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살이245 반응형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게라지 세일 그리고 다이닝 테이블 중고물품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글쎄... 거의 최근까지도 중고물품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더 앞섰던거 같다. 그러다가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의 공짜물품 (freebies) 및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접하고는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가 뭔지 조금 궁금하신 분은 여기 블로터 (bloter.net)에 가면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블로터에 있는 원고는 원래 영어로 작성된 글을 축약해서 한국어로 가져온거 같은데 -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영어 설명은 여기 techcrunch.com 에 있다. 마켓플레이스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페이스북 안에 있는 중고장터라고 할 수 있다. 이제껏 접해왔던 중고나라나 검트리 (gumtree - 영어권 나라에서 많이씀)랑은 달리 페이.. 2018. 12. 23. 금주하는 우리 부부 금주워낙에도 술이 센(?) 나였지만, 결혼을 하고 우리 부부는 최근까지 십 년이 넘도록 정말 둘이서 와인이며, 맥주에 위스키까지 남들이 들으면 입이 쩍 벌어질만큼 술에 돈을 엄청 들이부어왔었다. 2세 계획이 없으니 딱히 금주를 해야겠다는 필요도, 노력도,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좀 많이 늦기는 했지만 이번 해에 드디어 술과 거리를 두게 된건, 지금 생각해 보면 금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집을 사면 -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 돈드는 일을 별 갈등 없이 아주 효과적으로 단번에 중단하게 되는 것 같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허허허... 요즘은 가끔 - 어쩌다 저녁 때 둘이서 와인을 한 병 비우거나, 사교적인 모임에서 한두잔쯤, 혹은 출장.. 2018. 12. 16. 직장생활 3년 5년마다 돌아오는 슬럼프 직장을 다니다 보면 혹은 새 회사에 다니다 보면 처음 1년은 적응하느라, 그리고 신기한게 많으니까 재미있어서 후다닥 지나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직장 생활 2년은 이제 시스템이나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능률이 오르기 시작하는 때이고, 3년째가 되면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보통 3년을 주기로 승진을 시켜주거나, 보직이동을 해주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직장은 2년 반을 다녔고두번째 직장은...세번째 직장은...네번째 직장도...다섯번째 직장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임상쪽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삼년 반을 다니고 호주에 와서 다시 일년 반 남짓을 다녔네요. 그러니까 총 5년 남짓. 맞아요. 5년 근속 기념으로 회사 로고가 들어가 있는 실버로 된 .. 2018. 12. 5. 깜짝 선물 제 홈오피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 초인종이 선명하게 "띵똥~" 하고 울립니다. 이 집으로 오고나서 우리집 초인종이 울린건 이번이 두 번쨉니다. 처음 초인종이 울렸을 때는 제가 나가보니 남자 두 명이 서있었는데 - 뭐하는 사람들이지 - 하며 벙쪄있는 사이 속사포같이 쏟아지는 말들 - 여호와의 증인 선교하러 온 분들이었습니다. 난 종교없는데... 그래도 꼭 찾아볼려고 찾는다면 나의 모태신앙은 어머니가 믿는 불굔데... =_= 이번에는 회사일도 바쁘고 - 우리집에 올 사람도 없는데 - 또 종교 퍼뜨리려고 온 사람들이려나 싶기도 하고 배우자가 나가보겠지 싶기도해서 무시하고 계속 일을 합니다. 조금 지나니 배우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설픈 발음의 제 이름이 들리네요. 오잉?? 뭐지?? 싶어서 나가보니.. 2018. 11. 30. 호주살이 - 닭키우는 이웃들 내가 정착한 이 동네에는 작게는 두세 마리에서 많게는 열 마리 이상의 닭을 키우는 집들이 꽤 있다. 가끔 집을 비우거나, 가족 중 주로 달걀을 먹는 사람이 어디로 여행을 갔거나 해서 달걀이 많으면 동네사람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올려서 무료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운좋게 배우자가 잽싸게 득템하여 가져온 달걀 12개 - 아무리 방목해서 키운 닭의 달걀이라도 슈퍼에서 사는거랑 이렇게 집에서 키운거랑은 달걀 껍질부터가 다르다. 내가 사는 동네 커뮤니티는 재미있는게 닭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달걀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달걀 담으라고 달걀 담는 종이상자 모아서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다. 어제 이웃집에 산다는 Lee를 처음 만났다. 말이 이웃이기는 하지만 Lee네 집 마당만 우.. 2018. 10. 26. 호주살이 - 쓰레기통 호주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쓰레기통 (waste bin)을 볼 수 있다. 구분하는 방법은 쓰레기통 뚜겅이다. 빨간색은 - 일반 쓰레기 (general waste), 노란색은 재활용 (recycling bin), 초록색은 나무가지나 풀 같은 식물전용 쓰레기 통 (green bin)이다. 동네마다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요일이 정해져 있고, 쓰레기 종류마다 수거해 가는 주기도 다르다. 가령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일반 쓰레기를 가져가고, 재활용과 식물쓰레기(?)는 두 개를 번갈아 격주로 가져간다. 쓰레기 수거일 (Bin collection calendar)은 살고 있는 곳의 카운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전용 앱도 있나보다. 방금 브리즈번 씨티 카운실에 들어.. 2018. 10. 25. EKKA (퀸즐랜드의 공휴일) 그리고 핫도그, Dagwoods dogs 2018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었죠? 브리즈번에서는 The Royal National Agricultural (RNA) Show Day 라는 이름의 공휴일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EKKA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공휴일인데, QLD 전역이 아니라 브리즈번에만 해당되는 공휴일이라고 하더군요. 바로 옆동네인 입스위치 (Ipswich) 나 골드코스트에선 해당이 안되는 그런 독특한 공휴일이었습니다. 이참에 달력을 한번 찾아보니 이 공휴일은 보통 8월의 두번째 수요일인가봅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날짜를 보니 모두 수요일로 되어있네요. Weekday Date Year Wed Aug 16 2017 Wed Aug 15 2018 Wed Aug 14 2019 Wed Aug 12 2020 EKKA 라는 애칭을 가진.. 2018. 9. 5. 홈오피스용 의자 재택근무를 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까지는 항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office based) 회사원이었다. 그러다 얼마전에 브리즈번으로 이사를 하면서 말로만 듣던 100% 홈베이스 근로자 (home based worker)가 되었다. 홈오피스... 라지만 한동안 내 사무실을 꾸미지는 못하고 있다가, 지난 일요일 Officeworks에 가서 드디어 의자를 장만했다.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고 하면, 일주일에 40시간을 앉아있는 셈인데 - 거기다 회사에서 홈 오피스 꾸미는 비용도 어느 정도 보조를 해주니 조금 무리해서 나만의 홈오피스를 꾸며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 ergonomic chair 리뷰들을 꽤나 읽어봤었다. 여러 리뷰들에서 공통적으로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2018. 8. 19. 해외에 살다보면 놓치는 것들 호주에 온지 이제 6년째다. 2012년 12월 31일에 멜버른에 도착해서 도클랜드의 21층이던가 23층이었던 배우자의 친구 집에서 아주 멋진 새해맞이 불꽃 놀이를 보고, 일주일을 보내고, 2013년 1월 초에 시드니 생활을 시작했다. 1월 6일 일요일에 시드니에 도착해서 놀쓰 라이드 (North Ryde)의 지금은 초고층 유닛이 들어선 자리에 있던 호텔 (아마 스탬포드 호텔이었던듯...)에 체크인을 하고, 1월 7일부터 호주에서 첫출근을 시작했었다. 회사 안에서 이동을 한 탓에, 경제적인 든든함이 있었고, car allowance 대신 회사차를 선택했었기에, 시드니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는 자가용도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 별 연고도 없는 호주에서, 특히나 연고라고는 하나도 없는 시드니.. 2018. 8. 1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