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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살이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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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아이디어 생일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해엔 뭘 선물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별 생각이 나지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받고싶은게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여동생은 - "필요한게 없다"고 한다. 손재주도 있고 하니 태교도 할겸 재봉틀을 사줄까? 라고 물었더니 - 아기 용품은 사면 된다고, 재봉틀은 필요하지 않단다. 음... 그래서 여전히 고민 중... 친구는 "당장 필요한게 없다"고 "개한타" 라고 답이 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가면 윔블던 테니스 공식 기념볼 사다 줄 수 있어? 그거 갖고 싶으다" 라고 답이 왔다. 아......!! 다행이다. 안그래도 이 친구는 테니스를 꽤 좋아하고, 직접 치기도 해서 테니스 관련 용품을 선물해볼까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테니스 .. 2019. 3. 14.
연이은 해외출장 - 신나지 않는다 호주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가 뉴질랜드랑 피지인데...피지는 가봤지만 뉴질랜드는 여태 가볼 기회가 없었다. 남들은 출장으로 자주 가는 타즈매니아도 나는 아직 갈 기회가 한번도 없었다. 그러던 차에 ... 지난 해 조직 변화의 여파로 드디어 뉴질랜드로 출장을 갈 기회가 왔다. 마음만 먹으면 주말 껴서 좀 더 길게 갈 수도 있지만 나혼자 가서 무슨 재미로 돌아다닐지 - 아무래도 의욕이 나질 않아서, 좀 망설이다가 결국은 3월 11일에 가서 12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비행기표를 끊었다. 당일에 갔다 올 수는 없으니까, 하루 갔다가 자고, 다음 날 일하고, 끝내고 잽싸게 돌아오는 일정이다. 허...허...허...내가 이십대 때 누가 이렇게 출장 일정 잡는걸 보면 분명 공짜 기회를 활용 할 줄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 2019. 3. 8.
호주 이민에 관심이 있다면 이제 호주에 산지 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호주 영주권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따지면.. 십년이 가까워져 가네요. 호주든, 미국이든, 캐나다든, 이민을 가는 이유는 저마다 다 다르겠죠. 오늘은 이민을 생각하고 있거나, 혹은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개인적인 경험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1. 어떻게 이민을 갈지는 본인이 알아봐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민대행사에 “저 이민 가고 싶어요. 진행해 주세요” 이런 태도는 이민은 못가고 그냥 돈만 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알아 보라는 말이냐고요? 물론 이민 박람회에도 가보시고, 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대략 이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감 잡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 아무리 바쁘고, 영어 실력이.. 2019. 3. 2.
감기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 벌써 2월 23일, 토요일이 되었다. 원래 달도 짧지만, 이번 2월은 진짜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특히나 감기로 골골대고 있기때문에 아무것도 하지못하는데, 시간만 지나가는 것 같은... 워낙에 아픈 곳도 없고 줄곧 건강했기때문에 - 감기 따위는 칠칠치 못한 사람이나 걸리는 사소한 잔병으로 여겼는데, 이번에 감기에 걸리고 보니까 그게 아니다. ​ 역시 내가 아파보니까 사자성어가 실감이 난다. 여동생이 감기에 걸려 칭얼댈때마다 병원에 가도 아무것도 해주는거 없으니 "그냥 푹 쉬어" " 약먹으나 안먹으나 낫는 속도는 똑같애" 라는 그런 인간미 없는 메마른 말들이나 날렸었는데, 그러던 내가 오죽 했으면 GP (general practioner, 주치의 or 가정의학과 쯤으로 생각하면 될듯) 방문을 했을까..감.. 2019. 2. 22.
호주의 날 - 동네 행사 말로만 듣던 동네 잔디깍기 경주 대회 (Ride On Mower Racing) 행사가 있었다. 호주의 날 (Australia Day)인 1월 26일 토요일에 행사가 열렸는데, 나는 그날 밤 비행기로 대만 출장에, 한국 방문, 그리고 돌아오자마자 감기로 골골대고 있는 중이라 포스팅이 아주 늦었다. 행사가 있기 한달 전쯤에 Facebook에 잔디깍는 기계 경주 대회를 알리는 포스팅이 먼저 올라왔다. 이번 해에도 예정대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하. 그리고선 얼마지나지 않아 아래 사진과 같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페이스북에 떴다. ​ 매년 직전 년도의 우승자가 그 다음 해의 대회를 주관하고, 대회가 끝나면 자기 집에서 애프터 파티를 여는게 관례라고 했다. 그리하여 지난 해 우승자가 .. 2019. 2. 17.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조기은퇴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어느 분의 글 (https://kaynote.tistory.com/) 을 읽고는 "와.. 이분 젊은 분인거 같은데, 1070일 후에 은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니 대단하다" 싶은 마음과 과연 나는 대체 언제 은퇴할 수 있으려나 하는 걱정이 몰려왔다. 구글해서 How to retire early 라고 검색을 했더니, 친절하게 이런 기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How to retire in your 30s with $1 million in the bank 이미지의 출처: 여기 FIRE의 유형 기사에는 FIRE 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요즘 신조어 중 하나인가보다 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란다. 이 FIRE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2019. 2. 17.
멜버른 호주에서 CRA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시드니 사는 내게 주어진 사이트는 절반 넘게 멜버른에 위치해 있었다. 그리하여 2013년 1월부터 2014년 하반기에 회사를 옮길 때까지 아주 자주 멜버른에 왔었다. 거의 매주 오기도 했고, 일주일에 세번씩 멜버른행 비행기를 타기도 했고, 일주일 내내 멜버른에 머무르기도 했었다. 집이 시드니가 아니라 멜버른이면 더 낫지 않을꺼 싶을 정도였다. 멜버른은 시드니와 맞먹는 호주의 대표 도시다. 호주의 수도가 시드니가 아니라 캔버라인 것은 다름 아니라 시드니랑 멜버른이 거의 비슷한 인구와 경제력을 자랑하기때문이다. 즉 시드니나 멜버른 중 한 곳을 수도로 정하기엔 그 인구나 경제력이 너무 막상 막하라 한 곳을 수도을 정해서 다른 한 도시가 불평을 갖게 하는 대신 중간에 끼어있.. 2019. 2. 15.
출장을 갈 때의 마음가짐 및 행동의 변화 또 ​출장을 왔다. 이번에는 호주에서 정기적으로 가는 시드니 출장이 아니라, 대만 출장이다. 예전에는 옆에 있던 사람이나, 상사들이 해외 출장 간다고 하면 "우와~ 좋겠네요, 저도 가고 싶어요~". 라며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건만... 이제는 웬만해서는 별로 안부럽다. 이번에 출장을 올때는 오고싶은 마음이 많이 없었다. 아직도 여전히 치아교정 진행중이라, 낯선 많은 사람들이랑 식사하는 자리가 곤욕스럽기도 하고, 발표도 해야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주에서는 어딜 가든 다 너무 멀다!! 요즘은 내 집에서, 내가 혹은 배우자가 한 음식을 먹고, 내 침대에서 잠자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른 아침 해뜨고 있는 홍콩공항 이전에 가졌던 직업들은 해외출장을 갈 일이 딱히 없었고, 가봐야 해외로 인센티브 트립을 가는 .. 2019. 1. 28.
호주에서 여권 재발급 받기 대만 출장을 몇 일 앞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오늘 갱신된 여권이 도착했다. 휴~~~ 다행이다! 처음 해외여행으로 중국으로 휴가를 가면서 여권을 만들었었다. 그때는 무식하게 성(Surname)의 알파벳을... 부자연스럽게 설정했었더랬다. 부정적인 의미의 family name이 되어버렸으니까.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유효기간을 꽤나 남기고 급히 여권을 재발급 받았던건, 성 (family name)의 영문표기때문이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여권도 기간이 1년 남짓하게 남아있었지만, 호주 영주권을 신청하면서 - 영주권이 승인되기 전에 여권이 먼저 만료되는 머리 아픈 일을 피하기 위해서 조금 일찍 재발급 받았었다. 그리고 지난 주 네 번째 여권을 신청해서 오늘 받았다. 세 번째 여권이 10년 만기였는데, 꾹꾹 .. 2019.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