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처음 왔을 때는 BWS를 보고 - 저게 무슨 뜻이야??? 이랬는데 - 나중에 Beer - Wine - Sprint 의 약자라는걸 알게 되었다. 참 심플하지요잉?
시드니에 살 때는 Dan Murphy가 자주 가는 Woolworths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슈퍼마켓 드나드는 만큼 자주 들락거렸었는데, 브리즈번에 이사오고 나니까, 가까운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게 된 곳이 B.W.S
근 1년이 지난 요즘에야 B.W.S 의 장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Coles 영수증 끄트머리에 있는 Liquorland 의 주류 deal의 장점에 대해서도 요즘에야 눈을 뜨고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처음 BWS에 갔을 때는 Dan Murphy에 비해 비싸고 종류도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 매장이 작으니까 종류가 좀 적을수는 있어도 그래도 있을껀 있고, 행사하는 상품을 잘 고르면 괜찮은 와인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에야 발견 중입니다.
그래서 요즘 들어 발견한 몇 가지 저렴한 와인들을 소개해 보렵니다!
물론 - 아래 리스트는 순전히 제 기호에 의존한, 매우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와인과 관련해서는 이전에 쓴 글들도 있습니다.
2018/12/24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호주산 스파클링 와인
2018/12/23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세계 최고의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2018/12/16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요리 와인] - 스파클링 와인 (Sparkling wine)
2019/04/04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헌터밸리
Te Rua Bay - 쇼비뇽블랑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은 뭐...굳이 별도로 설명할 필요는 없리라 생각합니다. 빌라 마리아와 더불어 가격만 맞으면 무조건 사는게 테 루아 베이 (이렇게 읽는게 맞는지는 자신없음) 인데 - 이게 몇 년 전 처음 Dan Murphy에서 팔기 시작했을때는 1+1 행사를 했었습니다다.
$17~18 하는 와인을 1+1 을 하는데, 안살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때 마셔보고 반해서, 요즘에도 1+1 혹은 행사를 하면 주저하지 않고 사는 편입니다.
Dan Murphy에서도 가끔 행사를 하고, BWS에서도 가끔 항 병당 $15 미만의 가격이 되는 (2개 사면 $20인가 $30인가 그런 행사임) deal을 내놓는데, 그때 사면 좋은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Dry 한 것을 좋아하기때문에, 단맛이 적다는 점 때문에 비슷한 가격의 Villa Maria 보다 더 후하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빌라 마리아는 보통 한 병 당 $15에 파는데, 가끔 행사를 하면 가격이 $10~12까지 낮아지기도 하는데, 그때 왕창 사면 괜찮은 딜입니다.
<테루아 베이 - 소비뇽 블랑>
<빌라 마리아 - 소비뇽 블랑>
소비뇽 블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 외에도 괜찮은 딜들이 꾸준히 나오는데...
랍스터 리프 (Lobster Reef)도 2병에 $20~25로 행사를 하면 가격대비 괜찮은 와인이 되고요.
킴 크로포드 (Kim Crawford)는 $15 혹은 그 아래로 가격이 내려오면 - 개인적으로는 위에 언급한 것을 모두 제끼고 살만한 아름다운 맛의 전형적인 소비뇽 블랑의 특색을 갖춘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이 $15까지 내려오는게 흔하지는 않습니다. 요것도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산입니다.
요건 지난 금요일 우연히 First Choice 에서 발견한 샤도네이 (Chardonnay) Tussock Jumper 입니다.
$15 미만으로 버터리하면서 부드러운 샤도네이를 사기란 일반적으로 좀 많이 힘든데 - 요건 버터리하면서 복잡한 맛이 나고, 오키함이 크지 않아서 딱 마음에 들더군요. 가격도 $15 달려면 괜춘!
그리고 살 때는 후다닥 아무 생각없이 집어가지고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호주에서 보기 드문 프랑스산 와인이네요. 호~
문장으로 된 설명 대신 와인의 특색을 시각화 해서 병 뒤 라벨에 표기한게 마음에 듭니다.
Sticks Chardonnay
샤도네이를 적다보니 BWS에서 안보이는 것도 하나 추가하게 되었는데... 바로 스틱스입니다. Dan Murphy에서 보통 보이는데, $15~16 정도 쓸 마음이 있다면 오키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의 괜찮은 샤도네이입니다. 요건 빅토리아주의 야라밸리 (Yarra Valley)에서 온 아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주산 샤도네이를 고를 때는 (자신이 없으면...)
1. NSW 산은 제낀다. 날씨가 샤도네이 만들기에 적하하지 않아요. NSW에서 나온건 절반은 피노그리지오 (Pinot Grigio) 혹은 피노 그리스 (Pinot Gris)인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2. 이왕이면 Victoria 주에서 나온 것, 특히 야라밸리나 모닝톤 페닌슐라에서 온 것을 고른다.
3. $15 미만은 제낀다.
그러면 중간은 고를 수 있는거 같애요. $15 미만은 제끼라고 하는 이유는... 좋은 샤도네이를 만들려면 제조공정이 조금 더 복잡해서, $10 미만으로는 괜찮은 샤도네이를 만들기가 어렵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쉬라즈는 $10 미만이라도 좋은 쉬라즈 많아요.
Cow Bombie 쉬라즈
서호주 마가렛 리버 (Magaret River)에서 왔다는 Cow Bombie 의 쉬라즈 (Shiraz). 호주가 원래 쉬라즈로 유명한건 아시죠??
BWS에서 평소 가격은 병당 $18인데, 방금 보니까 Dan Murphy 에서는 병당 $11.99 다. 역시 아무런 딜이 없으면 댄 머피 가격을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카우 봄비도 역시나... 정가에 사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1/2 가격 - 즉 반값 할인하는게 보여서, Woolworths 멤버쉽 카드를 보여주고, 구입한 것이었어요. 큰 기대하지 않고 샀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반값 할인이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카우 봄비 쉬라즈>
근데 저기 저 그래픽.... 소 모양.... 저거 게 (=crab) 처럼 보이는건 저만 그런가요? 한동안 Cow Bombie가 아니라 Crab Bombie로 기억을 했더라는....
Audrey Wilkinson 등 소개하고 싶은게 더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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