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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수확 10 월에 심었던 오이모종이 무럭무럭 자라서 요즘 거의 매일같이 오이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모종 팩에는 한 셀에 씨앗을 2개씩 넣어두었는지, 6X2 = 총 12개의 모종이 들어있었습니다. 2개씩 엉겨있었기에, 3덩이를 꺼내서 심었습니다. 나머지 3덩이는 심을 곳이 없어서 자연사... (이웃에 친한 사람이 있었음 나눠드렸을텐데...) 3덩이에를 꺼내서 심었기에 한 덩이당 모종 2개 X 3 = 총 6개의 오이 모종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 사진에서 보이듯 - 조금 자라고 나서는 이대로 두면 엉겨있는 2개가 서로 경쟁해서 잘 못자라겠다 싶어서 둘 중 더 괜찮아 보이는 놈을 남기고 다른 하나는 가위로 잘라줬었어요. 그래서 총 3개의 오이 모종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오이 - 씨앗부터 심는게 낫나 모.. 2020. 12. 6.
하루를 살아내는 힘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갈까? 물론 즐겁고 행복한 날들도 있고 어려운 날이 있어야 행복한 날도 있는거겠지만... 널널한 자리마다하고 자리를 옮기고 또 옮겼더니 너무 바빠서 산다는 것에 대해 회의가 생길 지경이다. 이번 주엔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가 마흔이 넘고 쉰이 넘으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무게가 점차 커져서 버겁지 않았었을까. 부양가족 없고 괜찮은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나도 이럴진대 우리집 막내둥이 - 곧 가장이 되는 동생은, 몇 년 후 내 나이가 되면 삶이 버겁진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된다. 자녀가 생기면 거기서 샘솓는 기쁨이 있어서 괜찮으려나? 단조롭고 아무일 없이 한가하던 일상이 그리운 요즘이다. 2020. 11. 19.
주목해야할 중국의 바이오텍 회사 TOP 10 바이오텍 붐은 한국에서만 부는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부는게 맞나봅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한국의 동향이나 변해가는 추이도 알음알음 전해듣고 있기는 한데, 중국이랑은 큰 맥락 자체가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은 바이오텍은 물론이고 이름을 들어본적 있는 큰 회사들도 molecule 발견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이 가면 2상 임상을 완료한 후 license out 하는걸 목표로 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인데 반해서, 중국은 molecule 발견부터 자기네가 직접 신약을 시장에 내놓는걸 목표로 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거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중국의 경제 성장에 발맞춰서 의약품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을 예상한 중국 정부는 몇 년 전부터 의약품 허가기관인.. 2020. 11. 15.
노란색 애호박 = 골든 주키니 이번 해엔 돈(?)을 좀 들여서 거름을 퐉퐉 넣어서 가든베드 흙을 새로 준비해서 작물을 심었습니다. 생각해보니 raised garden bed 만들기 시작할 때 사진만 올리고 가든 베드가 완성된 사진은 아직 안보여드렸네요. 가든베드 만들기 시작할때 포스팅은 여기 있습니다. 2020/10/05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정원 그리고 텃밭] -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텃밭 완성된 현재 상태는 조만간 보여드리겠습니다. ㅋㅋ 이번 해에 텃밭에 야심차게 처음으로 심은게 있으니 바로 주키니 (Zucchini) 되겠습니다. 한국어로 하자면 애호박인데, 호주 애호박은 한국꺼랑은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거 같습니다. 한국꺼보다는 수분이 적고,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조금 단단하고 (그래봤자 요리하면 아주 물러집니다) 애.. 2020. 11. 15.
최근에 본 이력서 최근에 우연찮게 경력이 꽤 있는 타인의 이력서를 볼 기회가 생겼는데 - 구직활동을 하는 분들이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좀 적어본다. Eposide 1 - 한 장 짜리 이력서 첫 직장에서 알던 분이 임상연구와 관련해서 갑자기 이런저런 질문들을 해왔다. 가족 전체가 해외로 파견된 배우자를 따라갔다 몇 달 전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자연스레 몇 년간 경력에 공백이 생겼고, 현재는 구직활동 중인 분이다. 어찌하다보니 자신의 이력서를 나에게 보내주셨는데,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이 분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포지션은, 못해도 manager 레벨이고, 좀 높이가면 director 레벨이다. 이 분은 제약분야에 경력을 쌓아오기는 했지만 해당 분야의 직접적인 경력은 없다. 그래서 본인 .. 2020. 11. 4.
자카란다 그리고 우박 호주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 꽃으로 알려져 있는 자카란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카란다가 피기시작했다. 이전이랑 다른 것이라면... 집 밖으로 나갈 일이 많이 않다보니, 자카란다가 피기 시작했다는걸 좀 많이 늦게 인지했다는 것. 역시 눈에 보여야... 뇌에서 인지가 된다. 시드니에선 일주일에 못해도 한 두번씩 사무실로 출퇴근을 하며 이맘때면 무던히도 봐오던 자카란다였고.... 출퇴근길에 우아하고 우람한 자태의 자카란다를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는 했는데... 이제 호주에 오래 살아서 그런가... 혹은 출퇴근길(?)이 아니라 그런가 이상하게 브리즈번에서는 자카란다를 봐도 큰 감흥이 없다. 2018/04/05 -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여행 그리고 미식 노트 ] - 호주의 봄 - 자카란다 꽃구경 내 평생.. 2020. 11. 1.
미안하다 Gardenia (=치자나무) 이 꽃 이름이 Gardenia인건 알고 있었는데, 이게 한국어로 치자나무 라는건 오늘 google translate 덕분에 알았다. 이민 생활 8년차 - 요즘은 영어로는 아는데 한국어로는 모르는 혹은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 그런 단어들도 왕왕 있다... Gardenia - Wikipedia 설명에 따르면 한국 (전라남도~제주도), 중국 남쪽, 대만,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자라는 사계절 초록색인 (=evergreen) 꽃나무다. 치자나무 꽃은 향기가 정말로 좋은데 나무 자체는 관상수로, 꽃은 향료용으로 열매는 염료 또는 해열과 진통용의 약용으로 쓰인단다. 호주의 많은 nursery에 가면 치자나무 묘목을 파는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대로 두면 2m까지 클 수 있다는데 - 보.. 2020. 10. 25.
오랫만에 비가 와요 일요일 밤이 어쩐지 아쉬운건... 직장인은 상당수가 그렇겠죠? 자려고 누웠다가 소셜미디어를 번갈아 보다가... 파이썬을 익혀봐야겠단 생각도 했다가 제이미 올리버가 미네스트론 수프 만드는 것도 봤다가... 그러고 있는데 밖에서 바람이 윙윙 부는 것같더니 금새 비소리가 납니다. 한국도 호주도 아파트 살땐 밖에서 비가 오는건 직접 눈으로 보는게 아니면 알기가 어려웠는데 주택에 살다보니 비가 오면 단박에 알아차립니다. 지붕에서 나는 빗소리가...특히 자려고 누웠는데 비가 오면 그 소리가 정말 잘 들리거든요. 한국에선 비가 오면 버스나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게 곤욕이라 사실 비오는 날을 싫어했었어요. 우산이 있어도 차가 있었을 때도... 빗방울이 저한테 떨어질까봐 혹은 신발이 젖을까봐 아주 조심스러웠어요. 길도 .. 2020. 10. 18.
식기세척기 고장...ㅠㅠ 배우자랑 외출을 할 참이었다. 외출 준비를 하러간 배우자를 기다리며 쇼파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허비하는데... 갑자기 식기세척기가 아주 큰 소리로 버벅댄다. 이렇게 큰 소리를 내며 버벅댄적이 있었던가??아주 큰 소리로 모터가 돌아가는듯하더니 이내 삐빅삐빅하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계속 난다.식기세척기가 날 봐달라며...삐빅 삐빅.. 샤워를 마친 배우자가 식기세척기를 껐다가 새로 켰는지(?) 어쨌든 다시 작동을 시키고 우린 외출을 했다.외출 후 돌아왔는데... 식기세척기는 다시 삐빅 삐빅 하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식게세척기를 여니까 - 그릇들은 건조하고 뜨거운 상태였는데, 완벽하게 깨끗하지는 않은게... 중간에 뭔가 이상이 있었나보다. 보통은 식기세척기 바닥에 있는 배수관이 막히거나 하면 이상이 생기.. 2020. 10. 18.