 유방암에 있어서는 화이자랑 함께 임상연구중. 전립선암 (m-CRPC)에 대한 임상연구도 꽤나 진척이 된 상태. PROTAC 임상이 제일 많이 진행된 상태임. KYMERA - IRAK4 라는 타겟이 주목할만함. 최근 나온 임상에서 로슈바스타틴이랑 KYMERA 사의 PTC 중 하나를 병용한 환자에서 DLT 발생했었음.. Nurix Therapeutics C4 Therapeutics - 아직 전임상단계 Monte Rosa Therapeutics - 최근 상장. 아직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없음. 최근 Lilly에서 .. 2021. 10. 31.
손들어 발표하고 받은 선물 몇 주 전에 매니저 레벨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프리젠테이션 강좌가 있었다. 줌 미팅으로 아마 50~60명 이상 들어왔던거 같다. 1시간 강의가 막바지에 가까워질 때 - 강사가 이라고 했는데 - 아무도 반응이 없다. 줌 미팅이라 그런지, 호주 시간으로는 저녁에 가까운 늦은 오후라 그랬는지, 혹은 중국이나 유럽에 있는 동료들이라 그랬는지 - 질문도 좀 별로 없고, 호응이 조금 모자란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사태를 예상했는지, 강사가 고 했다. 딴 짓 안하고 강좌듣기에 집중하려고 헤드셋끼고 일어섰다 앉았다 스트레칭을 반복하며 듣고 있던 나는 라고 했더니 내 매니저가 웃는다. 선물은 강사가 얼마전에 출판한 책이란다. 약 1-2초가 지나는데 - 자진해서 발표를 시연하겠다는 사람은 여전히 없다. 어쩌다 보니 내.. 2021.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