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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정산의 달이 다가 오고 있다 이번 회계 년도가 곧 끝이 난다. 즉, 총 소득에 대한 경비 정리를 하고, 최종 세금을 정산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다. 호주는 매 회계년도를 직전 년도의 7월 1일부터 시작해서, 해당 년도의 6월 30일까지로 나눈다. 그래서 6월이 되면 해당 회계년도가 끝나기 전에 미리 경비처리 할 수 있는 물건들 (차령 차)을 사라고 EOFY (=End Of Financial Year) sale을 하는 가게들이 꽤 있다. 지름신아 오지마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미리 소비를 하고 경비처리를 함으로써 세금을 낮출 수 있는 그런 항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유리지갑에 세금 꼬박꼬박 내는 나같은 월급쟁이는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다. 그간 2-3년에 한번씩 출장을 핑계로 suitcase가 40% 씩 세일 할 때,.. 2019. 6. 9.
여왕생일 & 황금연휴 페이스북 feed를 스크롤 다운하다가 ​시드니에 사는 Alana가 "Long weekend" 어쩌고 저쩌고 적어놓은게 눈에 들어온다. 설마 이번 주가 long weekend 인가?? 얼른 구글 검색을 해보니까, NSW는 6월 10일인 내일이 Queen's birthday 공휴일이다. QLD에도 적용이 되나 싶어서 넘겨보니까 QLD 에서는 Queen's birthday 공휴일은 10월 7일이다. 똑같이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건데 주마다 틀리다. 좀 더 정확하게는 WA랑 QLD는 10월 첫째 월요일에, NSW, VIC, SA, NT(NT도 포함이겠지?)는 6월 둘째 월요일이다. 왜 주마다 나라마다 Queen's birthday 공휴일이 다른가? 영국에서는 6월의 어느 토요일에 여왕 생.. 2019. 6. 8.
피자 나잇 & 호주은행 (RBA)의 금리 인하 ​하루 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얼마 전에 잔디씨를 뿌려둔 마당에 스프링클러를 여기저기 옮겨가며 물을 주며 한편으로는 텃밭 돌보기를 하다가 - 배우자에게 저녁 만드는데 필요한 허브가 있느냐고 물으니까 이것저것(?) 필요하단다. 그래서 가위를 가지고 텃밭으로 오라고 불렀더니, 저녁으로 피자를 만들어 먹잔다. 그래서 허브도 피자 만드는 용으로 골랐다. ​초록색 아시아 고추 1개 파슬리 고수 (=Coriander 혹은 멕시코에선 실란트로 라고들...) 오레가노 로즈마리 정작 나는 요즘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들이 너무나 안자라서 속(?)이 터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수확을 하고 보니까 이래저래 구색갖춰서 꽤 많은게 있다. 하루 종일 그늘 덜 지고 햇빛 잘 드는 곳으로 옮기면 더 왕성하게 잘 자라지 않을까? 어쨌거나.. 2019. 6. 5.
사워도우 브레드 빵 중에 빵은 사워도우 브레드라면서, ​사워도우 브레드를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한지가 꽤 되었다. 처음에는 사워도우 브레드가 아닌 바게트를 만들기도, 호두 바게트랑 호밀빵 만들기도 했었다. 그간 주기적으로 feeding (이스트의 음식이 되는 밀가루랑 물을 공급해주는 것)을 해주면서 보관해 온 사워도우 스타터 (sourdough starter)로 몇 주 전에 - 사워도우 빵 만들기를 했는데 - 배우자의 반응은... 나 이 빵 먹다가 이빨이 뽑히거나 부러질 것 같아 BBC에서 내 놓은 사워도우 브레드 레시피를 보고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만들었는데, 이런 반응이 나오면 조금 짜증이 나면서,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나는 고작 한두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다 배우자가 먹어야 하기때문에... 아무튼! 지.. 2019. 6. 4.
호주의 CRO 얼마전 우연히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회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호주에 기반하고 있는 CRO 정보를 물으셨는데... 그래서 좀 찾아봤다. 물론 이것보다 더 많을꺼 같지만... Avance Clinical 1980년대 초 남호주 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의 의약품 연구센터에서 CPR Pharma Servies가 탄생했고 2009년 남호주 대학교에서 분리하여 나온다. 그러다가 2019년에 접어들면서 비지니스 영역에 따라 회사를 나누며서 Avance Clinical과 Agilex Biolabs이 탄생한다. Avance Clinical도 물론 Full Service CRO로 다양한 적응증의 early~late phase clinical trial.. 2019. 6. 2.
배우자의 남동생 (Brother in law) ​내 배우자에게는 남자 형제가 한 명 있다. Richard. 결혼 전에는 만난적도 없고, 결혼하고는 십년쯤 전에 딱 한 번 보고, 최근까지 본적이 없었다. 고로 - 내 배우자랑 리처드도 최근 십년 남짓한 기간동안 서로 얼굴 보고 만난적이 한 번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동생 이야기가 나오면 배우자는 "My brother went to Eton and Cambridge" 라면서 우쭐해 하는건지 뻐기는건지 그렇다. 이번 해에 영국에 출장을 갔고, 배우자 부모님댁에 방문하면서, 말로만 들어본거나 다름없는 리처드를 이번 해에는 두 번 만날 수 있었다. 보통 영국에서는 이튼스쿨을 다니고, 캐임브리지나 옥스포드를 나오면 - 아주 좋은 집안 출신인 경우가 많다. 돈만 많아서 갈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 어느.. 2019. 6. 1.
호주 임상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 Tele-Trial 주식하는 분이라면 ​Tele-medicine, Tele-health 이런 용어들 들어보셨을꺼 같다. 인터넷과 영상통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원격의료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한국은 관련 법규와 각각의 의료주체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서 ... 아직 의미있는 진전은 없는 것 같은데... 2019년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다. 땅덩이가 넓은 호주는 - 정부가 앞장서서 원격의료를 도입하는 추세인 것 같다. 특히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환자들은 - 가까운 병원에 가기 위해서 3~5시간 운전을 해야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해야한다. 고로, GP는 물론이고, 특히 전문의를 만나기가 매우 힘이든다. 이런 의료 불평등 (medical inequality)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원격의료, 즉.. 2019. 5. 30.
왈라비랑 시작하는 토요일 아침 아직 시차적응 중이라 ​요 몇 일 계속 저녁 6-7시 사이에 잠들었다. 그러다 보니 뜻하지 않게 저녁을 매일 걸렀는데, 어제는 배우자가 연어 테리야끼 구이를 해줄까, 돼지고기 볶음을 해줄까, 안심 스테이크를 해줄까... 어르고 얼렀지만 - 아무것도 안먹고 싶다고 못을 박은 후, 저녁 8시 경에 금요일 저녁 TV 프로그램인 Gardening Australia가 끝나고, 소파에서 그대로 꼬꾸라져 잠이 들었다. 그나마 8시까지 버틴 것은 - 저녁 6시 경에는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젯 밤 일찍 잠이 든 결과 - 토요일인 오늘 아침에 - 당연한거지만 일찍 일어났다. 저녁을 걸렀기때문에 허기진게 느껴졌고 - 출장을 가기 전에 사두고 갔던 만두피 (=완탕피)가... 곧 유통기간이 지난다는게 머릿.. 2019. 5. 25.
테이트 브리튼 (Tate Britain) - 반 고흐 전시회 5월에 다시 런던에 갔을 때는 - ​딱히 어딜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아침 몇 시간 동안,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어딜까...하다가, 발닿는 대로 걸어서 National Gallery에 다녀왔다. 시간이 촉박해서 인상파가 있는 곳만 휘잉 둘러봤다. 그 중에 고흐의 해바라기는 현재 테이트 브리튼에 대여중이라고 짧게 적힌 메모가 보인다. 런던 관광 다녀온 사람들 보면 테이트 브리튼이랑 테이트 모던 자주 가더만... 배우자를 전용 가이드 삼아 테이트 모던에 갔다온건 기억이 나는데, 테이트 브리튼은 모르겠다. 테이트 모던도 - "좋았다" "인상적이었다" 라기 보다는 그냥 갔다왔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배우자 부모님 댁에서 몇 일을 보내고 다시 와서는... 뭘 할까 하다가 기회 될 때 고흐의 해바라기나 .. 2019.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