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살이245 반응형 수도세 (Water Bill) 폭탄 처음 받아본 수도요금 고지서 호주에서 내 집을 사고보니 수도세를 내게되었다. 그럼 호주에 6년 넘게 살았는데, 그 전에는 낸 적이 없느냐고? 그렇다. 그 전에는 호주에서 수도세를 낸적이 없다. 호주의 지은지 좀 된 아파트나 유닛들은 수도 미터가 개별적으로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개별 아파트에서 정확히 얼마를 썼는지 산출할 근거가 없기때문에, 이런건 세들어 사는 사람에게 직접 내라고 하는 일이 좀 드물다. 시드니에서 내가 살던 아파트도 Meriton이 지어서 2012년인가에 완공된 비교적 새 건물이었는데도, 개별 수도 계랑기가 없었다. 그래서 수도세를 내 본적이 여태 없었다. 브리즈번에서 집을 사고 - 지난 달에 처음 수도 요즘 고지서를 받았다. 수도요금은 분기마다 청구가 되는데, 지난 번에 받은 .. 2019. 1. 19. 고장난 내 차, 그리고 낯선이의 친절 지금 차를 산건 2014년 초니까... 딱 5년을 몰고 다닌 셈이다. 그치만 6개월쯤 된 된 데모차를 산거니까 출고된지 6년인가... 제조년도는 2012년이니까 7년으로 봐야하나... 동급의 여러 차종을 시승해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i30. 난 내 i30가 진짜 마음에 든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주차하기도 편하고, 연비도 괜찮고 나한테 딱 맞다. 그러던 내 i30가 어제 갑자기 고장이 났다. 집에서 멀지 않은 쇼핑센터에 주차를 하고 잠깐 마파두부를 만들 소스 (이금기표 Garlic and Chili sauce)를 사와서 집으로 오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 EPB (Engine Parking Brake)사인이 뜨면서 뒷바퀴가 꼼짝을 안해서, 앞으로도 뒤로도 갈수가 없었다. 시간은 6시를 향하고 있었다.. 2019. 1. 18. 비행기 사전 좌석 선택을 잘못했다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갈때 다른건 다 제쳐두더라도 꼭 하는 것이 있으니 사전 자리선택이다. 내가 원래 이런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호주에서 CRA로 첫 출장을 다녀온 후로 이렇게 되었다. 2013년 1월... 호주에서 첫 출장 (CRA로 첫 모니터링)은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으로 가게 되었다. 당시 버진 항공을 처음 이용해보는 나는 버진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가입도 하지 않았던 터였고, 사전 자리 예약에 대해서도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딩...그리고 착석... 아... 가운데 자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양 옆에는 남자 두 명이 앉았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정장 멀끔히 입은 왼쪽에 앉은 남자가 5분에 한번씩 .. 2019. 1. 15. 2019년 - 일상으로의 복귀 2주간의 휴가를 끝내고 - 아니지 - 12월 29일에 H랑 데이비드네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스로부터 메세지가 와 있었다. 메세지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29분. "Sorry, camping in a remote spot and just got the msg now...... can you please contact Ed per following msg. I'll have limited mobile reception now till late on Jan 2nd so hope this can be dealt with. Tx" 실은 내 보스는 자기 보스인 G로부터 메세지를 받아서 나에게 전달해 준거다. M은 그 주 내내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캠핑 중이었고, G는 일찌감치 크루즈 여행을 떠났었기에 - 바다.. 2019. 1. 10. 시어머니에게 받은 생일축하 카드 어쩌다 보니 나는 영국 남자랑 결혼을 했고, 벌써 11번째 결혼기념일이 지나갔다. 만 12년째 결혼한 상태(?)인 것이다. 결혼을 하고 매 해마다 남편의 부모님으로부터 받게된 것이 있으니 바로 생일 카드와 크리스마스 카드다. 한국에 있을 때도, 그리고 호주에 살고 있는 지금도 해마다 생일 2-3주 전에 생일축하 카드와 함께 예쁘게 개별 포장된 선물이 담긴 소포 꾸러미가 도착하고는 했다. 카드나 소포가 분실될까 염려가 되어 항상 카드 따로 소포따로 보내신다. 이번 해도 어김없이 생일 전에 생일축하 카드가 도착했다. 남편의 어머니랑 내가 공통되는 부분은 아마 정성들여 카드를 고르고, 메세지를 써서 보내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다는거다. 시어머니도 그랬을테고, 나도 그래왔는데 - 우리는 예쁘거나, 아름답거.. 2019. 1. 5. 2018년을 마무리하며 어느덧 2018년도 몇 일 남지 않았다. 처음 구워본 치즈케익이 오븐 안에서 천천히 식으며 굳어가고 있는 지금 ... 2018년은 어떤 한해였나...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2018년 초에 작성해둔 2018년 새해다짐을 다시 읽어보니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획했던 몇가지 일들은 이루거나 성취한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낸거 같다. 우선 내가 원하는 미래 나의 모습은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가정을 가지고 있고,) 내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2018년 계획 중에 강력하게 원했고, 그리고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이 주택구매였다. 우리는 꽤 심각한 고민과, 재보기, 따져보기, 뒷조사 끝에 결국은 첫 집을 장만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집으로 우리의 결혼 기념일에 이사를 들어.. 2018. 12. 29. 2주간의 휴가 2018년 12월 21일을 마지막 근무일로 2주간의 휴가에 돌입했다. 회사의 호주 및 뉴질랜드 사무실이 12월 24일부터 1월 4일까지 2주를 동안 닫기때문에 직원들도 특별한 사유가 있는게 아니면 휴가를 써서 쉬도록 권유받았다. 강제휴가나 마찬가지라 처음에는 탐탁치 않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들을 잠시 잊고 유유자적하는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하고 즐겁다. 한국에서도 직원들에게 이주 이상의 장기휴가를 쓰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면 직원 개개인에게 휴식뿐 아니라 장단기적으로도 신선한 자극이 되어서 직원에게나 고용주에게 긍정적인 면이 많을텐데, 하고 생각해 본다. 12월이 너무나 바빠서 2 주간의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미쳐해보지 못했다. 막연히 집을 돌보고 꾸미는데 시간을 좀 들여야겠다는 것과, 아.. 2018. 12. 29. 크리스마스 만찬 J네 집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이야기 두번째... 이번은 음식편. 첫번째 편은 여기에 있습니다. 2018/12/28 - [호주살이/일상생활] - 브리즈번에서 맞는 두번째 크리스마스 J가 집에서 요리를 안한다는건 익히 잘 알고 있다. 대신 J의 남편 저스틴이 요리를 전담한다고 들었다. 이 날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도착하니 저스틴이 부엌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마 저스틴이 주도하고, 저스틴의 두 딸과 남자형제인 로리가 도왔을 껄로 생각한다. 우리가 도착한지 얼마 안있어 저스틴은 샤워를 하러 사라졌고 - 다른 사람들은 부페 세팅을 시작했다. 15명이나 되는 인원이나 보니 일일이 음식을 서빙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이다. 대신 이렇게 부페처럼 늘어놓으면 각자 좋아하는걸 알아서 .. 2018. 12. 28. 브리즈번에서 맞는 두번째 크리스마스 브리즈번으로 이사온지는 아직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지난 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브리즈번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다. 남들이 들으면 어머머??? 할지 모르겠지만 나의 배우자는 예젼 연인들이 아주 많다. 그 중에 대부분인지 몇몇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여러 명과는 드문드문 연락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뭐 아주 크게 서로 잘못하거나 한건 없었나보다. 연인 관계가 끝나도 연락하고 지내는건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반감을 느끼는게 대부분인거 같지만 서구에서는 흔한 일로... 오히려 그 사람 괜찮은 사람이었나보네?? 이런 반응을 가져온다. 크리스마스 이야기 하려다 배우자 예전 연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지난 해에 이어 이번 해 크리스마스를 배우자 예전 .. 2018. 12. 28.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